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ㆍ설계부터 협업 프로세스 등 전과정 지원
개발시간 단축ㆍ비용절감 효과…기업 잇단 도입
개발시간 단축ㆍ비용절감 효과…기업 잇단 도입
■ PLM 솔루션
요즘 국내 기업, 특히 제조분야 주요 기업들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는 제품수명주기관리(PLM)의 도입 여부이다. PLM을 언제 어떻게 도입해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PLM은 제품의 기획에서 개념 설계, 상세 설계, 생산, 서비스에 이르는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제품정보를 관리하고, 고객사와 협력사 협업 프로세스까지 지원하는 제품 중심의 연구 개발 지원 시스템을 말한다.
그렇다면 PLM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제조업의 생명은 급변하는 시장의 요구를 정확하게 반영한 제품을 경쟁사보다 한 발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다. IT 발전에 따라 제품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하다보니 제품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제조사 입장에서는 단순히 제조과정 한 부분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기획에서 생산, 출시에 이르기까지의 제품의 전 주기에 걸쳐 관리해주는 솔루션이 필요하게 됐으며, 이러한 요구사항에 맞춰 탄생한 것이 PLM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국내기업이 PLM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원인으로 최근 들어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조선 등 제조분야 전반에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추격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개발 경쟁력 없는 제조기업은 신흥국 기업들의 추격을 따돌릴 수 없기 때문에 연구개발 분야의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PLM의 적용과 확산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동된 지적이다.
이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실제로 국내 PLM 시장은 그동안 대형 제조업체 중심이었으나 최근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간 설계, 생산 협업이 확대되고 대기업과의 협업을 위해 협력 생산업체의 도입이 늘어나 중견중소기업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PLM의 도입효과는 개발시간 단축, 품질향상, 비용절감 등 다양한 측면에서 나타난다.
우선 PLM은 실시간으로 디자인 협업을 할 수 있어 외주 발주, 설계 검토, 품질검사, 입고 등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협력사에 설계 변경정보가 실시간으로 통보돼 설계 변경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설계 초기단계부터 협업이 가능해 설계 오류가 줄어들고, 기본 설계 외의 부수적인 작업을 시스템이 해결하기 때문에 제품개발 생산성 역시 개선된다.
PLM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 준수를 위한 솔루션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PLM 솔루션이 자세한 부품 정보와 외부 제작업체 정보를 추적하는 것은 물론, 구성요소가 포함한 규제 대상 물질 함유량을 추적, 검색하고, 녹색 부품 준수 상태 검색과 새로운 환경 규정 대응 등의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유해물질 관리, 보건 및 폐기물 관리 등이 가능하도록 환경, 보건, 안전과 관련한 기업 내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PLM의 도입효과는 실 사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IBM은 PLM 등을 통해 서버 출시기간을 70개월에서 19개월로 단축시켰다. 또 수익 대비 연구개발 비중을 12%에서 6%로 낮출 수 있었다고 한다. 삼성전자도 PLM 등을 활용해 휴대폰 개발기간을 30% 줄였고, 물리적 프로토타입에 대한 필요성을 30% 가량 감소시켰다고 한다.
세계 PLM 시장은 최근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IDC의 2009년 발표에 따르면, 세계 PLM 시장은 연평균 4.6% 성장해 2013년에 231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에 2.3%, 2010년에 3.7%로 다소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기업간 협력이 증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산되면서 2011년 이후 5.0% 이상의 성장세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한편, PLM 시장은 전통적인 PLM 기업인 지멘스PLM소프트웨어, PTC, 다쏘시스템 등의 싸움이었으나 최근 들어 시장 상황이 다소 복잡해지고 있다. 최근 오라클이 PLM 벤더인 애자일소프트웨어를 인수해 PLM 시장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고, 대표적인 기업 애플리케이션 기업인 SAP도 PLM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거의 눈에 띄지 않았던 국내기업의 참여도 예상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산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인 영림원소프트랩으로, 이 회사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 정보기술연구실과 함께 2012년 완료를 목표로 PLM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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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 기업, 특히 제조분야 주요 기업들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는 제품수명주기관리(PLM)의 도입 여부이다. PLM을 언제 어떻게 도입해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PLM은 제품의 기획에서 개념 설계, 상세 설계, 생산, 서비스에 이르는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제품정보를 관리하고, 고객사와 협력사 협업 프로세스까지 지원하는 제품 중심의 연구 개발 지원 시스템을 말한다.
그렇다면 PLM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제조업의 생명은 급변하는 시장의 요구를 정확하게 반영한 제품을 경쟁사보다 한 발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다. IT 발전에 따라 제품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하다보니 제품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제조사 입장에서는 단순히 제조과정 한 부분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기획에서 생산, 출시에 이르기까지의 제품의 전 주기에 걸쳐 관리해주는 솔루션이 필요하게 됐으며, 이러한 요구사항에 맞춰 탄생한 것이 PLM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국내기업이 PLM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원인으로 최근 들어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조선 등 제조분야 전반에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추격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개발 경쟁력 없는 제조기업은 신흥국 기업들의 추격을 따돌릴 수 없기 때문에 연구개발 분야의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PLM의 적용과 확산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동된 지적이다.
이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실제로 국내 PLM 시장은 그동안 대형 제조업체 중심이었으나 최근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간 설계, 생산 협업이 확대되고 대기업과의 협업을 위해 협력 생산업체의 도입이 늘어나 중견중소기업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PLM의 도입효과는 개발시간 단축, 품질향상, 비용절감 등 다양한 측면에서 나타난다.
우선 PLM은 실시간으로 디자인 협업을 할 수 있어 외주 발주, 설계 검토, 품질검사, 입고 등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협력사에 설계 변경정보가 실시간으로 통보돼 설계 변경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설계 초기단계부터 협업이 가능해 설계 오류가 줄어들고, 기본 설계 외의 부수적인 작업을 시스템이 해결하기 때문에 제품개발 생산성 역시 개선된다.
PLM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 준수를 위한 솔루션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PLM 솔루션이 자세한 부품 정보와 외부 제작업체 정보를 추적하는 것은 물론, 구성요소가 포함한 규제 대상 물질 함유량을 추적, 검색하고, 녹색 부품 준수 상태 검색과 새로운 환경 규정 대응 등의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유해물질 관리, 보건 및 폐기물 관리 등이 가능하도록 환경, 보건, 안전과 관련한 기업 내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PLM의 도입효과는 실 사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IBM은 PLM 등을 통해 서버 출시기간을 70개월에서 19개월로 단축시켰다. 또 수익 대비 연구개발 비중을 12%에서 6%로 낮출 수 있었다고 한다. 삼성전자도 PLM 등을 활용해 휴대폰 개발기간을 30% 줄였고, 물리적 프로토타입에 대한 필요성을 30% 가량 감소시켰다고 한다.
세계 PLM 시장은 최근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IDC의 2009년 발표에 따르면, 세계 PLM 시장은 연평균 4.6% 성장해 2013년에 231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에 2.3%, 2010년에 3.7%로 다소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기업간 협력이 증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가 확산되면서 2011년 이후 5.0% 이상의 성장세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한편, PLM 시장은 전통적인 PLM 기업인 지멘스PLM소프트웨어, PTC, 다쏘시스템 등의 싸움이었으나 최근 들어 시장 상황이 다소 복잡해지고 있다. 최근 오라클이 PLM 벤더인 애자일소프트웨어를 인수해 PLM 시장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고, 대표적인 기업 애플리케이션 기업인 SAP도 PLM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거의 눈에 띄지 않았던 국내기업의 참여도 예상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산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인 영림원소프트랩으로, 이 회사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 정보기술연구실과 함께 2012년 완료를 목표로 PLM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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