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분투자 받겠다…태양광 주력사업 키울터"
■ 주목 e기업 - 오성엘에스티
"대기업들의 지분 투자를 받겠습니다."
윤순광 오성엘에스티 회장은 최근 서울사무소에서 기자와 만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대기업의 전략적 투자를 받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윤 회장은 "많은 메이저 고객사들이 검증이 끝난 우리 제품(태양전지용 웨이퍼)을 사길 원할 뿐 아니라 장기 파트너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지분만큼 물건을 파는 조건으로 투자를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장기 고객사 확보를 통한 안정적 물량과 추가 증설에 따른 자금 확보 측면에서 전략적 투자를 받되, 회사 전체 지분의 27% 수준까지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공장 이전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1만8500평 대지 계약을 끝낸 충주 신공장에서 오는 2013년까지 1기가와트(GW) 규모의 웨이퍼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에 태양광 사업부문을 충주로 모두 옮겨 이곳을 솔라 비즈니스 중추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아산의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과 충주의 태양광 소재 사업 이원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태양광 사업 부문에서 17억원의 첫 매출을 낸 오성엘에스티는 올해 660억원의 매출을 태양광부문에서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충주 공장 이전은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이어 회사의 명실상부한 주력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태양광 사업 경쟁력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좋은 재료와 장비 사업 노하우를 들었다. 그는 "우선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자회사인 한국실리콘을 통해) 좋은 품질의 폴리실리콘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며 "원래 회사가 장비사업에서 출발한 만큼 자체 기술력을 갖고, 설비 단가나 공정 등의 측면에서 다른 곳보다 훨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태양광 사업을 에너지 측면뿐 아니라 고용 창출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의 태양광 사업의 국내 부적합성 발언과 관련해 "중국만 보더라도 정부가 태양광 업체에 엄청난 규모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런 지원은 중국 내수시장이 아닌 수출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좁은 우리나라에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하자는 것이 아님을 산업 종사자들은 누구나 다 안다"며 "국내 태양광 산업은 잉곳, 웨이퍼, 전지, 모듈 등을 만들어 수출하는 게 90%이상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측면에서만 보고 경제성을 따지자면 현재로선 우리나라엔 원자력이 더 맞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산업적 측면으로 눈을 돌려보면 우리나라 산업의 고질병인 `고용 없는 성장'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적합한 것은 태양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폴리실리콘 자회사인 한국실리콘 운영과 관련 "지난 2월 전남 여수에서 가동에 들어간 폴리실리콘 공장이 올해 1785톤 생산을 시작으로 내년 3500톤, 오는 2013년엔 연간 5000톤 생산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호기자 dew9012@
"대기업들의 지분 투자를 받겠습니다."
윤순광 오성엘에스티 회장은 최근 서울사무소에서 기자와 만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대기업의 전략적 투자를 받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윤 회장은 "많은 메이저 고객사들이 검증이 끝난 우리 제품(태양전지용 웨이퍼)을 사길 원할 뿐 아니라 장기 파트너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지분만큼 물건을 파는 조건으로 투자를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장기 고객사 확보를 통한 안정적 물량과 추가 증설에 따른 자금 확보 측면에서 전략적 투자를 받되, 회사 전체 지분의 27% 수준까지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공장 이전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1만8500평 대지 계약을 끝낸 충주 신공장에서 오는 2013년까지 1기가와트(GW) 규모의 웨이퍼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에 태양광 사업부문을 충주로 모두 옮겨 이곳을 솔라 비즈니스 중추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아산의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과 충주의 태양광 소재 사업 이원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태양광 사업 부문에서 17억원의 첫 매출을 낸 오성엘에스티는 올해 660억원의 매출을 태양광부문에서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충주 공장 이전은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이어 회사의 명실상부한 주력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태양광 사업 경쟁력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좋은 재료와 장비 사업 노하우를 들었다. 그는 "우선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자회사인 한국실리콘을 통해) 좋은 품질의 폴리실리콘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며 "원래 회사가 장비사업에서 출발한 만큼 자체 기술력을 갖고, 설비 단가나 공정 등의 측면에서 다른 곳보다 훨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태양광 사업을 에너지 측면뿐 아니라 고용 창출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의 태양광 사업의 국내 부적합성 발언과 관련해 "중국만 보더라도 정부가 태양광 업체에 엄청난 규모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런 지원은 중국 내수시장이 아닌 수출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좁은 우리나라에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하자는 것이 아님을 산업 종사자들은 누구나 다 안다"며 "국내 태양광 산업은 잉곳, 웨이퍼, 전지, 모듈 등을 만들어 수출하는 게 90%이상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측면에서만 보고 경제성을 따지자면 현재로선 우리나라엔 원자력이 더 맞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산업적 측면으로 눈을 돌려보면 우리나라 산업의 고질병인 `고용 없는 성장'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적합한 것은 태양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폴리실리콘 자회사인 한국실리콘 운영과 관련 "지난 2월 전남 여수에서 가동에 들어간 폴리실리콘 공장이 올해 1785톤 생산을 시작으로 내년 3500톤, 오는 2013년엔 연간 5000톤 생산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호기자 dew9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