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1서 삼성ㆍ퀄컴 등 PC성능급 잇단 공개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급속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퀄컴, 엔비디아 등 모바일칩셋 업체들이 다양한 듀얼코어 제품은 물론 쿼드코어 AP까지 소개하면서 기술 급진전 상황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1에 참가한 주요 모바일 칩셋 업체들이 `스마트폰 두뇌 업그레이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태블릿PC 시장 성장은 물론 LTE 4G 네트워크 상용화가 진행되며 HD급 영상재생, 3D 등 보다 고차원적인 기술 지원이 필요한 데 따른 것이다. AP는 스마트폰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인 만큼 업체들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선택받기 위한 초고성능 CPU들을 대거 선보였다. PC 성능 급의 듀얼코어에서부터 쿼드코어도 등장했다.
지난해 2월 엔비디아가 최초로 듀얼코어 CPU인 테그라2 칩셋을 공개한 뒤, 다소 잠잠했던 모바일AP 전문업체들은 MWC 2011을 기점으로 듀얼코어 칩셋 발표는 물론, 제조사와 협력아래 실제 제품이 탑재된 스마트폰들을 대거 선보였다.
CPU 클럭과 코어 면에서 가장 앞서나간 곳은 퀄컴이다. 퀄컴은 듀얼코어 CPU인 스냅드래곤 8260, 8660 시리즈를 한번에 발표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을 받은 것은 코드명 `크레이트(Krate)', 스냅드래곤 8064 모바일 칩셋이다. 이 칩셋은 하나의 AP 내에 두뇌 역할을 하는 코어 4개가 탑재됐으며, 각 코어의 처리속도는 2.5㎓ 현존하는 CPU들의 2배가 넘는 속도를 자랑해 1080P급 초고해상도 영상과 3D 영상을 무리 없이 재생 가능하다. 28나노 공법으로 제작돼 전력 소모가 적고 무선랜과 블루투스 등 다양한 통신모듈 추가도 가능하다. 퀄컴은 이 칩을 2012년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엑시노스'라는 별도의 스마트폰 CPU 브랜드를 론칭하며 관련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첫 제품인 엑시노스4210 칩셋은 갤럭시S2에 탑재한 채 공개했다. 1㎓ 듀얼코어로 구성된 이 제품은 갤럭시S2를 통해 1080P 급 동영상과 3D 게임을 재생하며 화려한 성능을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를 통해 기존 자사 제품 위주 혹은 주문 생산하던 모바일 CPU를 최초로 브랜드화하며, 수출 전략을 세운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 CPU의 또 다른 강자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역시 TI OMAP 4430 듀얼코어 CPU를 공개했으며, 이 제품은 LG전자의 옵티머스 3D에 탑재됐다. 역시 1㎓ 듀얼 코어로 구성된 이 제품은 옵티머스3D가 무안경 3D 영상을 무리 없이 구현한 만큼 제품의 성능도 입증 받았다는 평가다.
듀얼코어 분야에서 가장 먼저 테그라2 프로세서를 내놓으며 선전하고 있는 엔비디아 역시 MWC를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 LG전자 옵티머스2X와 옵티머스 패드, 모토로라 아트릭스 등 다양한 제품에 탑재된 점을 내세우며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한편, PC CPU의 강자 인텔도 모바일 진출을 공식화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CPU 제조사들이 영국 ARM사의 아키텍쳐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가운데, 인텔은 독자아키텍쳐를 내세운 스마트폰 전용 칩셋 `메드필드(Medfield)'를 공개하며 경쟁자 추격에 나섰다.
서울=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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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1에 참가한 주요 모바일 칩셋 업체들이 `스마트폰 두뇌 업그레이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태블릿PC 시장 성장은 물론 LTE 4G 네트워크 상용화가 진행되며 HD급 영상재생, 3D 등 보다 고차원적인 기술 지원이 필요한 데 따른 것이다. AP는 스마트폰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인 만큼 업체들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선택받기 위한 초고성능 CPU들을 대거 선보였다. PC 성능 급의 듀얼코어에서부터 쿼드코어도 등장했다.
지난해 2월 엔비디아가 최초로 듀얼코어 CPU인 테그라2 칩셋을 공개한 뒤, 다소 잠잠했던 모바일AP 전문업체들은 MWC 2011을 기점으로 듀얼코어 칩셋 발표는 물론, 제조사와 협력아래 실제 제품이 탑재된 스마트폰들을 대거 선보였다.
CPU 클럭과 코어 면에서 가장 앞서나간 곳은 퀄컴이다. 퀄컴은 듀얼코어 CPU인 스냅드래곤 8260, 8660 시리즈를 한번에 발표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을 받은 것은 코드명 `크레이트(Krate)', 스냅드래곤 8064 모바일 칩셋이다. 이 칩셋은 하나의 AP 내에 두뇌 역할을 하는 코어 4개가 탑재됐으며, 각 코어의 처리속도는 2.5㎓ 현존하는 CPU들의 2배가 넘는 속도를 자랑해 1080P급 초고해상도 영상과 3D 영상을 무리 없이 재생 가능하다. 28나노 공법으로 제작돼 전력 소모가 적고 무선랜과 블루투스 등 다양한 통신모듈 추가도 가능하다. 퀄컴은 이 칩을 2012년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엑시노스'라는 별도의 스마트폰 CPU 브랜드를 론칭하며 관련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첫 제품인 엑시노스4210 칩셋은 갤럭시S2에 탑재한 채 공개했다. 1㎓ 듀얼코어로 구성된 이 제품은 갤럭시S2를 통해 1080P 급 동영상과 3D 게임을 재생하며 화려한 성능을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를 통해 기존 자사 제품 위주 혹은 주문 생산하던 모바일 CPU를 최초로 브랜드화하며, 수출 전략을 세운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 CPU의 또 다른 강자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역시 TI OMAP 4430 듀얼코어 CPU를 공개했으며, 이 제품은 LG전자의 옵티머스 3D에 탑재됐다. 역시 1㎓ 듀얼 코어로 구성된 이 제품은 옵티머스3D가 무안경 3D 영상을 무리 없이 구현한 만큼 제품의 성능도 입증 받았다는 평가다.
듀얼코어 분야에서 가장 먼저 테그라2 프로세서를 내놓으며 선전하고 있는 엔비디아 역시 MWC를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 LG전자 옵티머스2X와 옵티머스 패드, 모토로라 아트릭스 등 다양한 제품에 탑재된 점을 내세우며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한편, PC CPU의 강자 인텔도 모바일 진출을 공식화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CPU 제조사들이 영국 ARM사의 아키텍쳐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가운데, 인텔은 독자아키텍쳐를 내세운 스마트폰 전용 칩셋 `메드필드(Medfield)'를 공개하며 경쟁자 추격에 나섰다.
서울=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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