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낙영 지식산업부 부장
기업과 사람의 일생은 종종 비유의 대상으로 함께 사용되곤 한다. 특히 현대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80을 넘어 백수를 바라보는 최근에는 기업의 흥망성쇠와 견주어 설명하기가 더욱 편해진 느낌이다. 몇몇을 제외하고 대부분 기업의 최고 로망은 100년을 가는 초우량 회사로 자리잡는 것이다. 그만큼 100년을 바라본다는 것은 기업이나 사람 모두에게 힘든 일이고,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
그러기에 동시대 사람들은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30, 40대 청ㆍ장년기에 은퇴이후 제2의 삶에 대한 목표와 설계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불혹에 접어들면서 제2의 비전을 세워 은퇴이후 또 다른 40년의 세월을 살아가겠다는 것일 게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 30일 대한민국 최고에서 초일류 100년 기업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삼성전자의 도전 선언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함께 발표된 이 회사의 깜짝실적 만큼이나 100년 기업의 비전 발표는 큰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2020년 매출 4000억달러로 세계 10대 기업에 올라서겠다는 비전 제시는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4000억달러가 갖는 수치적 의미는 남다르다. 수출 4000억달러 돌파 행사를 가진 것이 불과 1년도 안된다. 한 회사가 한 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을 매출목표로 삼은 것이다.
지난 1일 창립 4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는 최근 10년 반도체와 LCD의 부품산업과 TV와 휴대폰을 축으로 한 세트산업의 약진을 통해 가공할만한 압축 성장을 했다. 기업사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지난해 회사 조직을 세트와 부품으로 이원화한 것은 내부 조직 역량의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효과적인 틀로서 작용했고, 향후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전자의 도전은 이제 새로운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선언자체가 첫 시작을 의미하고, 변신의 시발점이다. 이번 도전을 위해 삼성전자가 준비해야 할 것은 매우 많다. 회사가 배포한 자료를 통해 밝혔듯이 영감을 불어넣는 창조적 조직문화를 만들어 혁신의 가치가 존중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이 위에 수면 밑에서 준비해온 바이오나 에너지와 같은 새로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식해야, 고객의 가치를 창조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 비전 선언은 글로벌 톱 기업이라는 삼성전자의 위상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생산기지와 판매법인이 전 세계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다. 반도체와 LCD 등 부품산업도 중국 등으로 생산기지가 하나 둘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는 본사조직과 연구개발(R&D) 등만이 남을 것이다. 제조업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우리 경제로서는 안타까운 측면이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업 가운데 제조업 비중은 9.8%로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바라보는 성장과 발전은 철저히 글로벌 톱 기업으로 나가갈 때 이뤄낼 수 있는 것들로 보인다. 상충되는 가치에서 삼성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것 가운데 하나는 협력업체들과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협력업체들도 갈수록 글로벌화 할 것이다. 그럼에도 국내 제조 기업들이 기반을 다지는 것에 대한 조력자 역할의 자임은 중요하다. 삼성전자의 도전은 10년 후 제시한 목표의 성공여부를 떠나 분명 의미 있는 변화의 시작점이다. 우리 경제가 제조업 공동화를 비롯 질적인 변화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더 강력한 신호다.
그러기에 동시대 사람들은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30, 40대 청ㆍ장년기에 은퇴이후 제2의 삶에 대한 목표와 설계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불혹에 접어들면서 제2의 비전을 세워 은퇴이후 또 다른 40년의 세월을 살아가겠다는 것일 게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 30일 대한민국 최고에서 초일류 100년 기업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삼성전자의 도전 선언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함께 발표된 이 회사의 깜짝실적 만큼이나 100년 기업의 비전 발표는 큰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2020년 매출 4000억달러로 세계 10대 기업에 올라서겠다는 비전 제시는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4000억달러가 갖는 수치적 의미는 남다르다. 수출 4000억달러 돌파 행사를 가진 것이 불과 1년도 안된다. 한 회사가 한 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을 매출목표로 삼은 것이다.
지난 1일 창립 4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는 최근 10년 반도체와 LCD의 부품산업과 TV와 휴대폰을 축으로 한 세트산업의 약진을 통해 가공할만한 압축 성장을 했다. 기업사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지난해 회사 조직을 세트와 부품으로 이원화한 것은 내부 조직 역량의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효과적인 틀로서 작용했고, 향후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전자의 도전은 이제 새로운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선언자체가 첫 시작을 의미하고, 변신의 시발점이다. 이번 도전을 위해 삼성전자가 준비해야 할 것은 매우 많다. 회사가 배포한 자료를 통해 밝혔듯이 영감을 불어넣는 창조적 조직문화를 만들어 혁신의 가치가 존중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이 위에 수면 밑에서 준비해온 바이오나 에너지와 같은 새로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식해야, 고객의 가치를 창조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 비전 선언은 글로벌 톱 기업이라는 삼성전자의 위상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생산기지와 판매법인이 전 세계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다. 반도체와 LCD 등 부품산업도 중국 등으로 생산기지가 하나 둘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는 본사조직과 연구개발(R&D) 등만이 남을 것이다. 제조업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우리 경제로서는 안타까운 측면이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업 가운데 제조업 비중은 9.8%로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바라보는 성장과 발전은 철저히 글로벌 톱 기업으로 나가갈 때 이뤄낼 수 있는 것들로 보인다. 상충되는 가치에서 삼성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것 가운데 하나는 협력업체들과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협력업체들도 갈수록 글로벌화 할 것이다. 그럼에도 국내 제조 기업들이 기반을 다지는 것에 대한 조력자 역할의 자임은 중요하다. 삼성전자의 도전은 10년 후 제시한 목표의 성공여부를 떠나 분명 의미 있는 변화의 시작점이다. 우리 경제가 제조업 공동화를 비롯 질적인 변화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더 강력한 신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