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KT 이어 RIM도 출시, 휴대성 향상… 새표준 예고
세계 태블릿PC(키보드 없이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는, 휴대하기 편한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 `7인치 붐`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가 7인치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을 내놓은 뒤 리서치인모션(RIM), 애플 등 세계 유수의 경쟁사들이 앞다퉈 7인치 태블릿PC를 출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애플, 삼성전자를 따라오다 =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최근 블룸버그통신을 이용, 애플이 기존 10인치 아이패드보다 훨씬 작은 7인치 아이패드를 오는 2011년 1분기(1∼3월)에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미국에서 올 4분기(10∼12월)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 등 4대 이동통신사업자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라는 사실을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PC의 원조격인 애플이 삼성전자를 따라오는 형국이다.
◆ RIM도 7인치 태블릿PC 출시 = 스마트폰 블랙베리로 유명한 캐나다의 RIM은 지난 9월27일 7인치 태블릿PC인 `플레이 북(Play Book)`을 전격 공개했다. 플레이 북의 운영체제는 올 초 RIM이 인수한 QNX사의 것을 채택했으며, 무게는 400g으로 아이패드에 비해 가볍지만 갤럭시탭보다는 약간 무겁다. 특히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이 개인 사용자를 우선한 것과 달리 플레이 북은 처음부터 기업 고객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플레이 북의 일반 시판은 내년 초로 예정돼 있지만, 개발자와 기업 고객들에게는 이르면 10월부터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도 앞으로 몇 주 안에 7인치 태블릿PC를 내놓을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미트 미드하 델 차이나 사장은 지난 9월29일 "7인치 태블릿PC를 몇 주 안에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 6~12개월 내로 3인치, 4인치 그리고 10인치 태블릿PC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업체 에이서도 올 연말쯤 7인치 태블릿PC를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 통신업체인 KT도 최근 중소기업과 손잡고 `아이덴티티 탭`을 출시, 7인치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서 7인치 태블릿PC 시장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 태블릿PC 크기 논쟁 치열할 듯 = 세계 주요 IT업체들이 7인치 태블릿PC에 주목하는 이유는 10인치 애플 아이패드보다 작아 가볍고 휴대성이 좋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7인치로 화면 크기가 다소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가 구현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
전 세계적으로 7인치 태블릿PC 열풍이 불고 있는 트렌드와는 반대로 삼성전자는 내년에 현재 애플의 아이패드와 동일한 10인치 갤럭시탭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7인치 태블릿PC는 교육용으로 쓰기에는 다소 작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을 출시한 뒤 세계 주요 IT기업들이 잇달아 7인치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스마트폰에 이어 7인치 태블릿PC 시장이 향후 IT업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화일보=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
◆ 애플, 삼성전자를 따라오다 =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최근 블룸버그통신을 이용, 애플이 기존 10인치 아이패드보다 훨씬 작은 7인치 아이패드를 오는 2011년 1분기(1∼3월)에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미국에서 올 4분기(10∼12월)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 등 4대 이동통신사업자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라는 사실을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PC의 원조격인 애플이 삼성전자를 따라오는 형국이다.
◆ RIM도 7인치 태블릿PC 출시 = 스마트폰 블랙베리로 유명한 캐나다의 RIM은 지난 9월27일 7인치 태블릿PC인 `플레이 북(Play Book)`을 전격 공개했다. 플레이 북의 운영체제는 올 초 RIM이 인수한 QNX사의 것을 채택했으며, 무게는 400g으로 아이패드에 비해 가볍지만 갤럭시탭보다는 약간 무겁다. 특히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이 개인 사용자를 우선한 것과 달리 플레이 북은 처음부터 기업 고객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플레이 북의 일반 시판은 내년 초로 예정돼 있지만, 개발자와 기업 고객들에게는 이르면 10월부터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도 앞으로 몇 주 안에 7인치 태블릿PC를 내놓을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미트 미드하 델 차이나 사장은 지난 9월29일 "7인치 태블릿PC를 몇 주 안에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 6~12개월 내로 3인치, 4인치 그리고 10인치 태블릿PC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업체 에이서도 올 연말쯤 7인치 태블릿PC를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 통신업체인 KT도 최근 중소기업과 손잡고 `아이덴티티 탭`을 출시, 7인치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서 7인치 태블릿PC 시장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 태블릿PC 크기 논쟁 치열할 듯 = 세계 주요 IT업체들이 7인치 태블릿PC에 주목하는 이유는 10인치 애플 아이패드보다 작아 가볍고 휴대성이 좋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7인치로 화면 크기가 다소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가 구현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
전 세계적으로 7인치 태블릿PC 열풍이 불고 있는 트렌드와는 반대로 삼성전자는 내년에 현재 애플의 아이패드와 동일한 10인치 갤럭시탭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7인치 태블릿PC는 교육용으로 쓰기에는 다소 작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을 출시한 뒤 세계 주요 IT기업들이 잇달아 7인치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스마트폰에 이어 7인치 태블릿PC 시장이 향후 IT업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화일보=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