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권 한양대 전자통신공학부 교수
2010년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면서 디지털TV, IPTV, 웹TV, 인터넷 TV 그리고 급기야는 3D TV까지의 디지털 미디어의 변화는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한 모든 변화를 합친 것보다 더욱 많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디지털케이블TV, IPTV, 그리고 위성방송 서비스는 폐쇄된 플랫폼 기반의 네트워크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상당히 유사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급속한 인터넷 기술의 발전으로 제한적이지만 상당한 수준의 품질로 인터넷을 통해 HDTV까지 전송이 가능해졌다. 지난 번 김연아 선수의 동계올림픽 경기가 낮 시간이어서 대부분의 회사 근무자들은 다음, 네이버, 아프리카 등의 웹TV로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도 주스트(Joost), 훌루(Hulu) 및 유튜브(YouTube) 등의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TV에서 방송되는 콘텐츠가 실시간 혹은 비실시간으로 무료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웹TV의 접속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한발 더 나가서 이들 콘텐츠 사이트를 TV에서 직접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TV가 국내외 가전사의 의해 최근 대규모로 출시되고 있다. 이 경우 인터넷의 거실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플랫폼 기반의 미디어 서비스에서 플랫폼을 초월하는 탈 플랫폼 시대의 진입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난 3월초 KBS는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을 하겠다고 발표한 바가 있다. 지금까지도 KBS가 이를 제한적으로 제공하였지만 이제는 제한없이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닷TV라는 인터넷기반의 플랫폼도 지상파 방송사들에 의해 2년 전 시도된 적이 있다. 지상파방송 채널 모두가 인터넷으로 HD급을 전송한다면 IPTV를 포함한 플랫폼 기반의 매체산업의 판도변화는 가히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4년부터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해 앞으로 10년 내에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보편화하겠다고 2009년 초에 발표한 바가 있다. 기가급 인터넷이 보편화된다면 HDTV 혹은 3DTV 프로그램이 그야 말로 인터넷을 통해 너무나 쉽게 제공될 것이 틀림없다. 이뿐만 아니라 이러한 탈 플랫폼 현상이 탈 저작권 현상으로 전이될 것이다. 이미 음반시장이 2000년 이후 엄청난 타격을 받은 것처럼 향후 동영상 콘텐츠 시장도 갈수록 큰 타격을 받을 것이 틀림없다. 향후 저작권은 사라질 것이고 무선기반의 TV와 라디오는 정부 지원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매체로 전락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마저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신매체 환경에서 기존의 폐쇄 매체가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이 시급해 보인다. 이제는 더 이상 과거의 기술기반으로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특히 전통적 매체 사업자는 신기술 도입이나 새로운 사업에 대한 도전이 통신사업자에 비해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
전통적 매체의 특징이 대국민 서비스이고 TV 및 셋톱박스 등의 단말기를 쉽게 교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이나 기술이 확실히 검증되어 있지 않으면 도입조차 고려될 수 없었던 것이다.
1980년대 최고의 호황을 누렸던 플랫폼기반의 천리안과 미국의 AOL이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네이버나 야후 혹은 구글이 탄생해 이전보다 더욱 큰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새로운 탈 플랫폼과 탈 저작권 현상이 전통매체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지만, 또한 이러한 위기를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오히려 더욱 큰 기회의 시대가 맞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최근 급속한 인터넷 기술의 발전으로 제한적이지만 상당한 수준의 품질로 인터넷을 통해 HDTV까지 전송이 가능해졌다. 지난 번 김연아 선수의 동계올림픽 경기가 낮 시간이어서 대부분의 회사 근무자들은 다음, 네이버, 아프리카 등의 웹TV로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도 주스트(Joost), 훌루(Hulu) 및 유튜브(YouTube) 등의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TV에서 방송되는 콘텐츠가 실시간 혹은 비실시간으로 무료 제공되고 있다. 이러한 웹TV의 접속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한발 더 나가서 이들 콘텐츠 사이트를 TV에서 직접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TV가 국내외 가전사의 의해 최근 대규모로 출시되고 있다. 이 경우 인터넷의 거실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플랫폼 기반의 미디어 서비스에서 플랫폼을 초월하는 탈 플랫폼 시대의 진입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난 3월초 KBS는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을 하겠다고 발표한 바가 있다. 지금까지도 KBS가 이를 제한적으로 제공하였지만 이제는 제한없이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닷TV라는 인터넷기반의 플랫폼도 지상파 방송사들에 의해 2년 전 시도된 적이 있다. 지상파방송 채널 모두가 인터넷으로 HD급을 전송한다면 IPTV를 포함한 플랫폼 기반의 매체산업의 판도변화는 가히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4년부터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해 앞으로 10년 내에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보편화하겠다고 2009년 초에 발표한 바가 있다. 기가급 인터넷이 보편화된다면 HDTV 혹은 3DTV 프로그램이 그야 말로 인터넷을 통해 너무나 쉽게 제공될 것이 틀림없다. 이뿐만 아니라 이러한 탈 플랫폼 현상이 탈 저작권 현상으로 전이될 것이다. 이미 음반시장이 2000년 이후 엄청난 타격을 받은 것처럼 향후 동영상 콘텐츠 시장도 갈수록 큰 타격을 받을 것이 틀림없다. 향후 저작권은 사라질 것이고 무선기반의 TV와 라디오는 정부 지원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매체로 전락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마저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신매체 환경에서 기존의 폐쇄 매체가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이 시급해 보인다. 이제는 더 이상 과거의 기술기반으로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특히 전통적 매체 사업자는 신기술 도입이나 새로운 사업에 대한 도전이 통신사업자에 비해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
전통적 매체의 특징이 대국민 서비스이고 TV 및 셋톱박스 등의 단말기를 쉽게 교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이나 기술이 확실히 검증되어 있지 않으면 도입조차 고려될 수 없었던 것이다.
1980년대 최고의 호황을 누렸던 플랫폼기반의 천리안과 미국의 AOL이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네이버나 야후 혹은 구글이 탄생해 이전보다 더욱 큰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새로운 탈 플랫폼과 탈 저작권 현상이 전통매체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지만, 또한 이러한 위기를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오히려 더욱 큰 기회의 시대가 맞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