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행된 양양군수 재선거에서 군수에 당선된 민주당 정상철 당선자(65)는 3전4기에 성공한 인물이다.
말 그대로 군수선거에 3번 도전했다가 실패한 후 4번째 성공한 것.
정 당선자가 군수선거에 처음으로 도전한 것은 지난 1998년 6월4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그는 한나라당 오인택, 국민회의 이상민 후보와 경합을 벌인 끝에 5천737표를 얻어 5천885표를 얻은 오 후보, 5천781표를 얻은 이 후보에 근소한 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이 선거에서 그는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터진 선거법위반 사건에 휘말렸으며 결국 법위반으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는 바람에 3회 선거는 출마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정 당선자는 2006년 5월31일 치러진 제4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양양군수에 재도전했다.
결과는 또 실패.
열린우리당의 김남웅, 한나라당의 이진호 후보와 겨룬 끝에 이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당시 그가 얻은 표는 4천124표로, 9천861표를 얻은 이진호 후보에 크게 밀리고 말았다.
정 당선자는 그러나 지난해 6.2지방선거에 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무소속 2명이 출마하면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하게 전개됐던 이 선거에서 그는 한나라당의 이진호, 무소속의 김관호 후보에 이어 3위를 하면서 3번째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정 당선자는 포기하지 않았다.
3선에 성공했던 이진호 전 군수가 선거법위반으로 낙마하면서 1년도 안돼 또 선거가 치러지게 된 것이다.
3전4기의 기회를 잡은 정 당선자는 이번에는 그동안 줄기차게 고수했던 무소속을 버리고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탔다.
"민주당으로 출마하기까지 엄청난 고민을 했다"고 정 당선자는 털어놨다.
그는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이 곳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한다는 것이 여간 부담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쪽에서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던데다 이광재 도지사로 인한 개혁바람이 강원도에도 불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마음의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군수선거 도전에 앞서 3대와 4대 강원도의원을 지내고 4대 도의원 때에는 부의 장을 엮임하기도 했던 정 당선자는 "선거법 위반으로 고초를 겪었던 때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 선거법위반은 선거운동원들에게 가끔 식사를 제공했는데 이를 공제하지 않고 식대를 지급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개표가 끝난 뒤 당선증을 받아든 정 당선자는 "3전4기의 신화가 이뤄지도록 해주신 군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선거운동기간 내내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민주당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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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군수선거에 3번 도전했다가 실패한 후 4번째 성공한 것.
정 당선자가 군수선거에 처음으로 도전한 것은 지난 1998년 6월4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그는 한나라당 오인택, 국민회의 이상민 후보와 경합을 벌인 끝에 5천737표를 얻어 5천885표를 얻은 오 후보, 5천781표를 얻은 이 후보에 근소한 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이 선거에서 그는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터진 선거법위반 사건에 휘말렸으며 결국 법위반으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는 바람에 3회 선거는 출마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정 당선자는 2006년 5월31일 치러진 제4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양양군수에 재도전했다.
결과는 또 실패.
열린우리당의 김남웅, 한나라당의 이진호 후보와 겨룬 끝에 이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당시 그가 얻은 표는 4천124표로, 9천861표를 얻은 이진호 후보에 크게 밀리고 말았다.
정 당선자는 그러나 지난해 6.2지방선거에 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무소속 2명이 출마하면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하게 전개됐던 이 선거에서 그는 한나라당의 이진호, 무소속의 김관호 후보에 이어 3위를 하면서 3번째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정 당선자는 포기하지 않았다.
3선에 성공했던 이진호 전 군수가 선거법위반으로 낙마하면서 1년도 안돼 또 선거가 치러지게 된 것이다.
3전4기의 기회를 잡은 정 당선자는 이번에는 그동안 줄기차게 고수했던 무소속을 버리고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탔다.
"민주당으로 출마하기까지 엄청난 고민을 했다"고 정 당선자는 털어놨다.
그는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이 곳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한다는 것이 여간 부담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쪽에서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던데다 이광재 도지사로 인한 개혁바람이 강원도에도 불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마음의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군수선거 도전에 앞서 3대와 4대 강원도의원을 지내고 4대 도의원 때에는 부의 장을 엮임하기도 했던 정 당선자는 "선거법 위반으로 고초를 겪었던 때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 선거법위반은 선거운동원들에게 가끔 식사를 제공했는데 이를 공제하지 않고 식대를 지급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개표가 끝난 뒤 당선증을 받아든 정 당선자는 "3전4기의 신화가 이뤄지도록 해주신 군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선거운동기간 내내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민주당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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