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802.11n 도입 확대…'100메가'시대 눈앞
와이파이(무선랜) 인프라가 고도화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최근 와이파이 투자 확대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이르면 2월부터 최신 규격인 802.11n 타입의 무선AP(액세스포인트) 도입을 확대한다.
현재 이통사들이 보유한 와이파이 인프라는 대부분 802.11b/g/a 타입의 옛 규격으로 속도와 커버리지가 새로운 n 타입보다 열위다. KT와 통합LG텔레콤의 와이파이 인프라는 대부분 802.11g 타입이다.
와이파이 규격의 이론적 최대 속도는 802.11b가 11메가, g와 a가 54메가 정도다. 하지만 지난해 말 최종 규격이 확정된 n타입은 이론 속도가 100메가로 광랜 유선인터넷 속도와 맞먹는다. 특히 커버리지도 이전의 AP 한 대당 100미터 내외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나고, AP한대가 수용하는 단말기(노트북, 휴대폰 등)도 종전의 10~20개보다 크게 늘어난다.
통합LG텔레콤 관계자는 "속도와 커버리지 등이 향상돼 이전에 무선AP를 두 대 설치해야하는 지역에서도 한 대로 충분해 그만큼 망 구축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실제 속도는 무선AP까지 연결된 유선 인터넷망의 속도와 해당 AP지역에서 사용하는 트래픽의 양에 좌우된다는 게 통신업계의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같은 무선AP라도 ADSL망에 연결된 경우보다 전용회선에 연결된 경우가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어 사용자들도 이를 감안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ADSL로도 충분하지만, 앞으로 FMC(유무선통합) 서비스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만큼 전용회선에 연결된 무선AP도 크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업계는 올해 스마트폰과 FMC의 확대로 와이파이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기업, 학교, 지자체 등이 독자적으로 와이파이 망을 구축하거나 이통사와 공동으로 구축하는 경우도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와이파이가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인 2.4GHz가 정부로부터 주파수를 할당받아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이 아닌 비면허대역이기 때문이란 점도 작용한다. 세계 각국 정부는 2.4GHz에서 ISM(산업, 과학, 의료 등)에 한해 주파수 사용을 자유롭게 허용하고 있다.
김응열기자 uykim@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최근 와이파이 투자 확대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이르면 2월부터 최신 규격인 802.11n 타입의 무선AP(액세스포인트) 도입을 확대한다.
현재 이통사들이 보유한 와이파이 인프라는 대부분 802.11b/g/a 타입의 옛 규격으로 속도와 커버리지가 새로운 n 타입보다 열위다. KT와 통합LG텔레콤의 와이파이 인프라는 대부분 802.11g 타입이다.
와이파이 규격의 이론적 최대 속도는 802.11b가 11메가, g와 a가 54메가 정도다. 하지만 지난해 말 최종 규격이 확정된 n타입은 이론 속도가 100메가로 광랜 유선인터넷 속도와 맞먹는다. 특히 커버리지도 이전의 AP 한 대당 100미터 내외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나고, AP한대가 수용하는 단말기(노트북, 휴대폰 등)도 종전의 10~20개보다 크게 늘어난다.
통합LG텔레콤 관계자는 "속도와 커버리지 등이 향상돼 이전에 무선AP를 두 대 설치해야하는 지역에서도 한 대로 충분해 그만큼 망 구축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실제 속도는 무선AP까지 연결된 유선 인터넷망의 속도와 해당 AP지역에서 사용하는 트래픽의 양에 좌우된다는 게 통신업계의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같은 무선AP라도 ADSL망에 연결된 경우보다 전용회선에 연결된 경우가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어 사용자들도 이를 감안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ADSL로도 충분하지만, 앞으로 FMC(유무선통합) 서비스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만큼 전용회선에 연결된 무선AP도 크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업계는 올해 스마트폰과 FMC의 확대로 와이파이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기업, 학교, 지자체 등이 독자적으로 와이파이 망을 구축하거나 이통사와 공동으로 구축하는 경우도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와이파이가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인 2.4GHz가 정부로부터 주파수를 할당받아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이 아닌 비면허대역이기 때문이란 점도 작용한다. 세계 각국 정부는 2.4GHz에서 ISM(산업, 과학, 의료 등)에 한해 주파수 사용을 자유롭게 허용하고 있다.
김응열기자 uy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