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교재 베스트셀러 이러닝화 `바람`

쎈수학ㆍ셀파 등 교재 기반 잇단 독점 서비스
전문업체와 온라인 선점 경쟁… 차별화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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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교재 베스트셀러 이러닝화 `바람`
서점가에서 수백만부 이상 팔린 학습교재 베스트셀러들이 잇달아 이러닝 동영상 서비스로 변신하고 있다.

좋은책신사고는 지난 1일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수학학습을 지원하는 인터넷 강의 사이트 `피클(www.sinsago.co.kr)'을 개설했다. 지난 2005년 출간된 이후 6년만에 10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쎈수학'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과금 방식도 기존 이러닝 업체와 차별화해 단계별 강의 외에 문항별로 동영상 강의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업체 관계자는 "쎈수학은 초중고생 두명 중 한명이 갖고 있을 만큼 대중적인 교재"라며 "시간과 비용의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기 때문에 효과적인 성적 향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선 10월 천재교육은 중학생 전과목 인터넷 강의 사이트 `아이셀파(isherpa.co.kr)'를 개설했다. 역시 천재교육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교재인 `셀파'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여러 과정 중 중학생 과정을 가장 먼저 이러닝 서비스로 시작했다. 셀파의 누적 판매량은 250만부 이상으로 특히 천재교육은 초중고 교과서 시장 점유율이 높아 교과서와 셀파 교재 간 시너지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영어교재 `해커스 토익'을 기반으로 한 챔프스터디(www.champstudy.com)도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기반의 이러닝 서비스로 꼽힌다. 해커스 시리즈의 정확한 누적 판매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교보문고가 최근 공개한 2000년대 판매량 기준 순위에서 `해커스 토익 리딩'과 `해커스 토익 보카'가 어학교재로는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베스트셀러 교재 기반의 이러닝 사이트들이 잇달아 등장하는 것은 IT와 교육의 융합이 본격화되면서 온라인 교육시장에 대한 선점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천재교육이 대표적으로 기존 교재 중심의 사업모델로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베스트셀러 교재들은 많게는 1000만부 이상 팔려나가 내용 면에서는 이미 검증이 됐고 브랜드 인지도도 매우 높아 대중적 마케팅이 필요한 이러닝 시장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걸림돌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베스트셀러의 이러닝 서비스는 대부분 온라인 강의 독점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피클'은 `쎈수학'을 온라인에서 독점 강의하고 있고 다른 업체들도 가능한 한 자사 이러닝 사이트에서만 강의를 서비스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독점을 통해 이러닝이라는 신규 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기존까지 해당 베스트셀러 교재를 쓰고 있던 교육업체들은 온라인 시장 진출에 상대적으로 제약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기존까지 해당 교재를 사용하던 교육업체들과 마찰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오프라인 교재와 온라인 교육시스템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오프라인 베스트셀러를 인터넷 동영상 강의로 옮기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이 될 수 없다"며 "온라인 서비스만의 강점을 발굴하지 못하면 이러닝 시장 진출에 실패하고 기존 협력업체로부터도 외면당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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