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알파 넥스 선전 한국 판매 1위"… 삼성 'NX10'는 글로벌 시장서 소니 앞서
국내 렌즈교환식(DSLR)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뒤져있던 소니가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으로 크게 약진하는 등 DSLR 카메라 시장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미러리스 디지털카메라 업체간 경쟁이 가장 뜨겁다.
17일 시장조사업체인 GfK 사전집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오프라인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가 삼성전자ㆍ파나소닉ㆍ올림푸스 등 선발 미러리스 카메라 업체를 제치고 판매대수 기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코리아는 DSLR 카메라 시장에선 10% 안팎 점유율로 캐논과 니콘에 이어 국내 시장 3위였지만, `알파 넥스' 선전에 힘입어 지난 3분기 DSLR 시장에서 판매매수 기준 20%에 가까운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6월말 국내 출시한 알파 넥스는 지난 8월초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며 "올 7∼9월까지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월평균 40% 이상의 시장점유율로 1위 입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현재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콤팩트와 렌즈교환식카메라(DSLR+미러리스)로 구분된다. 이 중 반사거울을 없애 크기와 무게를 줄인 미러리스 디지털카메라는 월간 3만∼3만5000대 판매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DSLR 시장에서 30%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3분기 1위와 관련해 지난 2월 첫 미러리스 카메라인 `NX10'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선 누적으로 9만대를 팔아 삼성전자가 소니를 앞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누적 점유율로도 삼성 카메라가 1위"라며 "GfK 판매대수는 온라인 판매를 제외하고 있는데, 이를 포함하면 현재 삼성이 근소하게 소니에 앞서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국내 출시한 `NX100'의 반응이 앞으로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구도를 판가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NX100' 출시 당시 삼성디지털이미징사업부 박상진 사장은 "NX 시리즈를 통해 올해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전체 카메라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미러리스 카메라를 판매해 온 파나소닉은 현재 국내시장에서 월 2000대 가량, 누적 3만대 정도가 팔린 것으로 추산했다. 파나소닉 관계자는 "지난달 공개한 3D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GH2'가 이르면 연내 출시될 수도 있다"면서 "이 제품은 교환렌즈가 11개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등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미러리스 카메라 업체들의 약진은 현재 미러리스 제품이 없는 캐논과 니콘의 국내 시장점유율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캐논은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군이 없음에도 전체 DSLR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기존 DSLR 점유율보다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논 관계자는 "디카 시장이 콤팩트와 DSLR로 양분됐을 때는 캐논 점유율이 60∼70%였는데, 미러리스까지 3개로 나눠지면서 DSLR 점유율이 40∼50%대가 됐다"면서도 "하지만 미러리스는 세계적으로는 아직 시장이 크지 않고, 캐논 특허에 걸려 기존 DSLR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운 업체들의 선택제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17일 시장조사업체인 GfK 사전집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오프라인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가 삼성전자ㆍ파나소닉ㆍ올림푸스 등 선발 미러리스 카메라 업체를 제치고 판매대수 기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코리아는 DSLR 카메라 시장에선 10% 안팎 점유율로 캐논과 니콘에 이어 국내 시장 3위였지만, `알파 넥스' 선전에 힘입어 지난 3분기 DSLR 시장에서 판매매수 기준 20%에 가까운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6월말 국내 출시한 알파 넥스는 지난 8월초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며 "올 7∼9월까지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월평균 40% 이상의 시장점유율로 1위 입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현재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콤팩트와 렌즈교환식카메라(DSLR+미러리스)로 구분된다. 이 중 반사거울을 없애 크기와 무게를 줄인 미러리스 디지털카메라는 월간 3만∼3만5000대 판매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DSLR 시장에서 30%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3분기 1위와 관련해 지난 2월 첫 미러리스 카메라인 `NX10'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선 누적으로 9만대를 팔아 삼성전자가 소니를 앞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누적 점유율로도 삼성 카메라가 1위"라며 "GfK 판매대수는 온라인 판매를 제외하고 있는데, 이를 포함하면 현재 삼성이 근소하게 소니에 앞서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국내 출시한 `NX100'의 반응이 앞으로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구도를 판가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NX100' 출시 당시 삼성디지털이미징사업부 박상진 사장은 "NX 시리즈를 통해 올해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전체 카메라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미러리스 카메라를 판매해 온 파나소닉은 현재 국내시장에서 월 2000대 가량, 누적 3만대 정도가 팔린 것으로 추산했다. 파나소닉 관계자는 "지난달 공개한 3D 미러리스 카메라 `루믹스 GH2'가 이르면 연내 출시될 수도 있다"면서 "이 제품은 교환렌즈가 11개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등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미러리스 카메라 업체들의 약진은 현재 미러리스 제품이 없는 캐논과 니콘의 국내 시장점유율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캐논은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군이 없음에도 전체 DSLR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기존 DSLR 점유율보다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논 관계자는 "디카 시장이 콤팩트와 DSLR로 양분됐을 때는 캐논 점유율이 60∼70%였는데, 미러리스까지 3개로 나눠지면서 DSLR 점유율이 40∼50%대가 됐다"면서도 "하지만 미러리스는 세계적으로는 아직 시장이 크지 않고, 캐논 특허에 걸려 기존 DSLR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운 업체들의 선택제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