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 `트리플2` 달성할까

출하량 2억대 목표 달성… 점유율ㆍ영업이익률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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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휴대폰부문에서 사업목표로 제시한 `트리플2' 달성이 가능할 것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해를 한달 앞둔 시점에 나온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은 일단 그리 밝지 않다.

25일 시장조사업체인 SA가 최근 내놓은 3분기 휴대폰 업체 실적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억 1980여만대를 출하해 2억대 판매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관측됐다.

문제는 시장점유율과 영업이익률이다. 예측치이긴 하지만 SA는 삼성의 휴대폰 연간 점유율이 19.8%로 20%를 밑돌고, 영업이익률도 9.8%에 머물러 두 자릿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목표로 한 `트리플2'란 신종균 무선사업부장(부사장)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밝혔던 단말 출하량 2억대, 시장점유율 20%,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이상 달성 목표를 말한다. 신 부사장은 지난 6월 전략모델인 햅틱아몰레드 출시 행사와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 이어, 지난달 말 `옴니아 미디어데이'에서도 트리플2 달성이 가능함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수요진작을 위한 글로벌 휴대폰업계의 마케팅경쟁이 강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는 데다 애플, RIM 등 스마트폰 다크호스들의 추격도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4분기 실적에 따라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는 성적이지만 휴대폰 분야에서 SA가 상당한 신뢰성을 담보해 온데다 이통사의 주문에 따라 분기출하량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업계 관행상 우려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통상 삼성은 4분기 영업이익률과 점유율이 3분기보다 줄어드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수치적인 `트리플2' 달성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치열한 경쟁 여건 속에서도 출하량이나 매출액, 영업이익 등 3대 지표가 빅 5 제조사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했다는 점을 눈여겨봐 달라고 주문했다. 또 평균판가(ASP)도 129달러로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1억 1620여만대를 출하, 점유율기준 10.4%를 달성할 것으로 SA는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11%에서 줄어든 8.7%선에 머물 것으로 관측됐다.

조성훈기자 hoon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