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HPㆍ델 등 잇단 출시 예정
주요 PC업체들이 올 연말 전후로 태블릿PC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데스크톱과 노트북PC로 양분됐던 PC시장에 태블릿PC라는 새로운 영역이 생길 전망이다. 이미 지난 4월 애플 아이패드 이후 PC업계는 태블릿PC 시장 진출을 저울질 해왔다. 최근 다른 점은 이전까지는 대만 PC업체들이 태블릿PC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것과 달리, 현재 PC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HP, 델 등이 이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HP, 델, 도시바, 뷰소닉 등이 연말을 기점으로 태블릿PC를 출시할 예정이다.
각 업체들은 빠르면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이파에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이어지는 업계 최대성수기 이전에 태블릿PC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HP, 델, 도시바 등 주요 업체들이 태블릿PC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알려져, 이 부문에 많은 힘이 실리게 됐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이들 3개 사가 전세계 PC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8%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태블릿PC 시장에 집중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향후 PC시장에서 태블릿PC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업계 2위와 4위인 에이서와 레노버도 이미 태블릿PC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힌바 있다.
'스마트폰 기능까지 탑재' 영역 확대 노린다
주목해야할 점은 일부 업체들은 태블릿PC에 통신기능을 추가해 스마트폰 기능까지 흡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빠르면 다음달 공개할 제품과 델이 연내 출시 예정인 태블릿PC는 3G 통신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컨셉트를 태블릿PC가 아닌 통신단말기로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는 3G 통신기능을 탑재한 제품은 있지만 음성전화 통화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통신기능을 갖춘 태블릿PC는 기존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크고, 하드웨어 사양도 높아 데이터 활용 부문에서 강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통신결합상품으로 가격을 대폭 낮춰 판매 방법을 다양화 할 수도 있다.
한 PC업계 관계자는 "주요 PC업체들이 태블릿PC 부문에 뛰어들어, 이 부문 가격하락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라며 "통신기능이 탑재된 제품 등장은 태블릿PC가 기존 PC와 달리 새로운 카테고리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HP, 델, 도시바, 뷰소닉 등이 연말을 기점으로 태블릿PC를 출시할 예정이다.
각 업체들은 빠르면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이파에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이어지는 업계 최대성수기 이전에 태블릿PC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HP, 델, 도시바 등 주요 업체들이 태블릿PC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알려져, 이 부문에 많은 힘이 실리게 됐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이들 3개 사가 전세계 PC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8%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태블릿PC 시장에 집중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향후 PC시장에서 태블릿PC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업계 2위와 4위인 에이서와 레노버도 이미 태블릿PC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힌바 있다.
주목해야할 점은 일부 업체들은 태블릿PC에 통신기능을 추가해 스마트폰 기능까지 흡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빠르면 다음달 공개할 제품과 델이 연내 출시 예정인 태블릿PC는 3G 통신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컨셉트를 태블릿PC가 아닌 통신단말기로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는 3G 통신기능을 탑재한 제품은 있지만 음성전화 통화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통신기능을 갖춘 태블릿PC는 기존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크고, 하드웨어 사양도 높아 데이터 활용 부문에서 강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통신결합상품으로 가격을 대폭 낮춰 판매 방법을 다양화 할 수도 있다.
한 PC업계 관계자는 "주요 PC업체들이 태블릿PC 부문에 뛰어들어, 이 부문 가격하락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라며 "통신기능이 탑재된 제품 등장은 태블릿PC가 기존 PC와 달리 새로운 카테고리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