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스마트폰 정보격차`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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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문화포럼 "시각장애인 활용 보편적 접근성도 높여야"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모바일 인터넷 문화가 새로운 정보격차를 양산할 수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모바일 인터넷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주제로 12일 서울 무교동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제15회 정보문화포럼에서 이재현 서울대 교수(언론정보학과)는 주제발표를 통해 "신문, 방송 등 대부분 미디어가 스마트폰 서비스에 뛰어드는 등 스마트폰 서비스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간에 큰 정보격차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심지어 같은 스마트폰이라도 `아이폰'을 쓰느냐 `안드로이드폰'을 쓰느냐에 따라 생활양식의 차이를 보일 것"이라며 "정부나 기업이 스마트폰 사용실태를 조사하고 정보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럼에 참석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보편적 접근성 차원에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정보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한우 영남대 교수(언론정보학과)는 "미국이나 영국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회적 문제를 지적하는 전자사회과학이 화두인데 우리나라 정부나 기업은 이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다"며 "국내 휴대폰 사용자의 정보분석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스마트폰 정보격차의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또 "한국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공급자 측면에서만 접근하기 때문"이라며 "스마트폰 웹 환경을 만들 때도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사회적 관점에서 분석하면 더 창의적인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토론에서는 스마트폰이 새로운 구속장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배영 숭실대 교수(정보사회학과)는 "스마트폰은 단순히 인터넷을 사용하는 기계를 넘어 사용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나타내는 표식장치가 됐다"며 "스마트폰 자체가 하나의 구속장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