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위 `예상외 소폭 개편`

정병국 위원장 임명… 방통이슈 산적 기존위원 이탈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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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구성이 최종 확정됐다.

국회는 8일 본회의를 통해 문방위 상임위원장에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을 임명한데 이어 한나라당 16명, 민주당 7명, 비교섭단체 4명 등 총 27명의 상임위원 인선을 확정했다. 당초 여야 모두 큰폭의 교체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한나라당은 절반 가량, 민주당은 1/3 정도가 교체되는 수준에서 일단락 됐다.

이는 연내 종합편성 및 보도PP 사업자 선정, KBS 수신료 인상건, MBC 사태 등 큼직한 방송통신 이슈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어서 여야 모두 기존 문방위 위원들의 이탈을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 구성된 문방위에는 우선, 지난 16대 국회부터 문방위 상임위원 자리를 지켜온 정병국 의원이 신임 위원장에 올랐고, 전반기 여야 간사를 책임져온 나경원 의원, 전병헌 의원 모두 잔류했다. 정 위원장은 2000년 등원이후 방송, 문화 등을 소관으로 해온 문방위 터줏대감으로, 18대 전반기에는 방송법,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처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한나라당은 허원제, 한선교, 전성호, 안형환 등 방송계 출신 4인방이 모두 남았고, 여기에 4선의 남경필 의원, 한나라당 대변인 출신의 조윤선 의원이 새로 합류해 중량감을 더했다. KT 자회사 노조위원장 출신의 김성태 의원도 가세, IT 업계를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방송계 대표주자인 최문순 의원을 비롯해 서갑원, 김부겸, 천정배 등 당내 중진들이 모두 자리를 지켰다. 또한 전임 지식경제위원회 상임위원장 출신의 정장선 의원도 합류했다. 옛 정통부 출신으로 문방위내 IT 전문가로 통했던 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영전했다.

이외에 문방위내 비교섭단체 위원인 이용경(창조한국당), 김을동(미래희망연대), 김창수(자유선진당) 의원도 자리를 지켰다.

방통위와 문화부, 관련업계는 새로 구성된 문방위가 기존 상임위원 대다수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방통위는 민영 미디어렙, KBS 수신료 등 중요 법률안 심의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상임위원 대거 교체에 따른 부담감을 덜게됐다는 입장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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