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MS `3강 체제` 가속

글로벌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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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다OS 선전도 기대

노키아의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7 채택,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이어 스티브 잡스가 애플 CEO직을 사퇴함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의 경쟁구도는 애플-구글-MS 등 3강체제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구글, MS가 최근 잇따라 발표한 모바일 업계 3대 사건은 향후 업계 지형도를 3강체제로 급속히 재편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1년 2분기 현재 모바일 플랫폼별 시장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43.4%로 1위, 노키아의 심비안이 22.1%로 2위, 애플 iOS가 18.2%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순위는 올해 말부터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스마트폰 산업에 끼치는 막강한 영향력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외신과 업계 전문가들은 스티브 잡스가 여전히 애플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에서 완전히 손을 놓지 않은데다, 신임 CEO인 팀 쿡 역시 어느 정도 검증을 끝낸 인물로 최소 2∼3년 간은 절대 강자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은 시장 점유율 또한 아이폰5, 보급형 아이폰을 4분기 본격적으로 내놓고 이동통신사들도 대폭 확대, 구글 안드로이드나 MS 윈도폰7 등 다양한 제조사를 거느린 플랫폼들과 대등한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는 안드로이드 점유율 확대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드로이드는 그동안 제조사들에게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의 강점을 내세워왔다. 하지만 모토로라 인수로 직접 제조 영역에 뛰어들면서, 삼성전자와 같은 거대제조사들과 과거와 같은 돈독한 파트너십은 유지하기 힘들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갖지 못한 제조사들은 OS 다양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윈도폰7이 우선은 전망이 밝아 보인다. 노키아가 포기한 심비안의 점유율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고, 제조사들의 멀티OS 전략에 따라 대안OS로 주목받고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윈도폰7은 업그레이드 이슈에 대응하기 쉬워 지난해 5개 제조사에서 올해는 10여개 수준으로 파트너를 대폭 확대했다. 다만, 올 하반기 출시되는 최신 버전 망고가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주저앉을 위험도 제기된다. 노키아를 등에 업지 않은 윈도폰7의 첫 버전은 삼성전자, LG전자, HTC 등 글로벌 기업들이 출시했지만 올 초까지 판매량 1000만대를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 바다OS의 선전도 기대된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따른 독자 플랫폼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바다의 위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NFC를 지원하고 멀티미디어 성능을 대폭 강화한 바다2.0을 발표했다. 바다는 현재까지는 초기단계이지만 삼성이 발빠르게 대응할 경우 거대 플랫폼들과도 승부를 펼쳐볼 만하다. 바다는 2011년 2분기 점유율 1.9%로 윈도폰7의 1.6%에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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