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00Mbps 전송속도 유선랜급 성능 지원
2.4㎓ㆍ5㎓ 주파수대 동시사용 가능 … 범위ㆍ호환성 높아 비용절감 효과도
2.4㎓ㆍ5㎓ 주파수대 동시사용 가능 … 범위ㆍ호환성 높아 비용절감 효과도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09년 3분기 기준 국내 PC 시장에서 데스크톱과 노트북 출하량은 각각 54만대와 50만대로, 노트북이 전체 PC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MP3, PMP 등과 같이 무선랜 사용이 가능한 모바일 기기의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무선랜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무선랜 기술의 최신 규격인 802.11n의 표준이 확정되면서 무선랜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802.11n은 성능면에서 유선과 거의 대등한 속도를 제공하는 데다 한층 편리하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802.11`은 무선랜 기술에 사용되는 프로토콜의 명칭입니다. 2.4㎓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최대 11M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802.11b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보급됐습니다. 이어 802.11 무선랜 규격은 802.11a(5㎓, 54Mbps)와 802.11g(2.4㎓, 54Mbps)를 거쳐 802.11n으로 발전해왔습니다.
가장 최신 규격인 802.11n은 2.4㎓와 5㎓ 대역의 주파수를 모두 지원하면서 최대 600M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합니다. 표준화는 최근에 완료됐지만 지난 2007년 `802.11n v2.0 초안(draft)'이 등장하면서 사실상 표준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802.11n의 가장 큰 장점은 최대 600Mbps에 달하는 전송속도입니다. 이 같은 속도는 다수의 안테나를 사용해 개별 데이터 스트림(Stream)의 신호 품질을 물리적으로 배분함으로써 구현이 가능합니다. 여기에는 다수의 안테나를 사용해 안테나 숫자에 비례해 무선통신망의 용량을 높이는 다중입출력(MIMO)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실내와 도심 지역 등 난수신 지역에서도 원활한 무선 연결을 제공하는 것은 예전에는 간섭 신호로 간주됐던 장애물로부터 반사된 신호에서도 여분의 대역폭을 뽑아냅니다. 2개의 채널을 묶는 `채널 본딩' 기술 역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더욱 향상시키는 주역입니다.
802.11n은 기존 802.11 표준과 완벽하게 호환되기 때문에 단일 네트워크상에서 다른 무선랜 표준과의 원활한 연결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802.11n 장비가 네트워크상에서 구형 무선랜 장비를 탐지할 경우, 두 개가 아닌 하나의 채널을 사용하게 되므로 가용가능한 대역폭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이전 규격과 달리 2.4㎓와 5㎓의 주파수대에서 동시에 개발돼 두 개의 주파수 대역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서비스 범위도 실내 70m, 실외 250m로 기존의 802.11g의 두 배에 가까운 접속반경을 제공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기존보다 무선랜 장비를 적게 설치할 수 있어 대규모로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큰 폭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802.11n은 기존의 802.11a/b/g 무선 표준에 비해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무선통신 시장에도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우선 그동안 안정성 문제로 이전 규격을 사용해왔던 기업들이 대거 802.11n을 도입하면서 기업에서 활용하는 무선통신망 수준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802.11n을 도입하면 무선랜을 위한 서비스품질(QoS) 관련 표준인 802.11e을 적용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 트래픽을 우선순위로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선인터넷전화, 영상회의 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처리속도가 한층 빨라집니다.
한편 802.11n의 후속으로 나올 차세대 무선랜 기술 규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선랜 장비업체들의 협회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와 IEEE는 현재 `VHT(Very High Throughput, 가칭)' 규격의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VHT는 802.11n보다 2배 이상 높은 기가비트급의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의 유선랜을 대체할 무선통신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802.11 VHT는 무선랜 장비의 맥(MAC) 출력을 600Mbps∼1Gbps 수준으로 향상시켜 실제 전송속도는 약 1∼2Gbps 정도가 될 전망입니다.
802.11 VHT의 등장하면 유선랜 기술은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세계 주요 통신장비 업체들이 무선통신 장비의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유선통신 기술이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세상을 탄생시킨 지가 엊그제 같은데 다가올 무선의 시대에는 어떤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무선통신 기술의 발전은 `삐삐(beeper)'에서 멈췄어야 했다"는 누군가의 말이 부디 기우에 그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지성기자 ezcape@
도움자료:한국쓰리콤
이런 가운데 최근 무선랜 기술의 최신 규격인 802.11n의 표준이 확정되면서 무선랜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802.11n은 성능면에서 유선과 거의 대등한 속도를 제공하는 데다 한층 편리하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802.11`은 무선랜 기술에 사용되는 프로토콜의 명칭입니다. 2.4㎓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최대 11M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802.11b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보급됐습니다. 이어 802.11 무선랜 규격은 802.11a(5㎓, 54Mbps)와 802.11g(2.4㎓, 54Mbps)를 거쳐 802.11n으로 발전해왔습니다.
가장 최신 규격인 802.11n은 2.4㎓와 5㎓ 대역의 주파수를 모두 지원하면서 최대 600M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합니다. 표준화는 최근에 완료됐지만 지난 2007년 `802.11n v2.0 초안(draft)'이 등장하면서 사실상 표준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802.11n의 가장 큰 장점은 최대 600Mbps에 달하는 전송속도입니다. 이 같은 속도는 다수의 안테나를 사용해 개별 데이터 스트림(Stream)의 신호 품질을 물리적으로 배분함으로써 구현이 가능합니다. 여기에는 다수의 안테나를 사용해 안테나 숫자에 비례해 무선통신망의 용량을 높이는 다중입출력(MIMO)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실내와 도심 지역 등 난수신 지역에서도 원활한 무선 연결을 제공하는 것은 예전에는 간섭 신호로 간주됐던 장애물로부터 반사된 신호에서도 여분의 대역폭을 뽑아냅니다. 2개의 채널을 묶는 `채널 본딩' 기술 역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더욱 향상시키는 주역입니다.
802.11n은 기존 802.11 표준과 완벽하게 호환되기 때문에 단일 네트워크상에서 다른 무선랜 표준과의 원활한 연결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802.11n 장비가 네트워크상에서 구형 무선랜 장비를 탐지할 경우, 두 개가 아닌 하나의 채널을 사용하게 되므로 가용가능한 대역폭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이전 규격과 달리 2.4㎓와 5㎓의 주파수대에서 동시에 개발돼 두 개의 주파수 대역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서비스 범위도 실내 70m, 실외 250m로 기존의 802.11g의 두 배에 가까운 접속반경을 제공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기존보다 무선랜 장비를 적게 설치할 수 있어 대규모로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큰 폭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802.11n은 기존의 802.11a/b/g 무선 표준에 비해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무선통신 시장에도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우선 그동안 안정성 문제로 이전 규격을 사용해왔던 기업들이 대거 802.11n을 도입하면서 기업에서 활용하는 무선통신망 수준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802.11n을 도입하면 무선랜을 위한 서비스품질(QoS) 관련 표준인 802.11e을 적용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 트래픽을 우선순위로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선인터넷전화, 영상회의 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처리속도가 한층 빨라집니다.
한편 802.11n의 후속으로 나올 차세대 무선랜 기술 규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선랜 장비업체들의 협회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와 IEEE는 현재 `VHT(Very High Throughput, 가칭)' 규격의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VHT는 802.11n보다 2배 이상 높은 기가비트급의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의 유선랜을 대체할 무선통신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802.11 VHT는 무선랜 장비의 맥(MAC) 출력을 600Mbps∼1Gbps 수준으로 향상시켜 실제 전송속도는 약 1∼2Gbps 정도가 될 전망입니다.
802.11 VHT의 등장하면 유선랜 기술은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세계 주요 통신장비 업체들이 무선통신 장비의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유선통신 기술이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세상을 탄생시킨 지가 엊그제 같은데 다가올 무선의 시대에는 어떤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무선통신 기술의 발전은 `삐삐(beeper)'에서 멈췄어야 했다"는 누군가의 말이 부디 기우에 그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지성기자 ezcape@
도움자료:한국쓰리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