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따돌림`에 발끈…"
그리스 추가 지원, 담보 필요할지도
"EU-IMF-ECB, 그리스 재정 추가 감사
그리스 추가 지원, 담보 필요할지도
"EU-IMF-ECB, 그리스 재정 추가 감사
구제금융 후에도 재정 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급기야 유로 탈퇴 관측까지 일각에서 나오게 만든 그리스를 추가 지원하는 쪽으로 유로권이 절충해가는 상황에서 또 다른 피구제국인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이 `우리도 더 배려하라`고 압박하고 나서는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또 지난 6일 밤(이하 현지시각) 룩셈부르크에서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주요 유로국 재무장관들이 참석해 긴급 소집된 비공식 회담에 초청받지 못한 유로 5위 경제국 네덜란드가 발끈해 상황을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유로권은 오는 16일 열리는 역내 재무장관회담에서 그리스 문제 등을 더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아일랜드의 패트 라비트 에너지장관은 8일 아일랜드 국영 RTE 방송 회견에서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그리스에 이어 아일랜드에도 지원키로 한 구제금 상환을 연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라비트는 "아주 솔직히 말하면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 이자가 낮춰져야 한다는 판단"이라면서 "또 다른 문제이지만 채무 상환도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룩셈부르크 비공식 회담에서 그리스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유로 재무회담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재무장관은 룩셈부르크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이 더 조정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우리가 생각한다"면서 "오는 16일의 유로 재무장관 회담에서 이 문제가 자세히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미 지원받은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대한 지원 조건이나 이들 나라에 적용되는 향후 경제 목표치가 재협상 될 경우 포르투갈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EU 등이 포르투갈에 780억유로를 지원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협의돼 왔음을 상기시켰다.
로이터는 그리스 지원 프로그램이 조정될 경우 재정적자 감축 일정이 연장되거나 지원금 상환 조건 완화 또는 이미 주기로 한 1천100억유로 외에 추가 지원하는 방안이 옵션으로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는 그리스의 채무 구조 조정 시 민간 채권단은 해당되지않을 것이란 입장이 강조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아마도 채권 상환 연장 등의 방식으로 민간 쪽 손실도 불가피할 것임을 당국자들이 실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유로권이 그리스에 역내 첫 채무 구조조정을 허용할 경우 담보를 요구할지 모른다고 8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그리스에 이미 주기로 한 1천100억유로 외에 추가 자금을 지원할 경우 그리스가 국유 자산 혹은 이 자산을 매각한 돈을 담보로 제공해야 할지 모른다면서 이 방안이 지난해 핀란드에 의해 제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핀란드가 독일과 함께 유로 재정 위기국을 구제하는 데 특히 회의적인 입장을 취해왔음을 상기시켰다. 이런 가운데 AFP는 8일 그리스 재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EU와 IMF, ECB 고위 대표단이 10일부터 그리스 재정 상태에 대한 추가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단은 그리스가 막대한 채무 경감 방안의 하나로 향후 3년 모두 260억유로 가량을 절감하겠다며 제시한 추가 재정 감축 프로그램의 타당성을 점검한다고 AF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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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6일 밤(이하 현지시각) 룩셈부르크에서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주요 유로국 재무장관들이 참석해 긴급 소집된 비공식 회담에 초청받지 못한 유로 5위 경제국 네덜란드가 발끈해 상황을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유로권은 오는 16일 열리는 역내 재무장관회담에서 그리스 문제 등을 더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아일랜드의 패트 라비트 에너지장관은 8일 아일랜드 국영 RTE 방송 회견에서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그리스에 이어 아일랜드에도 지원키로 한 구제금 상환을 연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라비트는 "아주 솔직히 말하면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 이자가 낮춰져야 한다는 판단"이라면서 "또 다른 문제이지만 채무 상환도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룩셈부르크 비공식 회담에서 그리스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유로 재무회담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재무장관은 룩셈부르크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이 더 조정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우리가 생각한다"면서 "오는 16일의 유로 재무장관 회담에서 이 문제가 자세히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미 지원받은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대한 지원 조건이나 이들 나라에 적용되는 향후 경제 목표치가 재협상 될 경우 포르투갈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EU 등이 포르투갈에 780억유로를 지원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협의돼 왔음을 상기시켰다.
로이터는 그리스 지원 프로그램이 조정될 경우 재정적자 감축 일정이 연장되거나 지원금 상환 조건 완화 또는 이미 주기로 한 1천100억유로 외에 추가 지원하는 방안이 옵션으로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는 그리스의 채무 구조 조정 시 민간 채권단은 해당되지않을 것이란 입장이 강조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아마도 채권 상환 연장 등의 방식으로 민간 쪽 손실도 불가피할 것임을 당국자들이 실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유로권이 그리스에 역내 첫 채무 구조조정을 허용할 경우 담보를 요구할지 모른다고 8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그리스에 이미 주기로 한 1천100억유로 외에 추가 자금을 지원할 경우 그리스가 국유 자산 혹은 이 자산을 매각한 돈을 담보로 제공해야 할지 모른다면서 이 방안이 지난해 핀란드에 의해 제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핀란드가 독일과 함께 유로 재정 위기국을 구제하는 데 특히 회의적인 입장을 취해왔음을 상기시켰다. 이런 가운데 AFP는 8일 그리스 재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EU와 IMF, ECB 고위 대표단이 10일부터 그리스 재정 상태에 대한 추가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단은 그리스가 막대한 채무 경감 방안의 하나로 향후 3년 모두 260억유로 가량을 절감하겠다며 제시한 추가 재정 감축 프로그램의 타당성을 점검한다고 AF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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