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는 일본 대지진 이후 숨가쁘게 전개된 대응으로 급박하게 돌아갔다. 주 초반 약세를 보이다 상황이 개선되면서 코스피지수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주간기준 1.3% 오르며 2000선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반면, 코스닥지수도 500선이 붕괴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다 주말을 앞두고 반등해 500선 회복에 시동을 켰다.
그러나 대외 변수 영향력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대지진 이슈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에서 연합국의 개입으로 리비아 사태가 다시 점화되면서 대외 변수의 영향력은 점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바레인 등지에서는 수니파와 시아파간 종파간 갈등이 심화되는 등 이슬람권 내부 문제도 커져 가고 있다. 이 때문에 중동아프리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여 국제 유가가 쉽사리 안정되기 어려울 가능성도 높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연속적인 가파른 상승보다는 출렁출렁하는 흐름 정도를 가정하는 편이 나아 보인다"면서 "다만 변동성은 지난주 극심했던 수준에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중동아프리카와 일본 사태로 악재가 겹친 국내 증시에 대한 향후 긍정적인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외국인 매도와 주가조정 압력이 작용하던 상황에서 중동과 일본 등 연이어 터진 악재가 투자심리 위축을 이끌었지만 이미 3월에 예상됐던 불확실성 변수들과 관련된 우려의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불확실성 변수의 정점 통과와 수급여건 개선은 주식시장의 상승을 지지할 전망"이라면서 "1분기 실적 개선이 2분기까지 이어지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외 변수와 함께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1분기 어닝 시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대지진 사태가 발생한 지 3주가 되는 시점은 4월1일이다. 지난 2001년 9ㆍ11사태 당시에도 시장의 본격 반등은 3주가 흐른 후에야 나타났는데 이는 충격이 시장에서 소화되고 정부대책도 구체화될 시간이 필요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상일 이트레이드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의 충격이 기업들에 미친 영향을 가늠해볼 계기도 될 것"이라면서 "리비아 사태도 3월 중 해결점을 찾아나갈 가능성이 높아 시장의 본격 반등 혹은 안도랠리가 강하게 나온다면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들 어닝시즌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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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외 변수 영향력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대지진 이슈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에서 연합국의 개입으로 리비아 사태가 다시 점화되면서 대외 변수의 영향력은 점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바레인 등지에서는 수니파와 시아파간 종파간 갈등이 심화되는 등 이슬람권 내부 문제도 커져 가고 있다. 이 때문에 중동아프리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여 국제 유가가 쉽사리 안정되기 어려울 가능성도 높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연속적인 가파른 상승보다는 출렁출렁하는 흐름 정도를 가정하는 편이 나아 보인다"면서 "다만 변동성은 지난주 극심했던 수준에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중동아프리카와 일본 사태로 악재가 겹친 국내 증시에 대한 향후 긍정적인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외국인 매도와 주가조정 압력이 작용하던 상황에서 중동과 일본 등 연이어 터진 악재가 투자심리 위축을 이끌었지만 이미 3월에 예상됐던 불확실성 변수들과 관련된 우려의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불확실성 변수의 정점 통과와 수급여건 개선은 주식시장의 상승을 지지할 전망"이라면서 "1분기 실적 개선이 2분기까지 이어지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외 변수와 함께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1분기 어닝 시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대지진 사태가 발생한 지 3주가 되는 시점은 4월1일이다. 지난 2001년 9ㆍ11사태 당시에도 시장의 본격 반등은 3주가 흐른 후에야 나타났는데 이는 충격이 시장에서 소화되고 정부대책도 구체화될 시간이 필요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상일 이트레이드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의 충격이 기업들에 미친 영향을 가늠해볼 계기도 될 것"이라면서 "리비아 사태도 3월 중 해결점을 찾아나갈 가능성이 높아 시장의 본격 반등 혹은 안도랠리가 강하게 나온다면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들 어닝시즌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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