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실험실 수준에 불과"
북한이 12일 자체 기술로 핵융합 반응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관련 핵융합 전문가들은 실험실 수준의 기초연구를 통해 이뤄진 결과물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이날 북한의 핵융합 반응과 관련해 배포한 자료에서 "북한의 핵융합 연구는 군사적 목적이라기 보다는 전기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핵융합 관련 기초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잠정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소는 "북측의 핵융합 반응 성공은 상전도 토카막 등 초기 단계의 핵융합연구장치 제작을 통해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플라즈마 발생 수준으로 파악되며 지속적인 핵융합 반응은 아닌 듯 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은 김일성종합대학과 북한과학원 등에서 핵융합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300건에 달하는 핵융합 및 플라즈마 연구 관련 논문이 발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가핵융합연구소 ITER사업단 박주식 단장은 "북한의 핵융합 실험은 학교 실험실 수준 정도에서 성공한 것을 부풀려 얘기한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도 지난 1980∼90년대 KAIST, 원자력연구원 등에서 상전도 토카막을 제작, 운영해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초기 핵융합의 기초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이어 "북한은 러시아에서 핵융합장치를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했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같은 방식을 통해 핵융합 반응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핵융합 기술은 1억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벼운 원자핵이 융합해 더 무거운 원자핵이 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를 완공해 핵융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미국, EU 등과 핵융합에너지 상용 가능성을 최종 실증하기 위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이날 북한의 핵융합 반응과 관련해 배포한 자료에서 "북한의 핵융합 연구는 군사적 목적이라기 보다는 전기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핵융합 관련 기초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잠정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소는 "북측의 핵융합 반응 성공은 상전도 토카막 등 초기 단계의 핵융합연구장치 제작을 통해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플라즈마 발생 수준으로 파악되며 지속적인 핵융합 반응은 아닌 듯 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은 김일성종합대학과 북한과학원 등에서 핵융합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300건에 달하는 핵융합 및 플라즈마 연구 관련 논문이 발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가핵융합연구소 ITER사업단 박주식 단장은 "북한의 핵융합 실험은 학교 실험실 수준 정도에서 성공한 것을 부풀려 얘기한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도 지난 1980∼90년대 KAIST, 원자력연구원 등에서 상전도 토카막을 제작, 운영해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초기 핵융합의 기초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이어 "북한은 러시아에서 핵융합장치를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했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같은 방식을 통해 핵융합 반응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핵융합 기술은 1억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벼운 원자핵이 융합해 더 무거운 원자핵이 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를 완공해 핵융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미국, EU 등과 핵융합에너지 상용 가능성을 최종 실증하기 위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