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ㆍ융합정책실장 등 교체… 주요 실국도 후속인사
방송통신위원회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1년여 동안 자리를 지켜온 기획조정실장과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을 비롯해, 2년 3개월동안 보직변경 없이 최장수 자리를 지켜온 통신정책국장도 새로운 인사로 교체된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빠르면 이 달 말 기조실장,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 등 두 실장(1급)을 비롯해 주요 실국에 대한 인사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보직을 맡은 이기주 기조실장, 서병조 융합실장 퇴진에 따른 후속인사로 풀이된다.
이 실장과 서 실장은 고려대 행정학과 출신의 같은 행시 25기로, 옛 정보통신부 시절부터 전파방송, 정보보호기획단 등 주요 보직을 거친데 이어 지난 2009년 6월 동시에 1급으로 승진한 바 있다. 방통위 내부에서는 사무총장제가 도입되면, 차관급 승진도 가능하다는 평가지만, 차관급 사무총장제 도입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두 사람 모두 하차하게 됐다.
두 실장의 후임자리에는 장기간 통신정책국장을 지켜온 신용섭 통신정책국장과 청와대 파견을 거친 김대희 이용자보호국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방통위 내부에서는 두 실장의 세대교체를 계기로, 하반기 종합편성 및 보도PP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방송정책국을 제외하고, 주요 실국의 대대적인 인사개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실장 자리의 윤곽은 대략 드러났지만, 나머지 국장급 인선은 아직 진행형"이라며 조심스런 반응이다.
업계에서는 2년여 넘게 통신정책을 담당해온 신 국장의 실장급 승진이 유력한 만큼, 신국장 후임 인사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후속인사의 면면에 따라, 유효경쟁정책 등 기존 통신정책의 기조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승진이 유력한 신 국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방통위 출범 이후부터 2년여 넘게 줄곧 통신정책국을 총괄해왔다. 특히 신 국장은 KT, LG 등 거대 유무선 기업간 합병 이슈를 무난히 처리하고, 통신진흥, 마케팅비 규제 등에서 탁월한 조정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시중 방통위원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방통위는 민주당이 추천한 양문석 상임위원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고, 국회 소관인 문방위 상임위원들도 이달중에 대폭 물갈이 될 전망이어서, 인사개편에 의한 내부변화 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도 큰 변화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섭기자 kschoi@
7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빠르면 이 달 말 기조실장,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 등 두 실장(1급)을 비롯해 주요 실국에 대한 인사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보직을 맡은 이기주 기조실장, 서병조 융합실장 퇴진에 따른 후속인사로 풀이된다.
이 실장과 서 실장은 고려대 행정학과 출신의 같은 행시 25기로, 옛 정보통신부 시절부터 전파방송, 정보보호기획단 등 주요 보직을 거친데 이어 지난 2009년 6월 동시에 1급으로 승진한 바 있다. 방통위 내부에서는 사무총장제가 도입되면, 차관급 승진도 가능하다는 평가지만, 차관급 사무총장제 도입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두 사람 모두 하차하게 됐다.
두 실장의 후임자리에는 장기간 통신정책국장을 지켜온 신용섭 통신정책국장과 청와대 파견을 거친 김대희 이용자보호국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방통위 내부에서는 두 실장의 세대교체를 계기로, 하반기 종합편성 및 보도PP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방송정책국을 제외하고, 주요 실국의 대대적인 인사개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실장 자리의 윤곽은 대략 드러났지만, 나머지 국장급 인선은 아직 진행형"이라며 조심스런 반응이다.
업계에서는 2년여 넘게 통신정책을 담당해온 신 국장의 실장급 승진이 유력한 만큼, 신국장 후임 인사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후속인사의 면면에 따라, 유효경쟁정책 등 기존 통신정책의 기조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승진이 유력한 신 국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방통위 출범 이후부터 2년여 넘게 줄곧 통신정책국을 총괄해왔다. 특히 신 국장은 KT, LG 등 거대 유무선 기업간 합병 이슈를 무난히 처리하고, 통신진흥, 마케팅비 규제 등에서 탁월한 조정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시중 방통위원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방통위는 민주당이 추천한 양문석 상임위원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고, 국회 소관인 문방위 상임위원들도 이달중에 대폭 물갈이 될 전망이어서, 인사개편에 의한 내부변화 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도 큰 변화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섭기자 ksch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