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봉 "모바일로 교통상황 척척"…첨단 ITS 명성

차량 특성ㆍ속도 등 분석 최적 신호체계 구현
작년 매출 499억… 아제르 등에 수출 물꼬 터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주목 e기업 - 경봉

최근 도로의 교통상황이 표시된 실시간 교통정보 전광판과 버스도착 예상시간이 적힌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단말기로 목적지까지 이동 시 도움을 받는 것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처럼 전자, 정보, 통신, 제어의 첨단기술과 교통체계를 통합시켜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지능형교통시스템'으로 불리는 `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다.

국내 ITS 선두업체인 경봉(대표 양남문)은 도로와 차량의 교통정보를 수집 및 분석해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첨단교통관리시스템, 간선급행버스시스템, 실시간환승교통정보제공시스템, 도시교통시스템, 버스정보시스템을 영위하고 있다.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은 차량의 특성, 속도 등의 교통정보를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한 후 실시간 교통상황을 분석해 교통관리 및 최적의 신호체계를 구축한다.

`땅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간선급행버스시스템(BRT)은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에 버스전용도로를 설치해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요금, 승강장, 환승장, 환승터미널 등 지하철의 시스템을 지상의 버스운행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환승교통정보제공시스템(TAGO)은 버스, 지하철, 항공, 선박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연계해 사용자에게 키오스크, 인터넷, 모바일로 환승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또 도시교통시스템(UTIS)은 경찰차, 택시 등에 장착된 통신장치와 도로상 기지국간의 양방향 실시간 통신을 이용해 차량의 위치 및 속도 정보를 수집해 사용자에게 돌발상황 정보를 제공한다.

버스정보시스템(BIS)은 각 버스의 위성항법장치(GPS)를 설치해 인공위성과 연결시켜 버스운행 상황을 관리하고, 각 정류장의 안내 단말기(BIT)로 전송해 버스도착 시간 및 목적지 도착시간까지 제공한다.

지난 2006년 설립된 경봉은 이같은 최첨단 ITS 구축 및 유지보수 전문기업으로 대기업인 삼성SDS, LG CNS, SK C&C, KT와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선두그룹을 유지하는 등 기술력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소기업이지만 경봉은 2008년부터 ITS 수주 및 시장 점유율에서 2위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19.8%로 업계 1위인 삼성SDS(20.8%)를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지난해 경봉의 매출액은 499억원, 영업익은 59억원, 순이익은 44억원을 올렸는데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5%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의 ITS는 서울,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과 전국의 주요 국도 등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어떤 도로를 지나더라도 경봉이 구축한 교통시스템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지난 2009년에는 컨소시엄 형태로 아제르바이젠의 바쿠시에 ITS를 수출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경봉의 앞선 ITS 기술이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몽골 등에도 추가 수출을 타진하고 상태다.

아울러 경봉은 ITS와 비슷한 DVD 무인 대여기(키오스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선 DVD 렌탈 사업이 인기 없는 상황이지만 저작권 보호가 강화돼 있는 선진국에선 각광 받는 사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최신 영화 DVD 타이틀 등이 들어가 있는 키오스크를 사람의 통행이 잦은 장소에 설치하면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은 24시간 쉽게 대여 또는 반납할 수 있다. 무인 대여기이기 때문에 기존의 DVD대여소에 비해 인건비, 임대비가 적게 든다. 여기에 각 키오스크를 중앙센터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인기 DVD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비인기 DVD는 빨리 회수할 수 있다. 이는 ITS의 교통 소통상황을 응용한 것으로 현재 이 키오스크는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양남문 대표는 "현재 교통 ITS와 DVD 키오스크에 집중돼 있지만 향후 철도ITS 및 해외 ITS 수출을 추진해 2015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것이 1차 목표"라며 "국내 ITS 1위 기업은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ITS 1위 기업으로 인정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경봉은 오는 19∼20일 일반청약을 거쳐 28일 상장될 예정이다.

허우영기자 yenny@

◆사진설명 : 지능형교통시스템이 설치된 도로를 중앙관제센터에서 통제하고 있는 모습. 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차량 통행 분산 및 대체 도로 등을 분석한 정보로 도로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