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마에스트로와 차 한잔] 김형철 브리디아 대표

[게임 마에스트로와 차 한잔] 김형철 브리디아 대표
서정근 기자   antilaw@dt.co.kr |   입력: 2010-11-11 21:22
가장 재미있게 일하는 회사 목표
'프로젝트 르네상스' 내년초 공개
"현재 1인칭 슈팅게임 `프로젝트 르네상스'와 MMORPG `프로젝트 시프트' 등 2종의 게임을 제작 중입니다. 프로젝트 르네상스는 이태리, 이스탄불, 이집트, 시칠리 등의 무대를 배경으로 했습니다. 배경은 실사풍이지만 캐릭터는 만화풍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현재 8개의 캐릭터가 제작돼 있고 향후 더 추가될 예정입니다. 프로젝트 시프트는 당초 프로젝트 다빈치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나 프로젝트 명을 바꿔 개발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지난 2009년 연말, 게임사 브리디아를 설립한 김형철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제품들에 자신감을 보이며, 각 게임들의 면면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웹젠 재직 시 전략기획과 재무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으로 활동하다 퇴사, 브리디아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게임사업에 나섰다.

이 법인은 설립과 동시에 김남주 전 웹젠 대표와 위메이드 측이 지분투자를 단행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프로젝트 시프트의 경우, 위메이드를 통해 배급을 진행하는 것으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회사의 개발 총괄은 웹젠 재임시 `헉슬리'의 제작을 총괄한 바 있는 강기종 부사장이 맡고 있다. 김남주 전 대표의 지분투자와 개발자들의 인적 구성 탓에 이 회사는 김남주 대표의 현업 복귀를 위한 전초기지가 아닌가 하는 관측을 사기도 했다.

김형철 대표는 "1대주주인 나와 강기종 프로듀서가 법인을 설립하고, 김남주 대표와 위메이드는 투자자 형태로 참여한 것"이라며 "다른 투자자들도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와 함께 법인 설립을 주도한 강기종 부사장의 이전 프로젝트였던 헉슬리에 대해선 "다중접속슈팅게임이라는 신장르를 온라인게임 시장에 구현해내는 것이 간단치 않은 작업이었다"며 "프로젝트 르네상스는 일반적인 형태의 1인칭 슈팅게임으로 제작 중이며, 관련 장르에 정통한 강 부사장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역량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강 부사장이 양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으나 각 프로젝트 별로 책임 프로듀서를 각각 선임해 보다 밀도 있는 개발이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웹젠에서 헉슬리 개발에 참여했던 상당수의 개발자들이 현재 브리디아에 몸담고 있으며 이들이 프로젝트 르네상스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프로젝트 시프트의 경우, 다른 회사 출신의 개발자들을 신규 영입, MORPG 형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해당 게임의 판권을 확보한 위메이드의 박관호 대표이사가 프로젝트 진척을 위한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처음 법인을 설립할땐, 지금 돌이켜보면 다소 무모한 목표를 설립한 것 같습니다. 동접 10만명을 돌파하는 게임을 만들어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것을 꿈꾸기도 했으니까요. 지난 1년간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양대 프로젝트의 개발회의에 꾸준히 참여하며 학습을 거듭, 이제 게임에 대해 조금씩 눈을 뜨고 있습니다. 개발 내실을 다져, 두 프로젝트가 시장에 안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임하고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1인칭 슈팅게임은 모두 직접 플레이해보고 있다는 김 대표는 "1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면 좀 더 게임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김대표가 꿈꾸는 목표는 업계에서 최고의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가 아닌, 가장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일구는 것이다. 사명 `브리디아(Bridea)'는 BRilliant IDEA(멋진 아이디어)라는 어휘에서 차용한 것이다.

"프로젝트 르네상스는 2011년 연초에 비공개서비스를 시작하고, 프로젝트 시프트는 3년 개발 기한에 맞춰 제작할 것"이라는 김 대표는 "크리에이션 스페셜리스트들이 넘쳐나는 회사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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