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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광학, 나로호 위성카메라 렌즈 제작 주문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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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광학(대표 조현일)은 최근 의미 있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한국천문연구원으로부터 과학기술위성3호의 카메라모듈을 의뢰받은 것이다. 조현일 대표는 "97년 창업 후 쌓아온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뿌듯함과 함께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린광학이 과학기술위성3호의 카메라모듈 제작을 주문받은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그린광학은 현재도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국내 광학산업계에 14년 전 뛰어들어 홀로 고군분투해왔다. 고부가가치 광학 부품 생산 및 시스템 개발 종합광학전문기업으로 출발은 했지만 그동안 사실 많은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꿋꿋하게 광학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구축해온 것은 조현일 대표의 각오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창업하기 전 광학공학도였다.

"국내 광학 인재들은 주로 어려운 제조 쪽으로 가지 않고 R&D 분야로 진출합니다. 저 역시 연구자 길을 가려다 석사학위를 받고 나서 미답지나 다름없는 광학산업을 한번 개척해보자는 각오로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그린광학은 97년 이후 성장을 거듭해 현재는 광학렌즈의 설계에서부터 제조 및 평가까지 모든 공정을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기업이 됐다. 특히 그린광학은 반도체, LCD, 글래스 가공, 의료, 레저, 방위산업, 우주항공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기초 소자분야를 떠받치고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위상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완제품 생산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인터넷에 실시간 접속되는 HMD(Head Mounted Display)를 개발해 소방, 군사, 의료용 뿐 아니라 엔터테인트먼트 용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1,2 버전이 나왔고 이 달 중으로 버전3이 나오면 용처에 따라 획기적인 업무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령 소방용 HMD는 화염 속이나 그 너머의 형태를 식별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소방활동을 도와준다. 특히 3D 고해상 동영상을 지원해 여행 중이거나 좁은 공간에서 영화, 게임 등 개인용 비주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HMD는 그동안 IT, 의료, 군사,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기반 역할을 했던 그린광학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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