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의 한국 vs 노련한 일본
여자골프 한일전 출전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은 신지애(21.미래에셋)를 중심으로 신예들이 주축을 이룬 반면 일본은 후도유리(33)를 비롯한 노장들이 대거 가세했다.
올해로 10회 째를 맞는 `쿄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총상금 6150만엔)'의 최대 관심사는 젊은 패기로 뭉친 한국의 신예들이 노련미 넘치는 일본의 베테랑 선수들을 상대로 펼치는 지략대결. 쿄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은 오는 12월 4일부터 2일간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류큐골프장에서 열린다.
한일전 경기방식은 싱글 스트로크플레이. 두 선수가 스트로크 플레이로 맞대결을 펼치며 승부를 가리는 만큼 2일간 치러지는 24경기에 대한 조편성을 두고 양팀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예상된다.
한국팀의 평균연령은 23.08세로 30세를 넘긴 선수는 이지희 단 1명뿐일 정도로 `젊은 피' 의존도가 높다. 박세리와 김미현 등 고참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아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도 크다.
그러나 데뷔 첫 해 미LPGA 투어 상금왕을 꿰찬 신지애 등 이미 세계무대에서 검증 받은 선수들인 만큼 실력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캡틴을 맡은 이지희가 일본투어에서 뛰고 있는 지일파라는 점을 감안할 때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에 맞서는 일본팀의 평균 연령은 27.23세로 한국에 비해 4.15세가 높다. 후도유리, 고가 미호(27) 등 베테랑들이 대거 출전해 경험면에서 한국을 앞선다는 평가다.
홈 그라운드의 이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여자골프의 최고 스타로 손꼽히는 미아자토 아이는 대회장인 오키나와 출신인 만큼 갤러리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한국 선수들에겐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국팀은 신지애, 김인경(21.하나금융) 등 세리키즈 선수가 대거 가세했고 최나연(22.SK텔레콤)과 지은희(23.휠라코리아)도 힘을 보탠다. 또 올 시즌 일본무대를 주름잡았던 한국 낭자군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시즌 4승을 거둔 전미정(27)을 비롯해 이지희(30. 이상 진로재팬)와 송보배(23)가 대표팀에 가세했고 임은아(26.GOLF5)는 스폰서 초청선수로 한일전에 나선다.
역대 한일전 전적은 4승 1무 3패로 한국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연장 패배 이후 지난해에는 기상악화로 대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만큼 최근 분위기는 일본의 상승세다. 또 지난 2004년부터 한일전에서 7승 전승을 거두며 `한국 킬러'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요코미네 사쿠라(24)를 넘는 것도 젊은 선수들에게 주어진 과제다.
`젊은 피'의 패기를 앞세운 한국 대표팀이 노련미 넘치는 일본팀과의 일전에서 우승컵을 되찾아 올 수 있을지 한일 양국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원일 기자 umph@
◆사진설명: 지난 2007년 열린 한일대항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동료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올해로 10회 째를 맞는 `쿄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총상금 6150만엔)'의 최대 관심사는 젊은 패기로 뭉친 한국의 신예들이 노련미 넘치는 일본의 베테랑 선수들을 상대로 펼치는 지략대결. 쿄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은 오는 12월 4일부터 2일간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류큐골프장에서 열린다.
한일전 경기방식은 싱글 스트로크플레이. 두 선수가 스트로크 플레이로 맞대결을 펼치며 승부를 가리는 만큼 2일간 치러지는 24경기에 대한 조편성을 두고 양팀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예상된다.
한국팀의 평균연령은 23.08세로 30세를 넘긴 선수는 이지희 단 1명뿐일 정도로 `젊은 피' 의존도가 높다. 박세리와 김미현 등 고참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아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도 크다.
그러나 데뷔 첫 해 미LPGA 투어 상금왕을 꿰찬 신지애 등 이미 세계무대에서 검증 받은 선수들인 만큼 실력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캡틴을 맡은 이지희가 일본투어에서 뛰고 있는 지일파라는 점을 감안할 때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에 맞서는 일본팀의 평균 연령은 27.23세로 한국에 비해 4.15세가 높다. 후도유리, 고가 미호(27) 등 베테랑들이 대거 출전해 경험면에서 한국을 앞선다는 평가다.
홈 그라운드의 이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여자골프의 최고 스타로 손꼽히는 미아자토 아이는 대회장인 오키나와 출신인 만큼 갤러리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한국 선수들에겐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국팀은 신지애, 김인경(21.하나금융) 등 세리키즈 선수가 대거 가세했고 최나연(22.SK텔레콤)과 지은희(23.휠라코리아)도 힘을 보탠다. 또 올 시즌 일본무대를 주름잡았던 한국 낭자군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시즌 4승을 거둔 전미정(27)을 비롯해 이지희(30. 이상 진로재팬)와 송보배(23)가 대표팀에 가세했고 임은아(26.GOLF5)는 스폰서 초청선수로 한일전에 나선다.
역대 한일전 전적은 4승 1무 3패로 한국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연장 패배 이후 지난해에는 기상악화로 대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만큼 최근 분위기는 일본의 상승세다. 또 지난 2004년부터 한일전에서 7승 전승을 거두며 `한국 킬러'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요코미네 사쿠라(24)를 넘는 것도 젊은 선수들에게 주어진 과제다.
`젊은 피'의 패기를 앞세운 한국 대표팀이 노련미 넘치는 일본팀과의 일전에서 우승컵을 되찾아 올 수 있을지 한일 양국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원일 기자 umph@
◆사진설명: 지난 2007년 열린 한일대항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동료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