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마케팅 경쟁 자제… 전달보다 3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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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번호이동 줄고 휴대폰 판매도 주춤

4월 들어 번호이동 수치가 전달에 비해 급감했다. 이동통신 3사가 마케팅 경쟁을 자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5월 이후 신규 단말기가 쏟아질 계획이어서 다시 번호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4월 한달간 이동전화 번호이동자수는 총 44만8872건으로 3월의 68만320명에 비해 34% 감소했다. 아이폰 출시 이후 1분기 내내 가입자 뺏기 경쟁을 벌이던 이동통신 3사가 한 템포 쉬어 가는 모습이다.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이 19만348명, KT 12만7057명, LG텔레콤 13만1467명으로 KT로의 번호이동이 가장 적었다.

이와 같은 번호이동 감소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분석된다. 우선, 지난 3월 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사업자 간담회에서 통신업계 CEO가 마케팅비 축소에 합의한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아이폰 출시 초기 KT로의 번호이동 열풍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후속작인 아이폰 4G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KT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11만6385명으로, SK텔레콤에서 KT로 이동한 가입자 9만3937명보다 2만3000여명 가량 많았다. 덕분에 KT의 번호이동자수는 전달에 비해 45.2%나 감소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가정의 달 특수와 신규 단말기 출시로 인해 5월부터 다시 번호이동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신사업자연합회 관계자는 "신규 전략 단말기 대거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잠시 마케팅 비용을 비축한 것으로 보인다"며 "예년의 경우 3월부터 8월까지 번호이동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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