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호영 한국콘텐츠진흥원 수석연구원
한국에서 휴대용 기기로 TV를 시청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대별된다. 지상파방송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지상파DMB, TU미디어가 제공하는 위성DMB,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이동전화망 또는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다. 지상파DMB와 위성DMB사업자는 방송사업자로 규정돼 진입 규제를 받고 있지만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실시간 방송서비스는 규제의 대상이 아니다. 2002년부터 SK텔레콤와 KTF(현 KT)가 제공한 `준(June)'과 `핌(Fimm)', 그리고 최근에 제공하기 시작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상파TV의 실시간 서비스는 부가 통신서비스로 간주돼 진입규제를 포함한 방송법의 엄격한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2005년 첫 방송 송출 이후 4년만에 예상을 뛰어넘는 2500만대 단말기가 보급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상파DMB 사업자는 저조한 광고수입으로 인해 지상파방송이나 케이블TV 프로그램을 단순 재전송하는데 그치고 있다. 지상파DMB보다 8개월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위성DMB는 200만이 조금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데, 큰 폭의 적자로 인해 최근에는 콘텐츠 제작에 대한 지출을 대폭 축소했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이 2002년에 시작한 준과 핌 서비스는 각각 100만여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지상파DMB가 확산되면서 가입자수가 줄어들었다. 한편 2009년 말과 2010년 초에 도입된 아이폰, 옴니아2, 구글폰 등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상파TV가 제공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상파TV를 실시간으로 수신할 수 있는 방식은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는 DMB 수신 기능을 내장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KT의 스마트폰에서와 같이 무선인터넷망을 이용해 서비스하는 방식이 있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을 일부 소비자들이 주로 업무용으로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모든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모바일 생활을 즐기는 시대가 될 것이다. 대표적인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옴니아2는 출시한 지 2~3개월만에 각각 20만대 이상 개통되면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에는 애플과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LG전자, 모토로라, 팬택 등이 각각 1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2009년말과 2010년 초에 스마트폰과 터치 스크린 기술 및 모바일 콘텐츠 관련 회사의 주가가 급등해 스마트폰의 인기를 반영하였다.
이동중에 TV를 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매력적이고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를 제공하는 기존 DMB 사업자는 절대적인 수익 규모가 작아서 고전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이동통신사업자도 TV 프로그램 서비스를 통해서 수익을 거두기는 어렵고 수용자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데 만족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비관적인 수익 전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가장 강력한 콘텐츠인 지상파TV 채널을 지상파DMB를 통해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상파DMB가 무료 광고 모델을 포기하고 DMB2.0으로 전환하면서 유료 모델로 전환을 해야 한다. 그래야 지상파DMB도 살고 위성DMB도 수익을 거둘 수 있으며 이동통신사업자도 TV서비스에 소요되는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모바일 TV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양방향성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소개됐지만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이를 수익으로 전환시킨 서비스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또한 모바일TV에 대한 경쟁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지상파DMB와 위성DMB는 방송법으로 진입규제, 편성규제 및 공익성 구현 등의 의무를 부과하고 있는데 반해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TV의 경우에는 이러한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동일 시장으로 간주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 이와 같이 상이한 규제가 적용될 경우 모바일TV 시장이 왜곡될 수 있고 건전한 발전에 장애가 될 수 있다. 이는 모바일TV를 규제할 필요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동등한 사업 환경을 조성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2005년 첫 방송 송출 이후 4년만에 예상을 뛰어넘는 2500만대 단말기가 보급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상파DMB 사업자는 저조한 광고수입으로 인해 지상파방송이나 케이블TV 프로그램을 단순 재전송하는데 그치고 있다. 지상파DMB보다 8개월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위성DMB는 200만이 조금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데, 큰 폭의 적자로 인해 최근에는 콘텐츠 제작에 대한 지출을 대폭 축소했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이 2002년에 시작한 준과 핌 서비스는 각각 100만여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지상파DMB가 확산되면서 가입자수가 줄어들었다. 한편 2009년 말과 2010년 초에 도입된 아이폰, 옴니아2, 구글폰 등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상파TV가 제공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상파TV를 실시간으로 수신할 수 있는 방식은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는 DMB 수신 기능을 내장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KT의 스마트폰에서와 같이 무선인터넷망을 이용해 서비스하는 방식이 있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을 일부 소비자들이 주로 업무용으로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모든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모바일 생활을 즐기는 시대가 될 것이다. 대표적인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옴니아2는 출시한 지 2~3개월만에 각각 20만대 이상 개통되면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에는 애플과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LG전자, 모토로라, 팬택 등이 각각 1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2009년말과 2010년 초에 스마트폰과 터치 스크린 기술 및 모바일 콘텐츠 관련 회사의 주가가 급등해 스마트폰의 인기를 반영하였다.
이동중에 TV를 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매력적이고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를 제공하는 기존 DMB 사업자는 절대적인 수익 규모가 작아서 고전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이동통신사업자도 TV 프로그램 서비스를 통해서 수익을 거두기는 어렵고 수용자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데 만족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비관적인 수익 전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가장 강력한 콘텐츠인 지상파TV 채널을 지상파DMB를 통해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상파DMB가 무료 광고 모델을 포기하고 DMB2.0으로 전환하면서 유료 모델로 전환을 해야 한다. 그래야 지상파DMB도 살고 위성DMB도 수익을 거둘 수 있으며 이동통신사업자도 TV서비스에 소요되는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모바일 TV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양방향성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소개됐지만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이를 수익으로 전환시킨 서비스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또한 모바일TV에 대한 경쟁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지상파DMB와 위성DMB는 방송법으로 진입규제, 편성규제 및 공익성 구현 등의 의무를 부과하고 있는데 반해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TV의 경우에는 이러한 의무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동일 시장으로 간주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 이와 같이 상이한 규제가 적용될 경우 모바일TV 시장이 왜곡될 수 있고 건전한 발전에 장애가 될 수 있다. 이는 모바일TV를 규제할 필요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동등한 사업 환경을 조성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