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무료 과외 봉사
"나눔활동 지속적으로 전개"
"나눔활동 지속적으로 전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총장 이세경, 이하 UST)는 29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캠퍼스로 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소관의 대학원이다. 2004년 개교해 특성화된 현장연구 중심의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2006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지금까지 박사 118명, 석사 321명 등 총 439명의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전문인력을 양성해왔다.
`늘사랑'은 UST의 무료 과외봉사 동아리다.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에서 공부하는 20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일주일에 한번씩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천양원'을 찾아 아이들에게 과학, 수학, 영어 등에 대한 1:1 무료 과외 봉사를 하고 있다.
창립 멤버이자 2대 회장을 맡고 있는 성해정씨(청정환경시스템공학, 석사과정)는 "배움의 과정에 있는 학생들이 만든 동아리인 만큼 학습 분야에서 도움을 주는 과외봉사동아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학업에 뜻이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이나 사랑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선생님 또는 친구가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처음 설립 단계에서는 봉사에 대한 이해와 책임감을 갖는 게 쉽지 않았다. 무작정 마음만 가지고 시작했다가 지속되지 못한다면 오히려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양원의 사회복지사들과 오랜 대화와 협의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봉사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늘사랑 동아리 회원들은 단순한 학습 봉사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과 많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서적으로 교감하고자 한다. 임기훈 씨(청정환경시스템공학, 석박사 통합과정)는 "우리는 서로에게 친구이자, 앞으로 이 나라를 행복하게 만들어 나갈 동료로서 미리 만나보는 모임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동아리의 근본적인 목적은 아이들과의 정서적 유대를 통해 사고와 사상을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늘사랑 회원들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다. 김병준씨(청정환경시스템공학, 2011년 전기 석사 졸업)는 "제가 가르치는 학생이 수학문제를 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학을 이해해서 풀었어요!' 라고 대답했을 때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아이들은 언제나 우리가 기울이는 관심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아들들은 오히려 자신에 대한 채찍질이 되기도 한다. 성해정씨는 "지도하던 학생 중 편식이 있던 학생이 있었는데 함께 식사를 하며 못 먹던 음식을 조금씩 먹게 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나 스스로도 반성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2010년 동아리가 발족할 때 10여명이던 인원은 어느덧 20여명으로 늘어났다. 최근에는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초중고교 학생들의 과학 체험을 도와주는 과외봉사로 활동영역을 넓히는 것을 계획중이다. UST 대학본부로 학생들을 초대해 기초적인 과학 원리를 실험을 통해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다.
늘사랑의 목표는 더 많은 UST 학생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전하고, 아이들이 조금 더 큰 포부와 용기를 가지고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하태훈씨(의학물리학, 석박사 통합과정)는 "지금은 내가 사람들을 돕지만 언젠가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 사진설명 :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의 봉사동아리 '늘사랑'은 일종의 재능기부인 무료과외 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한다. 일주에 한번 근처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과학과 수학, 영어 등을 1？1로 가르치면서 소통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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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사랑'은 UST의 무료 과외봉사 동아리다.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에서 공부하는 20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일주일에 한번씩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천양원'을 찾아 아이들에게 과학, 수학, 영어 등에 대한 1:1 무료 과외 봉사를 하고 있다.
창립 멤버이자 2대 회장을 맡고 있는 성해정씨(청정환경시스템공학, 석사과정)는 "배움의 과정에 있는 학생들이 만든 동아리인 만큼 학습 분야에서 도움을 주는 과외봉사동아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학업에 뜻이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이나 사랑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선생님 또는 친구가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처음 설립 단계에서는 봉사에 대한 이해와 책임감을 갖는 게 쉽지 않았다. 무작정 마음만 가지고 시작했다가 지속되지 못한다면 오히려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양원의 사회복지사들과 오랜 대화와 협의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봉사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늘사랑 동아리 회원들은 단순한 학습 봉사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과 많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서적으로 교감하고자 한다. 임기훈 씨(청정환경시스템공학, 석박사 통합과정)는 "우리는 서로에게 친구이자, 앞으로 이 나라를 행복하게 만들어 나갈 동료로서 미리 만나보는 모임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동아리의 근본적인 목적은 아이들과의 정서적 유대를 통해 사고와 사상을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늘사랑 회원들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다. 김병준씨(청정환경시스템공학, 2011년 전기 석사 졸업)는 "제가 가르치는 학생이 수학문제를 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학을 이해해서 풀었어요!' 라고 대답했을 때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아이들은 언제나 우리가 기울이는 관심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아들들은 오히려 자신에 대한 채찍질이 되기도 한다. 성해정씨는 "지도하던 학생 중 편식이 있던 학생이 있었는데 함께 식사를 하며 못 먹던 음식을 조금씩 먹게 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나 스스로도 반성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2010년 동아리가 발족할 때 10여명이던 인원은 어느덧 20여명으로 늘어났다. 최근에는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초중고교 학생들의 과학 체험을 도와주는 과외봉사로 활동영역을 넓히는 것을 계획중이다. UST 대학본부로 학생들을 초대해 기초적인 과학 원리를 실험을 통해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다.
늘사랑의 목표는 더 많은 UST 학생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전하고, 아이들이 조금 더 큰 포부와 용기를 가지고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하태훈씨(의학물리학, 석박사 통합과정)는 "지금은 내가 사람들을 돕지만 언젠가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 사진설명 :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의 봉사동아리 '늘사랑'은 일종의 재능기부인 무료과외 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한다. 일주에 한번 근처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과학과 수학, 영어 등을 1？1로 가르치면서 소통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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