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국내 연구진이 금나노입자를 이용해 소아의 주된 실명원인 중 하나인 미숙아망막증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서울대 의대 김정훈 교수(사진)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태걸 박사(나노바이오융합사업단)와 협력연구를 통해 생체에 안전한 금나노입자를 주입해 미숙아망막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체소재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스에 최근 게재됐다.
미숙아망막증은 미숙아의 망막에서 정상적인 망막혈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병적인 혈관이 생겨나 실명으로까지 이어지는 질환으로, 선천성 백내장과 함께 소아 실명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훈 교수는 20나노미터 크기의 금나노입자를 사람 망막혈관세포와 반응시키는 실험을 통해 나노입자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와 망막혈관내피세포 내 VEGF 수용체의 활성화를 억제함으로써 혈관 생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미숙아망막증 동물모델인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금나노입자가 기존 망막혈관 저해치료제와 유사한 치료 효능을 나타냄을 직접 확인했다. 금나노입자는 안구 주사 방식으로 쥐 안구에 주입했다.
이 결과는 정맥주사를 통해 전신에 순환시킨 금나노입자가 중추신경계 장벽인 망막혈액장벽을 통과해 망막에 작용할 수 있고, 이들 금나노입자가 신경세포를 포함한 망막 구성세포들의 세포막에 부착하되, 분자생물학적 독성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김 교수의 기존 연구결과를 확장한 것이다.
김정훈 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금나노입자를 이용한 미숙아망막증 치료기술 개발 연구를 확대할 것"이라며 "성인의 실명 원인질환인 당뇨병성 망막병증이나 노인성 황반변성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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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김정훈 교수(사진)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태걸 박사(나노바이오융합사업단)와 협력연구를 통해 생체에 안전한 금나노입자를 주입해 미숙아망막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체소재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스에 최근 게재됐다.
미숙아망막증은 미숙아의 망막에서 정상적인 망막혈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병적인 혈관이 생겨나 실명으로까지 이어지는 질환으로, 선천성 백내장과 함께 소아 실명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훈 교수는 20나노미터 크기의 금나노입자를 사람 망막혈관세포와 반응시키는 실험을 통해 나노입자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와 망막혈관내피세포 내 VEGF 수용체의 활성화를 억제함으로써 혈관 생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미숙아망막증 동물모델인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금나노입자가 기존 망막혈관 저해치료제와 유사한 치료 효능을 나타냄을 직접 확인했다. 금나노입자는 안구 주사 방식으로 쥐 안구에 주입했다.
이 결과는 정맥주사를 통해 전신에 순환시킨 금나노입자가 중추신경계 장벽인 망막혈액장벽을 통과해 망막에 작용할 수 있고, 이들 금나노입자가 신경세포를 포함한 망막 구성세포들의 세포막에 부착하되, 분자생물학적 독성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김 교수의 기존 연구결과를 확장한 것이다.
김정훈 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금나노입자를 이용한 미숙아망막증 치료기술 개발 연구를 확대할 것"이라며 "성인의 실명 원인질환인 당뇨병성 망막병증이나 노인성 황반변성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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