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S, 성대와 업무협정 등 활발
■ 대학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강의 콘텐츠를 교육계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 자유롭게 공유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지난 10일 성균관대학교와 대학 강의 등 교육정보 공동활용을 위한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현재 KERIS가 운영하고 있는 KOCW(Korea Open Course Ware, www.kocw.net)에 성균관대학교의 강의를 동영상, 자료 형태로 공개해 전국의 교수와 학생, 일반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KERIS는 온라인 강의 동영상 제작 노하우, 자료 제작 기술 표준화 등을 지원하게 된다.
KOCW는 2009년부터 일부 대학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다. 교육 콘텐츠 공유를 통해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고 대학 강의에 대한 일반 국민의 접근성을 높여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유명 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OCW(Open CourseWare)의 한국판이다. KOCW의 모든 동영상 강좌는 누구나 로그인 없이 볼 수 있도록 자유롭게 공개돼 있어 국내 교육콘텐츠개방(Open Education Resource) 운동의 아이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KOCW에는 국내 903개 강좌, 해외 633강좌를 비롯해 4만2800여건의 강의자료가 등록돼 있다. 김준우 전남대 교수의 `통계자료 분석' 강좌와 정준모 군산대 교수의 디지털회로설게 강좌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들이 유명인사를 초청해 진행했던 특강과 인문학 분야의 전문 강좌 등 전문분야의 강의도 다수 포함돼 있다.
그러나 역시 가장 큰 숙제는 안정적인 콘텐츠 확보다. 그동안 WCU(World Class University) 사업,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육성사업, 교육역량 강화 사업 등 교과부 예산이 투입된 대학 강의를 중심으로 동영상으로 제작해 서비스했지만 정부 예산에 기댄 콘텐츠 확보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도 계속됐다.
이번 성균관대학교와 업무협정은 KOCW 콘텐츠 확보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KERIS는 기대하고 있다. 사립대학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성과에 따라 다른 대학과 추가 업무협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들이 강의 공개의 의지를 보이고 KERIS가 이를 지원하는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확립한다면 KOCW 활성화는 물론 국내 OER 운동에도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 대학정보 공시에 대학강의 공개실적이 포함된다. 강의 공개가 대학 평가에 직접적으로 평가를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별 직접 비교가 가능한 지표가 될 수 있어 강의 공개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KERIS는 기대하고 있다.
KERIS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대교협이나 원대협 등 대학 관련 단체들과도 강의 공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강의 콘텐츠를 교육계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 자유롭게 공유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지난 10일 성균관대학교와 대학 강의 등 교육정보 공동활용을 위한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현재 KERIS가 운영하고 있는 KOCW(Korea Open Course Ware, www.kocw.net)에 성균관대학교의 강의를 동영상, 자료 형태로 공개해 전국의 교수와 학생, 일반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KERIS는 온라인 강의 동영상 제작 노하우, 자료 제작 기술 표준화 등을 지원하게 된다.
KOCW는 2009년부터 일부 대학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다. 교육 콘텐츠 공유를 통해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고 대학 강의에 대한 일반 국민의 접근성을 높여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유명 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OCW(Open CourseWare)의 한국판이다. KOCW의 모든 동영상 강좌는 누구나 로그인 없이 볼 수 있도록 자유롭게 공개돼 있어 국내 교육콘텐츠개방(Open Education Resource) 운동의 아이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KOCW에는 국내 903개 강좌, 해외 633강좌를 비롯해 4만2800여건의 강의자료가 등록돼 있다. 김준우 전남대 교수의 `통계자료 분석' 강좌와 정준모 군산대 교수의 디지털회로설게 강좌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들이 유명인사를 초청해 진행했던 특강과 인문학 분야의 전문 강좌 등 전문분야의 강의도 다수 포함돼 있다.
그러나 역시 가장 큰 숙제는 안정적인 콘텐츠 확보다. 그동안 WCU(World Class University) 사업,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육성사업, 교육역량 강화 사업 등 교과부 예산이 투입된 대학 강의를 중심으로 동영상으로 제작해 서비스했지만 정부 예산에 기댄 콘텐츠 확보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도 계속됐다.
이번 성균관대학교와 업무협정은 KOCW 콘텐츠 확보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KERIS는 기대하고 있다. 사립대학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성과에 따라 다른 대학과 추가 업무협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들이 강의 공개의 의지를 보이고 KERIS가 이를 지원하는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확립한다면 KOCW 활성화는 물론 국내 OER 운동에도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 대학정보 공시에 대학강의 공개실적이 포함된다. 강의 공개가 대학 평가에 직접적으로 평가를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별 직접 비교가 가능한 지표가 될 수 있어 강의 공개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KERIS는 기대하고 있다.
KERIS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대교협이나 원대협 등 대학 관련 단체들과도 강의 공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