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평소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수입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LCD, 정밀기계 등 일본산 부품 및 소재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감안할 때 일본 대지진이 안정화될 때까지 수입차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입전선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11일 이후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11일까지 평일 하루 일본에서의 평균 수입규모는 3억333만달러였으나, 대지진 이후인 14일에는 수입액이 2억6851만달러에 그쳤으며, 15일에는 1억9393만달러로 더욱 줄어들었다.
16일에도 2억1884만달러에 그쳐 대지진 발생 전 일본으로부터의 평일 평균 수입액보다 무려 27.9%나 감소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주력품목인 반도체, 휴대폰 등 상당 부분이 일본산 부품 및 소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관련 국내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해외에서 수입된 반도체 제조장비 가운데 일본산 장비의 비중은 무려 40.7%에 달했으며, 반도체 부품의 일본산 비중도 25.3%에 이르렀다.
일본산 부품 및 소재에 크게 의존하는 중소기업들의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3개 대일 수출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기업이 27.6%, 원.부자재 구매에 차질을 빚는 기업은 16.7%에 달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이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출입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2월까지 대일 수출은 56억53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8억2854만달러)에 비해 48% 늘었으며 수입은 같은 기간 15% 늘어난 104억3900만달러에 그쳤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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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반도체, LCD, 정밀기계 등 일본산 부품 및 소재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감안할 때 일본 대지진이 안정화될 때까지 수입차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입전선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11일 이후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11일까지 평일 하루 일본에서의 평균 수입규모는 3억333만달러였으나, 대지진 이후인 14일에는 수입액이 2억6851만달러에 그쳤으며, 15일에는 1억9393만달러로 더욱 줄어들었다.
16일에도 2억1884만달러에 그쳐 대지진 발생 전 일본으로부터의 평일 평균 수입액보다 무려 27.9%나 감소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주력품목인 반도체, 휴대폰 등 상당 부분이 일본산 부품 및 소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관련 국내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해외에서 수입된 반도체 제조장비 가운데 일본산 장비의 비중은 무려 40.7%에 달했으며, 반도체 부품의 일본산 비중도 25.3%에 이르렀다.
일본산 부품 및 소재에 크게 의존하는 중소기업들의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3개 대일 수출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기업이 27.6%, 원.부자재 구매에 차질을 빚는 기업은 16.7%에 달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이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출입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2월까지 대일 수출은 56억53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8억2854만달러)에 비해 48% 늘었으며 수입은 같은 기간 15% 늘어난 104억3900만달러에 그쳤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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