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준PO, 양보 없다" 위메이드
내일 용산 상설경기장서 1차전 혈투 예고
광안리 결승전 입장권은 온라인서 판매
e스포츠협회가 주최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의 패권을 다툴 팀들의 윤곽이 드러나며 우승컵을 향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준PO에 진출할 두 팀을 뽑는 6강 PO에서 SK텔레콤T1과 위메이드폭스가 마지막 경기인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20일 열린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그야말로 치열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포스트시즌의 중요성을 보여주듯 전력승부가 이어지며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초 접전이 이어진 끝에 SK텔레콤과 위메이드가 진땀 승을 거뒀다. 반면, CJ는 지난해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한번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정규시즌 막판 2위 등극까지 바라봤던 MBC게임도 아쉽게 패하며 차기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저그 선수들이 3차전 도합 1승 7패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으나, 프로토스 에이스인 김택용과 도재욱이 7승을 합작하며 맹활약을 펼쳐 간발의 차로 CJ를 제치고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김택용은 3차전 에이스 결정전 승리를 포함 4승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SK텔레콤의 박용운 감독은 "앞으로도 갈 길이 멀고, 남은 포스트시즌 일정을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하다"며 "지난 해 성적에 비해 올해 성적이 나빠서 많은 팬들이 실망한 것을 알고 있으며, 반드시 광안리에 진출해서 우승을 따내 팬들에게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김택용과 정명훈, 도재욱 트리오를 최고 수훈갑으로 꼽았다.
위메이드 폭스도 MBC게임 HERO를 상대로 ACE 결정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4대 3으로 승리했다. 위메이드의 박세정은 6세트 MBC게임 박지호에게 패하며 ACE 결정전까지 허용했으나, 다시 한 번 출전해 승리, 본인의 손으로 패배를 씻으며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박세정은 "쉬는 시간, 식사 시간까지 아껴가며 연습한 결과가 너무 좋게 나왔다. 이 순간이 사실이라는 것이 너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위메이드 폭스의 김양중 감독은, "다음 대결 상대인 SK 텔레콤은 우승 후보라 생각될 정도로 강한 팀이지만, 오늘처럼 우리 선수들이 준비에 임해준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SK텔레콤과 위메이드 모두 아직 갈 길이 멀다. 준플레이오프는 6강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승패 동률 시 3차전까지 진행된다. 두 팀 모두 앞으로의 일정을 대비해 최대한 전략 누수를 막고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한 시간을 벌어야 하는 만큼 1차전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 대결은 24일과 25일 오후 1시부터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지며, 승패 동률 시 3차전은 27일 오후 6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e스포츠협회는 8월 7일 부산 광안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의 입장권 일부를 온라인 예매로 유료 판매하기로 했다. e스포츠 대회를 열면서 좌석을 사전 예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스포츠협회는 "좋은 자리에서 경기를 보기 위해 짧게는 두시간 전, 길게는 열 시간 전부터 와서 줄을 서기도 하고, 경기 중에는 자리를 지키려고 자유롭게 돌아다니지도 못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사진설명 :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의 우승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프로리그 대회 장면.
광안리 결승전 입장권은 온라인서 판매
e스포츠협회가 주최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의 패권을 다툴 팀들의 윤곽이 드러나며 우승컵을 향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준PO에 진출할 두 팀을 뽑는 6강 PO에서 SK텔레콤T1과 위메이드폭스가 마지막 경기인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20일 열린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그야말로 치열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포스트시즌의 중요성을 보여주듯 전력승부가 이어지며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초 접전이 이어진 끝에 SK텔레콤과 위메이드가 진땀 승을 거뒀다. 반면, CJ는 지난해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한번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정규시즌 막판 2위 등극까지 바라봤던 MBC게임도 아쉽게 패하며 차기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저그 선수들이 3차전 도합 1승 7패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으나, 프로토스 에이스인 김택용과 도재욱이 7승을 합작하며 맹활약을 펼쳐 간발의 차로 CJ를 제치고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김택용은 3차전 에이스 결정전 승리를 포함 4승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SK텔레콤의 박용운 감독은 "앞으로도 갈 길이 멀고, 남은 포스트시즌 일정을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하다"며 "지난 해 성적에 비해 올해 성적이 나빠서 많은 팬들이 실망한 것을 알고 있으며, 반드시 광안리에 진출해서 우승을 따내 팬들에게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김택용과 정명훈, 도재욱 트리오를 최고 수훈갑으로 꼽았다.
위메이드 폭스도 MBC게임 HERO를 상대로 ACE 결정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4대 3으로 승리했다. 위메이드의 박세정은 6세트 MBC게임 박지호에게 패하며 ACE 결정전까지 허용했으나, 다시 한 번 출전해 승리, 본인의 손으로 패배를 씻으며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박세정은 "쉬는 시간, 식사 시간까지 아껴가며 연습한 결과가 너무 좋게 나왔다. 이 순간이 사실이라는 것이 너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위메이드 폭스의 김양중 감독은, "다음 대결 상대인 SK 텔레콤은 우승 후보라 생각될 정도로 강한 팀이지만, 오늘처럼 우리 선수들이 준비에 임해준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SK텔레콤과 위메이드 모두 아직 갈 길이 멀다. 준플레이오프는 6강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승패 동률 시 3차전까지 진행된다. 두 팀 모두 앞으로의 일정을 대비해 최대한 전략 누수를 막고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한 시간을 벌어야 하는 만큼 1차전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 대결은 24일과 25일 오후 1시부터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지며, 승패 동률 시 3차전은 27일 오후 6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e스포츠협회는 8월 7일 부산 광안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의 입장권 일부를 온라인 예매로 유료 판매하기로 했다. e스포츠 대회를 열면서 좌석을 사전 예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스포츠협회는 "좋은 자리에서 경기를 보기 위해 짧게는 두시간 전, 길게는 열 시간 전부터 와서 줄을 서기도 하고, 경기 중에는 자리를 지키려고 자유롭게 돌아다니지도 못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사진설명 :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의 우승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프로리그 대회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