현대그룹, 제4 이통 IST 참여

자회사 1800억 투자 컨소시엄 합류… KMI와 치열한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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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이 IST컨소시엄의 2대주주 지위로 제 4이동통신 사업 참여를 사실상 확정했다. 이에 따라 앞서 제 4이동통신 사업에 도전장을 던진 KMI컨소시엄과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그러나 자본금 규모가 두 컨소시엄 모두 1조원 규모에 미치지 못해 SKT,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강이 버티고 있는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4 이통사 참여를 저울질했던 현대그룹이 자회사인 현대증권 및 현대유엔아이를 앞세워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IST컨소시엄에 합류키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그룹은 총 1800억원 규모로 IST 컨소시엄에 참여, 2대 주주로서 지위를 갖게될 전망이다. 현대그룹의 금융계열사인 현대증권이 1450억원 규모의 PEF(사모펀드)를 조성해 IST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IT(정보통신)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도 35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현대그룹의 IST 컨소시엄 참여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IST컨소시엄은 이 달 중순쯤 제 4이통사 허가 신청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통위가 지난달 중순 한달간의 기한을 두고 주파수 할당공고를 내면서, IST컨소시엄은 오는 18일까지는 주파수 할당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IST 컨소시엄은 현대그룹의 참여와 함께 중기중앙회 중심의 SPC(특수목적법인)가 최대 주주로 자리한 가운데 삼성전자, 기타 중견 통신서비스 업체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

중소기업중앙회를 포함한 중소ㆍ벤처기업 업계는 SPC(특수목적법인)를 결성해 2100억원을 IST컨소시엄에 투자할 예정이다. 와이브로 시스템을 개발하는 삼성전자는 400억원 규모로 현물 출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IST컨소시엄 주요 주주사의 총 자본금 규모는 4300억원 수준. 이는 앞서 제 4이통사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KMI컨소시엄의 자본금 6300억원 규모보다 2000억원 정도가 적은 수치이다. 그러나 IST 컨소시엄은 현재 해외 자금을 추가로 유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어서 최종 자본금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IST컨소시엄 측은 "현대그룹이 참여하기로 한 것은 맞지만 참여 방식이나 규모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제 4이통 사업과 관련해서는 밝힐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최경섭ㆍ강희종기자 kschoi@ㆍ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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