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국내 도입 기대는 지원 주파수 달라 '무산'
버라이즌의 CDMA 아이폰4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도입을 기대해 왔지만, 지원 주파수가 달라 도입할 수 없게됐다.
12일(한국시간) 버라이즌은 뉴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통신모듈을 탑재한 애플 아이폰4를 다음달 10일 전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이 출시하는 CDMA 아이폰4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1㎓급 CPU 등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기존 WCDMA용 아이폰4에서 거의 달라진 기능이 없다. 하지만 외장 안테나부위의 디자인이 변경되고, 아이폰을 최대 5개 기기까지 연결해 무선공유기로 활용하는 모바일 핫스팟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은 아이폰4에 비해 개선된 부분이다.
해외 언론과 이용자들은 CDMA 아이폰4는 기존 제품의 왼쪽 하단 부위를 세게 잡으면 수신율이 저하되는 `데스그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풀이했다. 또한 모바일 핫스팟 기능의 경우 기존 iOS 탑재 제품에 대해 애플이 이 기능을 제공할 지에 대해서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버라이즌이 CDMA 아이폰4 출시가 확정되며, 국내에서는 같은 CDMA 방식을 사용하는 LG유플러스의 아이폰4 도입 가능 여부에도 촉각이 모아졌다. 하지만 지원 주파수는 800㎒, 1.9㎓로 LG유플러스가 사용하는 1.8㎓ 대역은 제외됐다.
LG유플러스로서는 애플에 별도의 주파수대역 지원을 위해 설계 변경을 요구해야 하나, 애플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애플이 기존에 내놓은 아이폰은 GSM, WCDMA 방식을 지원하고 850, 900, 1800, 1900, 2100㎒ 등 다양한 대역을 지원해 전 세계의 다양한 이동통신사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미 발표된 스펙으로 볼 때 애플이 LG유플러스만을 위해 1.8㎓를 지원하는 설계 변경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면서 "공은 애플에게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날 버라이즌은 CDMA 아이패드 역시 출시될 예정이며, CDMA 아이폰4를 위해 애플과 2008년부터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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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간) 버라이즌은 뉴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통신모듈을 탑재한 애플 아이폰4를 다음달 10일 전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이 출시하는 CDMA 아이폰4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1㎓급 CPU 등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기존 WCDMA용 아이폰4에서 거의 달라진 기능이 없다. 하지만 외장 안테나부위의 디자인이 변경되고, 아이폰을 최대 5개 기기까지 연결해 무선공유기로 활용하는 모바일 핫스팟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은 아이폰4에 비해 개선된 부분이다.
해외 언론과 이용자들은 CDMA 아이폰4는 기존 제품의 왼쪽 하단 부위를 세게 잡으면 수신율이 저하되는 `데스그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풀이했다. 또한 모바일 핫스팟 기능의 경우 기존 iOS 탑재 제품에 대해 애플이 이 기능을 제공할 지에 대해서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버라이즌이 CDMA 아이폰4 출시가 확정되며, 국내에서는 같은 CDMA 방식을 사용하는 LG유플러스의 아이폰4 도입 가능 여부에도 촉각이 모아졌다. 하지만 지원 주파수는 800㎒, 1.9㎓로 LG유플러스가 사용하는 1.8㎓ 대역은 제외됐다.
LG유플러스로서는 애플에 별도의 주파수대역 지원을 위해 설계 변경을 요구해야 하나, 애플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애플이 기존에 내놓은 아이폰은 GSM, WCDMA 방식을 지원하고 850, 900, 1800, 1900, 2100㎒ 등 다양한 대역을 지원해 전 세계의 다양한 이동통신사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미 발표된 스펙으로 볼 때 애플이 LG유플러스만을 위해 1.8㎓를 지원하는 설계 변경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면서 "공은 애플에게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날 버라이즌은 CDMA 아이패드 역시 출시될 예정이며, CDMA 아이폰4를 위해 애플과 2008년부터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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