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채움 기프트카드 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업무를 이날 중 복구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서버를 파괴하도록 한 협력업체 노트북 PC의 삭제명령이 농협 정보기술(IT) 본부 분사 시스템작업실 내부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농협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현재 복구 안된 서비스는 무엇인가.
▲이용대금 청구 명세서, 선결제 이의 신청고, 이용대금 출금 업무, 모바일 인터넷 업무 조회 등은 6개 업무가 묶여 있어 동시에 오픈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재개하지 못했다.
--카드 미지급 대금은 처리를 완료했나.
▲오전 9시까지 10만6천건, 252억원을 추가로 입금했다.
--수신고에 변화가 있나.
▲예수금만 따지면 10∼15일까지 1조9천700억원 정도 늘었다. 국가보조금이 있을 수 있지만 전년에는 같은 기간 6천800억원이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사고 전과 큰차이는 없다고 본다.
--예수금이 늘어난 건 여신이 준 것 때문이 아닌가.
▲거의 변동없다. 구체적으로 보면 11∼15일 개인예금 5천712억원, 기업 3천920억원, 기관예금 4천943억원, 금고 1조2천462억원 등 총 2조7천37억원이 늘었다.
--카드 이용대금 출금은 언제 하나.
▲청구 데이터 복구작업은 끝났고 검증작업중이다. 오늘 오후께 회원 60만∼70만명의 이용대금을 출금할 예정이다.
--인터넷상에서 카드를 얼마 썼는지 확인도 못하는데 이용대금부터 출금하면 항의하지 않겠나.
▲출금은 오늘 오후 6시부터 하려고 진행 중이다. 대상은 출금기일이 오늘까지 도래한 것으로 청구서가 10일전에 갔을 것이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결제대금 늦게 받은 것에 대한 이자를 요구할 법도 한데.
▲가맹점에서 가맹대금의 지연에 따른 피해를 봤다면 다 보상하겠다.
--카드 이용한도가 개인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책은.
▲이용대금을 출금한 뒤에 한도 설정 부분을 변경하도록 했다. 출금 안했다고 불량정보로 연체료를 부담하는 일은 없다.
--피해보상이 955건이 접수됐는데 예상보다 적다. 이유는.
▲이 부분은 예상을 못 했기 때문에 많은지 적은지 말하기 어렵다. 적다면 12일오후 5시5분께 전산장애가 발생했고 다음날 오후 12시40분부터 입출금이 가능케 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사태로 이탈한 고객수는.
▲현재 이탈 고객수에 대해서는 정확히 추정하긴 어렵고 수신고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 농협만 있는 곳이 많아 고객들이 옮기고 싶어도 못 옮기는 거 아니냐.
▲그런 부분도 있겠다. 제2금융권이 있지만 옮기기가 번거롭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읍.면 단위 고객이라 서로 잘 알기 때문에 관용을 베푸는 고객이 많다.
--17일 오후 6시 현재 민원이 31만1천건으로 전날과 같다. 하루 동안 한 건도 접수가 없었나.
▲카드 민원을 포함해 피해보상 요구는 35건에 불과하다. 이미 거의 접수된 게 아닐까 한다.
--내년 3월 농협이 국고 보조금을 받아 기업 구조개선하는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데.
▲사업 구조개편은 전산사태와는 별건이다. 사업 구조개편은 농협 본연의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경제사업을 제대로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금융지주가 출범하면 IT분사는 별개의 자회사가 되나.
▲IT분사는 현 체계상 농협중앙회에 남는다. 전산이 별도로 분리한다면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가 구조개선에 영향을 미치나.
▲일정에 차질은 없다.
--시스템 작업실 보안은 어떻게 돼 있나.
▲문제의 노트북이 있었던 곳이 시스템 작업실인데 그 방은 출입 인가된 사람만들어간다. 노트북에도 보안 소프트웨어를 2∼3종류 설치하고 보안 암호를 입력해야 한다.
--해당 노트북을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은.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것 불가능하도록 차단하고 있다.
--보안을 외주주는 것에 대한 대책은.
▲원칙적으로 조사해서 최고의 보안체계 갖추도록 하겠다. 일단 최고 권위자로 구성된 전산자문위원회를 발족시키는 한편 최고의 보안업체와 용역계약을 맺어서 정기점검을 받도록 하겠다.
--어제 내부자 사이버 테러라고 말했는데 현재 전산직원들에 대한 처우는.
▲전산 부문 직원은 일반 직원과 같은 급여수준이다. 다만 야근, 휴일근무 등이 일반직보다 많으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임금 단체협상 등으로 보상한다.
--IT분사 직원 모두 정직원인가.
▲총 553명 중 정규직은 514명, 계약직은 39명이다. 이외 협력업체 직원은 시스템 유지 관리 직원 200여명이 상주한다.
--사은행사로 달걀준다고 했다가 번복한 일도 있었는데.
▲달걀 숫자가 모자란다고 하더라. 아무튼 어떤 식으로든 보상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보안 강화 대책은.
▲올해 전산보안 관련해 총 60억원정도를 썼는데 대폭 확대하겠다. 이런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자하겠다.
--노트북 1대의 명령어로 서버 전체가 망가졌다. 너무 허술한 것 아닌가.
▲그동안 보안구조가 잘 돼 있다고 자부해왔다. 현재 내부적으로 이중삼중의 보안장치가 국내 솔루션뿐 아니라 해외 적격 솔루션까지 도입해서 운용 중이다.
--사고 후 보고체계에서 금감원과 혼선을 빚었다고 하던데.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반드시 금감원에 보고하게 돼 있다. 규정대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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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원인에 대해서는 "서버를 파괴하도록 한 협력업체 노트북 PC의 삭제명령이 농협 정보기술(IT) 본부 분사 시스템작업실 내부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농협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현재 복구 안된 서비스는 무엇인가.
▲이용대금 청구 명세서, 선결제 이의 신청고, 이용대금 출금 업무, 모바일 인터넷 업무 조회 등은 6개 업무가 묶여 있어 동시에 오픈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재개하지 못했다.
--카드 미지급 대금은 처리를 완료했나.
▲오전 9시까지 10만6천건, 252억원을 추가로 입금했다.
--수신고에 변화가 있나.
▲예수금만 따지면 10∼15일까지 1조9천700억원 정도 늘었다. 국가보조금이 있을 수 있지만 전년에는 같은 기간 6천800억원이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사고 전과 큰차이는 없다고 본다.
--예수금이 늘어난 건 여신이 준 것 때문이 아닌가.
▲거의 변동없다. 구체적으로 보면 11∼15일 개인예금 5천712억원, 기업 3천920억원, 기관예금 4천943억원, 금고 1조2천462억원 등 총 2조7천37억원이 늘었다.
--카드 이용대금 출금은 언제 하나.
▲청구 데이터 복구작업은 끝났고 검증작업중이다. 오늘 오후께 회원 60만∼70만명의 이용대금을 출금할 예정이다.
--인터넷상에서 카드를 얼마 썼는지 확인도 못하는데 이용대금부터 출금하면 항의하지 않겠나.
▲출금은 오늘 오후 6시부터 하려고 진행 중이다. 대상은 출금기일이 오늘까지 도래한 것으로 청구서가 10일전에 갔을 것이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결제대금 늦게 받은 것에 대한 이자를 요구할 법도 한데.
▲가맹점에서 가맹대금의 지연에 따른 피해를 봤다면 다 보상하겠다.
--카드 이용한도가 개인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책은.
▲이용대금을 출금한 뒤에 한도 설정 부분을 변경하도록 했다. 출금 안했다고 불량정보로 연체료를 부담하는 일은 없다.
--피해보상이 955건이 접수됐는데 예상보다 적다. 이유는.
▲이 부분은 예상을 못 했기 때문에 많은지 적은지 말하기 어렵다. 적다면 12일오후 5시5분께 전산장애가 발생했고 다음날 오후 12시40분부터 입출금이 가능케 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사태로 이탈한 고객수는.
▲현재 이탈 고객수에 대해서는 정확히 추정하긴 어렵고 수신고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 농협만 있는 곳이 많아 고객들이 옮기고 싶어도 못 옮기는 거 아니냐.
▲그런 부분도 있겠다. 제2금융권이 있지만 옮기기가 번거롭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읍.면 단위 고객이라 서로 잘 알기 때문에 관용을 베푸는 고객이 많다.
--17일 오후 6시 현재 민원이 31만1천건으로 전날과 같다. 하루 동안 한 건도 접수가 없었나.
▲카드 민원을 포함해 피해보상 요구는 35건에 불과하다. 이미 거의 접수된 게 아닐까 한다.
--내년 3월 농협이 국고 보조금을 받아 기업 구조개선하는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데.
▲사업 구조개편은 전산사태와는 별건이다. 사업 구조개편은 농협 본연의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경제사업을 제대로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금융지주가 출범하면 IT분사는 별개의 자회사가 되나.
▲IT분사는 현 체계상 농협중앙회에 남는다. 전산이 별도로 분리한다면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가 구조개선에 영향을 미치나.
▲일정에 차질은 없다.
--시스템 작업실 보안은 어떻게 돼 있나.
▲문제의 노트북이 있었던 곳이 시스템 작업실인데 그 방은 출입 인가된 사람만들어간다. 노트북에도 보안 소프트웨어를 2∼3종류 설치하고 보안 암호를 입력해야 한다.
--해당 노트북을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은.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것 불가능하도록 차단하고 있다.
--보안을 외주주는 것에 대한 대책은.
▲원칙적으로 조사해서 최고의 보안체계 갖추도록 하겠다. 일단 최고 권위자로 구성된 전산자문위원회를 발족시키는 한편 최고의 보안업체와 용역계약을 맺어서 정기점검을 받도록 하겠다.
--어제 내부자 사이버 테러라고 말했는데 현재 전산직원들에 대한 처우는.
▲전산 부문 직원은 일반 직원과 같은 급여수준이다. 다만 야근, 휴일근무 등이 일반직보다 많으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임금 단체협상 등으로 보상한다.
--IT분사 직원 모두 정직원인가.
▲총 553명 중 정규직은 514명, 계약직은 39명이다. 이외 협력업체 직원은 시스템 유지 관리 직원 200여명이 상주한다.
--사은행사로 달걀준다고 했다가 번복한 일도 있었는데.
▲달걀 숫자가 모자란다고 하더라. 아무튼 어떤 식으로든 보상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보안 강화 대책은.
▲올해 전산보안 관련해 총 60억원정도를 썼는데 대폭 확대하겠다. 이런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자하겠다.
--노트북 1대의 명령어로 서버 전체가 망가졌다. 너무 허술한 것 아닌가.
▲그동안 보안구조가 잘 돼 있다고 자부해왔다. 현재 내부적으로 이중삼중의 보안장치가 국내 솔루션뿐 아니라 해외 적격 솔루션까지 도입해서 운용 중이다.
--사고 후 보고체계에서 금감원과 혼선을 빚었다고 하던데.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반드시 금감원에 보고하게 돼 있다. 규정대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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