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서 도입ㆍ예상외 저렴 '두번 놀라'
스마트워크 영향 100여곳 공급선 확보
스마트워크 영향 100여곳 공급선 확보
■ ZOOM UP 기업열전 - 텔친구커뮤니케이션
지난 연말 합동참모본부가 원격 음성ㆍ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한 무명 벤처기업 제품을 선택한 것이 화제가 된 적 있다. 두 달이 지나 또 다른 얘깃거리가 생겼는데, 나중에 알려진 이 회사의 공급 가격이 예상외로 저렴했다는 것이었다. (주)텔친구커뮤니케이션을 방문해 맨 처음 물은 것도 `손해나는 장사를 한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지용화 대표는 "외국 경쟁사 시스템에 비하면 말도 안 되게 싼 가격이었지만, 우리로서는 밑지는 거래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신속, 보안을 요하는 우리나라 군 최고사령부에서 영상회의시스템을 채택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업 입장에서는 중요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셈이다. 그러나 텔친구는 거래선 확보보다는 제품의 성능을 확실하게 입증 받고 싶은 욕구가 더 컸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격도 제대로 쳐서 받아야 했다고 한다.
텔친구의 영상회의솔루션 `토크나우`(TalkNow)는 인터넷 메신저기반의 음성ㆍ화상회의 시스템이다. 인터넷 기반의 메신저를 쓰기 때문에 통신료 등 비용이 들지 않는다. 모바일 연동으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고 이동 중에도 자료전송, 음성, 화상회의를 지원한다.
메신저는 이제 기업이든 개인이든 업무에 없어서는 안 될 기능이 됐다. MS, 구글을 포함해 국내 포털들도 무료 메신저를 서비스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메신저들은 정보와 접속의 계층별 운영이 제한적이고 일대다, 다대다 회의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대용량 기능 확장도 할 수 없다. 더군다나 단일 도메인을 쓰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인 보안의 우려를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텔친구의 `토크나우'는 인사, 그룹웨어, ERP, KMS 등 다양한 사내 기간시스템과 연동하면서도 인증절차, 다양한 로그생성 등으로 보안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특히 회사 조직도에 탑재돼 정보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웹 메신저들이 따라올 수 없는 기능들이다.
`토크나우'의 두드러진 강점은 우선 확장성이다. XMPP 표준 프로토콜로 개발해 기존에 보유한 그룹웨어들과 호환이 쉽고 필요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기도 용이하다. 다음은 음성과 화상의 높은 퀄리티다. 음성은 기존 전화보다 뛰어난 MP3 급이고 화상도 640×480에 MP4의 고화질을 자랑한다. 음성과 화상을 동시에 지원하는 영상회의 시에도 탁월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끊김 없이 다자간 동시 대화가 가능하고, 자료의 전송도 동시에 할 수 있다.
사용편의성도 우수하다. `싱글사인온'(Single Sign On) 기능을 탑재해 사내 그룹웨어나 웹메일, 웹하드 등에도 별도의 로그 없이 접속한다. 리눅스, 유닉스, MS윈도를 모두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다. PC to PC, PC to 폰, 폰 to 폰 연결이 모두 가능하며 조만간 다자간 모바일 화상솔루션도 내놓을 예정이다.
원격, 모바일 환경으로 업무가 변모, 확대되는 스마트워크 환경이 갖춰지면서 텔친구의 `토크나우'는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맞게 됐다. 지금까지 제품을 공급한 곳은 100여 곳이다.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해 충남도청, 국군기무사령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한국후지제록스, 영림원소프트랩, 대한토지신탁, 영진사이버대, EMW안테나 등 주로 기관과 IT기업, 대학 등이다. 앞으로는 국내 대기업에 대한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용화 대표는 "그동안 적지 않은 거래선을 확보하고 좋은 평판을 받고 있지만, 제품을 알리는 데는 소홀했다"고 토로한다. 사실, 그간의 매출도 SI기업을 통한 간접 거래가 대부분이었다. 제품 개발에만 매달리다 보니 회사와 제품을 알리는 데 등한히 했다고 지 대표는 털어놓는다.
`토크나우'는 텔친구 자체 개발력으로만 탄생한 것이 아니다. 원격제어 기술은 독일 기업을 벤치마크했고 고화질 화상전송 기술은 우크라이나 기술자를 초빙해 개발했다. 다국적 기술의 합작품인 셈이다. 다국적 합작품인 만큼 해외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현재 다국어 버전을 개발 중이다. 1차 타깃 시장은 유럽과 북미 시장이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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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합동참모본부가 원격 음성ㆍ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한 무명 벤처기업 제품을 선택한 것이 화제가 된 적 있다. 두 달이 지나 또 다른 얘깃거리가 생겼는데, 나중에 알려진 이 회사의 공급 가격이 예상외로 저렴했다는 것이었다. (주)텔친구커뮤니케이션을 방문해 맨 처음 물은 것도 `손해나는 장사를 한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지용화 대표는 "외국 경쟁사 시스템에 비하면 말도 안 되게 싼 가격이었지만, 우리로서는 밑지는 거래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신속, 보안을 요하는 우리나라 군 최고사령부에서 영상회의시스템을 채택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업 입장에서는 중요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셈이다. 그러나 텔친구는 거래선 확보보다는 제품의 성능을 확실하게 입증 받고 싶은 욕구가 더 컸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격도 제대로 쳐서 받아야 했다고 한다.
텔친구의 영상회의솔루션 `토크나우`(TalkNow)는 인터넷 메신저기반의 음성ㆍ화상회의 시스템이다. 인터넷 기반의 메신저를 쓰기 때문에 통신료 등 비용이 들지 않는다. 모바일 연동으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고 이동 중에도 자료전송, 음성, 화상회의를 지원한다.
메신저는 이제 기업이든 개인이든 업무에 없어서는 안 될 기능이 됐다. MS, 구글을 포함해 국내 포털들도 무료 메신저를 서비스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메신저들은 정보와 접속의 계층별 운영이 제한적이고 일대다, 다대다 회의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대용량 기능 확장도 할 수 없다. 더군다나 단일 도메인을 쓰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인 보안의 우려를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텔친구의 `토크나우'는 인사, 그룹웨어, ERP, KMS 등 다양한 사내 기간시스템과 연동하면서도 인증절차, 다양한 로그생성 등으로 보안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특히 회사 조직도에 탑재돼 정보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웹 메신저들이 따라올 수 없는 기능들이다.
`토크나우'의 두드러진 강점은 우선 확장성이다. XMPP 표준 프로토콜로 개발해 기존에 보유한 그룹웨어들과 호환이 쉽고 필요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기도 용이하다. 다음은 음성과 화상의 높은 퀄리티다. 음성은 기존 전화보다 뛰어난 MP3 급이고 화상도 640×480에 MP4의 고화질을 자랑한다. 음성과 화상을 동시에 지원하는 영상회의 시에도 탁월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끊김 없이 다자간 동시 대화가 가능하고, 자료의 전송도 동시에 할 수 있다.
사용편의성도 우수하다. `싱글사인온'(Single Sign On) 기능을 탑재해 사내 그룹웨어나 웹메일, 웹하드 등에도 별도의 로그 없이 접속한다. 리눅스, 유닉스, MS윈도를 모두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다. PC to PC, PC to 폰, 폰 to 폰 연결이 모두 가능하며 조만간 다자간 모바일 화상솔루션도 내놓을 예정이다.
원격, 모바일 환경으로 업무가 변모, 확대되는 스마트워크 환경이 갖춰지면서 텔친구의 `토크나우'는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맞게 됐다. 지금까지 제품을 공급한 곳은 100여 곳이다.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해 충남도청, 국군기무사령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한국후지제록스, 영림원소프트랩, 대한토지신탁, 영진사이버대, EMW안테나 등 주로 기관과 IT기업, 대학 등이다. 앞으로는 국내 대기업에 대한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용화 대표는 "그동안 적지 않은 거래선을 확보하고 좋은 평판을 받고 있지만, 제품을 알리는 데는 소홀했다"고 토로한다. 사실, 그간의 매출도 SI기업을 통한 간접 거래가 대부분이었다. 제품 개발에만 매달리다 보니 회사와 제품을 알리는 데 등한히 했다고 지 대표는 털어놓는다.
`토크나우'는 텔친구 자체 개발력으로만 탄생한 것이 아니다. 원격제어 기술은 독일 기업을 벤치마크했고 고화질 화상전송 기술은 우크라이나 기술자를 초빙해 개발했다. 다국적 기술의 합작품인 셈이다. 다국적 합작품인 만큼 해외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현재 다국어 버전을 개발 중이다. 1차 타깃 시장은 유럽과 북미 시장이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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