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날개에 검은 바둑돌무늬 특징
시골ㆍ사찰 대나무서 주로 서식해
시골ㆍ사찰 대나무서 주로 서식해
전남 함평을 떠올리면 대다수 사람들이 아마 나비축제를 연상할 것이다. 최근 축제나 행사에 활용되기 오래 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꽃과 나비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생명의 다양함과 경외감을 느끼며 회화나 문학의 소재로 활용하기도 했다. 생활에서는 고려시대 동경에 표현된 나비 문양에서부터 조선시대 여성의 노리개, 귀이개, 머리장식의 떨잠의 떨개, 전통자수, 가구 등 공예품으로도 많이 애용했다.
나비라는 말은 원래 나불나불 날아다니는 행동 모습에서 유래됐다고 하며, 지방에 따라서는 `나베이', `나부'라고 불리고 있다. 나비는 세계적으로 2만여 종이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는 약 280종이 기록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나비는 벌처럼 꽃에 날아와 꿀을 빨면서 식물의 수분자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곤충이다. 대다수 나비의 입은 용수철처럼 말 수 있는 긴 대롱모양이다.
이러한 입으로 식물의 꿀을 빨지만 우리나라 경우 약 20여종은 꿀을 빨지 않고 참나무, 느릅나무 등의 상처 난 곳에서 나오는 수액이나 진을 먹거나 동물이나 새의 배설물, 썩은 과일의 즙액을 먹는다. 최근 우리가 몸에 좋다고 고로쇠나무 수액을 마시듯이 이들은 수억년 전부터 먼저 알고 나무수액을 먹고 살아온 셈이다.
대부분의 나비 애벌레는 메뚜기처럼 단단한 턱을 갖고 있어 다양한 식물을 먹는다.우리나라 나비 가운데 213종은 오로지 349종에 이르는 다양한 식물만 먹고 성장한다. 그러나 일부 애벌레는 완전 육식성, 반육식성, 공생, 기생 등 특이한 먹이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육식성 나비인 `바둑돌부전나비'는 날개의 흰 바탕에 검은 바둑돌무늬가 있어 이름이 유래됐다. 주로 시골마을, 사찰, 잡목림, 밭둑 주변에 있는 대나무에 서식한다. 암컷은 이대 잎 뒷면에 일본납작진딧물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 알을 1개씩 낳는다. 부화한 나비 애벌레는 진딧물을 먹고 자라며, 성충도 진딧물의 분비물을 빨아먹고 산다. 전혀 꽃의 꿀은 빨지 않는다. 민무늬귤빛부전나비의 애벌레는 참나무류의 어린 잎도 먹으면서 참나무과에 기생하는 진딧물이나 진딧물의 분비물을 먹는 반육식성으로 알려져 있다.
담흑부전나비 1∼2령 애벌레는 나무 위에서 진딧물을 잡아먹다가 3령 애벌레 때는 일본왕개미 집으로 들어가 일본왕개미의 배설물을 먹고, 이 개미는 나비의 배설물이나 피부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먹는 공생관계를 가진다.
큰점박이부전나비와 고운점박이부전나비 애벌레는 식물을 먹고 자라다가 중령 애벌레가 되면 개미에 의해 개미집으로 운반돼 개미의 애벌레나 번데기를 먹고 자란다. 대신 개미에게는 자기 몸 등 쪽의 꿀샘을 자극해 나오는 꿀을 주는 편리공생관계에 있다.
쌍꼬리부전나비, 산푸른부전나비, 중점박이푸른부전나비, 잔점박이푸른부전나비 4종은 식물을 먹지 않고 개미류와 사회적 기생을 하는 종들이다. 푸른부전나비를 비롯해 12종은 식물을 먹으면서 개미와 사회적 기생을 하는 종들도 있다.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또 다른 나비의 세계가 존재한다. 참으로 자연 생태계는 매우 다양하고 오묘해 놀라울 뿐이다.
국립중앙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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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라는 말은 원래 나불나불 날아다니는 행동 모습에서 유래됐다고 하며, 지방에 따라서는 `나베이', `나부'라고 불리고 있다. 나비는 세계적으로 2만여 종이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는 약 280종이 기록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나비는 벌처럼 꽃에 날아와 꿀을 빨면서 식물의 수분자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곤충이다. 대다수 나비의 입은 용수철처럼 말 수 있는 긴 대롱모양이다.
이러한 입으로 식물의 꿀을 빨지만 우리나라 경우 약 20여종은 꿀을 빨지 않고 참나무, 느릅나무 등의 상처 난 곳에서 나오는 수액이나 진을 먹거나 동물이나 새의 배설물, 썩은 과일의 즙액을 먹는다. 최근 우리가 몸에 좋다고 고로쇠나무 수액을 마시듯이 이들은 수억년 전부터 먼저 알고 나무수액을 먹고 살아온 셈이다.
대부분의 나비 애벌레는 메뚜기처럼 단단한 턱을 갖고 있어 다양한 식물을 먹는다.우리나라 나비 가운데 213종은 오로지 349종에 이르는 다양한 식물만 먹고 성장한다. 그러나 일부 애벌레는 완전 육식성, 반육식성, 공생, 기생 등 특이한 먹이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육식성 나비인 `바둑돌부전나비'는 날개의 흰 바탕에 검은 바둑돌무늬가 있어 이름이 유래됐다. 주로 시골마을, 사찰, 잡목림, 밭둑 주변에 있는 대나무에 서식한다. 암컷은 이대 잎 뒷면에 일본납작진딧물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 알을 1개씩 낳는다. 부화한 나비 애벌레는 진딧물을 먹고 자라며, 성충도 진딧물의 분비물을 빨아먹고 산다. 전혀 꽃의 꿀은 빨지 않는다. 민무늬귤빛부전나비의 애벌레는 참나무류의 어린 잎도 먹으면서 참나무과에 기생하는 진딧물이나 진딧물의 분비물을 먹는 반육식성으로 알려져 있다.
담흑부전나비 1∼2령 애벌레는 나무 위에서 진딧물을 잡아먹다가 3령 애벌레 때는 일본왕개미 집으로 들어가 일본왕개미의 배설물을 먹고, 이 개미는 나비의 배설물이나 피부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먹는 공생관계를 가진다.
큰점박이부전나비와 고운점박이부전나비 애벌레는 식물을 먹고 자라다가 중령 애벌레가 되면 개미에 의해 개미집으로 운반돼 개미의 애벌레나 번데기를 먹고 자란다. 대신 개미에게는 자기 몸 등 쪽의 꿀샘을 자극해 나오는 꿀을 주는 편리공생관계에 있다.
쌍꼬리부전나비, 산푸른부전나비, 중점박이푸른부전나비, 잔점박이푸른부전나비 4종은 식물을 먹지 않고 개미류와 사회적 기생을 하는 종들이다. 푸른부전나비를 비롯해 12종은 식물을 먹으면서 개미와 사회적 기생을 하는 종들도 있다.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또 다른 나비의 세계가 존재한다. 참으로 자연 생태계는 매우 다양하고 오묘해 놀라울 뿐이다.
국립중앙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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