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ㆍ재미 '흡족'… "나도 카레이서!"
되돌리기 기능 커브구간 연습
온라인 라이브대전 일품
한글화로 초보자 배려
어렵지 않게 쾌속질주
`리얼리티'와 `게임적 재미' 사이의 논란을 가장 많이 몰고 다니는 장르 중 하나가 바로 레이싱 게임이다. 리얼 진영의 `그란투리스모'와 게임 진영의 `릿지 레이서'로 대표되는 이 두 유파(?)는 각각 공고한 팬 층을 가지고 있어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기 때문이다.
팬간 논쟁도 심심찮게 벌어지곤 한다.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짬뽕'과 `스파게티'의 맛을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두 음식 모두 자기만의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환상적인 드리프트 턴을 보인다거나, 라이센스 하나를 따기 위해서 초 단위로 시간을 맞춰야 하는 빡빡함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팬이 있기 때문에 각 장르는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할 `포르자 모터 스포츠 3(이하 PMS3)'은 기존 리얼 계열의 팬만이 아닌, 게임적 재미를 위해 레이싱 게임을 즐겨왔던 이용자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타이틀이다. 장르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넓은 게임적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
일단 PMS3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그래픽을 보여준다. 수백대에 달하는 자동차와 차량 데이터를, 그것도 실제 차량과 트랙 등 리얼 월드에서의 비교 대상이 확실한 상황에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모델링해 주었다는 점은 칭찬해 마땅할 것이다. 충돌 효과나 광원 등 특수 효과의 완성도 역시 높다.
또한 리얼 계열이라는 게임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여러 가지의 설정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리얼함'을 구현해 줄지를 결정, 자신의 실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여타 게임들에서는 지원하지 않았던 `되돌리기' 기능을 지원, 레이싱 중간을 다시 달릴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지원하고 있는 점 역시 특기할 만하다. 덕분에 어려운 커브 등에서의 연습을 몇 번이라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과제 수행 역시 훨씬 쉬워졌다. 대부분의 다른 게임에서는 별도의 고스트 모드 등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연습을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해 준 데에 대해서 박수를 보낸다.
여기에 온라인을 통한 여러 가지의 서비스 지원 역시 탁월하다. 2편에서 크게 환영을 받았던 커스텀 데칼 만들기 기능이 더욱 강화되었을 뿐 아니라, 자신의 데칼을 온라인 상에서 판매할 수 있는 등의 기능도 추가되어 있다. 이미 온라인 대전 등의 지원에서는 정상을 달리고 있는 엑스박스360 계열의 게임인 만큼, 라이브 대전의 품질이나 재미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좋을 것이다.
라이브를 즐기지 못하는 이용자라도 큰 상관은 없을 것 같다. 싱글 플레이의 볼륨이 대단히 크기 때문에, 싱글 플레이만 제대로 즐기더라도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란투리스모에서의 피마르는 난이도가 아닌, 적당한 수준의 난이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리얼'이 가지는 스트레스를 생각하는 이용자들 역시 안심해도 좋을 듯 하다.
한글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이 게임의 장점이다. 텍스트 한글화 덕분에 상대적으로 게임을 이해하기 쉬워졌다. 아케이드적 성향을 중시하는 게임이라면 굳이 한글화까지는 필요가 없을 지 모르겠지만, PMS3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즈 기능과 세밀한 튜닝인 만큼, 한글 지원의 메리트가 더욱 크다. 여기에 한국 차량인 `투스카니 엘리사'와 `제네시스 쿠페'가 출전한다는 점은 한국 이용자들에게 있어 특별한 기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참고로 한국 완성차 업체들의 게임 내 스폰서십 참가는 상당한 수준이다. 현재 이름 있는 레이싱 게임의 상당수에는 한국 차가 적어도 하나는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이 게임은 이제까지 `리얼 레이싱'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이용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초보자들이 즐길 수 있는 시스템들도 상당부분 구축되어 있을 뿐 아니라, 한글화되어 있는 자세한 설명에 따라 튜닝 옵션들을 조절하다 보면 자동차의 구성과 특징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리얼 레이싱 게임의 특징은 실제의 자동차에 대한 지식과 선호도가 게임의 재미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자동차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은 게임을 좀 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지식이 된다. 여기에 온라인을 활용하는 다양한 재미 요소까지 포함하고 있는 만큼, 단순히 달리는 레이싱 게임이 아닌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종합 엔터테인먼트로서의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완벽한 장점만을 가지고 있는 게임은 아니다. 오히려 그란트리스모 류에 익숙해진 이용자들에게는 조금 심심한 게임으로 비춰질 수 있고, 앞에서 언급한 싱글 플레이시의 충실한 볼륨은 이용자에 따라서 `너무 크다'라고 느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들이 사람의 취향에 따라 가려질 수 있는 요소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적어도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는 누구에게나 어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
온라인 라이브대전 일품
한글화로 초보자 배려
어렵지 않게 쾌속질주
`리얼리티'와 `게임적 재미' 사이의 논란을 가장 많이 몰고 다니는 장르 중 하나가 바로 레이싱 게임이다. 리얼 진영의 `그란투리스모'와 게임 진영의 `릿지 레이서'로 대표되는 이 두 유파(?)는 각각 공고한 팬 층을 가지고 있어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기 때문이다.
팬간 논쟁도 심심찮게 벌어지곤 한다.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짬뽕'과 `스파게티'의 맛을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두 음식 모두 자기만의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환상적인 드리프트 턴을 보인다거나, 라이센스 하나를 따기 위해서 초 단위로 시간을 맞춰야 하는 빡빡함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팬이 있기 때문에 각 장르는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할 `포르자 모터 스포츠 3(이하 PMS3)'은 기존 리얼 계열의 팬만이 아닌, 게임적 재미를 위해 레이싱 게임을 즐겨왔던 이용자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타이틀이다. 장르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넓은 게임적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
일단 PMS3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그래픽을 보여준다. 수백대에 달하는 자동차와 차량 데이터를, 그것도 실제 차량과 트랙 등 리얼 월드에서의 비교 대상이 확실한 상황에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모델링해 주었다는 점은 칭찬해 마땅할 것이다. 충돌 효과나 광원 등 특수 효과의 완성도 역시 높다.
또한 리얼 계열이라는 게임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여러 가지의 설정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리얼함'을 구현해 줄지를 결정, 자신의 실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여타 게임들에서는 지원하지 않았던 `되돌리기' 기능을 지원, 레이싱 중간을 다시 달릴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지원하고 있는 점 역시 특기할 만하다. 덕분에 어려운 커브 등에서의 연습을 몇 번이라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과제 수행 역시 훨씬 쉬워졌다. 대부분의 다른 게임에서는 별도의 고스트 모드 등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연습을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해 준 데에 대해서 박수를 보낸다.
여기에 온라인을 통한 여러 가지의 서비스 지원 역시 탁월하다. 2편에서 크게 환영을 받았던 커스텀 데칼 만들기 기능이 더욱 강화되었을 뿐 아니라, 자신의 데칼을 온라인 상에서 판매할 수 있는 등의 기능도 추가되어 있다. 이미 온라인 대전 등의 지원에서는 정상을 달리고 있는 엑스박스360 계열의 게임인 만큼, 라이브 대전의 품질이나 재미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좋을 것이다.
라이브를 즐기지 못하는 이용자라도 큰 상관은 없을 것 같다. 싱글 플레이의 볼륨이 대단히 크기 때문에, 싱글 플레이만 제대로 즐기더라도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란투리스모에서의 피마르는 난이도가 아닌, 적당한 수준의 난이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리얼'이 가지는 스트레스를 생각하는 이용자들 역시 안심해도 좋을 듯 하다.
한글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이 게임의 장점이다. 텍스트 한글화 덕분에 상대적으로 게임을 이해하기 쉬워졌다. 아케이드적 성향을 중시하는 게임이라면 굳이 한글화까지는 필요가 없을 지 모르겠지만, PMS3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즈 기능과 세밀한 튜닝인 만큼, 한글 지원의 메리트가 더욱 크다. 여기에 한국 차량인 `투스카니 엘리사'와 `제네시스 쿠페'가 출전한다는 점은 한국 이용자들에게 있어 특별한 기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참고로 한국 완성차 업체들의 게임 내 스폰서십 참가는 상당한 수준이다. 현재 이름 있는 레이싱 게임의 상당수에는 한국 차가 적어도 하나는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이 게임은 이제까지 `리얼 레이싱'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이용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초보자들이 즐길 수 있는 시스템들도 상당부분 구축되어 있을 뿐 아니라, 한글화되어 있는 자세한 설명에 따라 튜닝 옵션들을 조절하다 보면 자동차의 구성과 특징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리얼 레이싱 게임의 특징은 실제의 자동차에 대한 지식과 선호도가 게임의 재미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자동차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은 게임을 좀 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지식이 된다. 여기에 온라인을 활용하는 다양한 재미 요소까지 포함하고 있는 만큼, 단순히 달리는 레이싱 게임이 아닌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종합 엔터테인먼트로서의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완벽한 장점만을 가지고 있는 게임은 아니다. 오히려 그란트리스모 류에 익숙해진 이용자들에게는 조금 심심한 게임으로 비춰질 수 있고, 앞에서 언급한 싱글 플레이시의 충실한 볼륨은 이용자에 따라서 `너무 크다'라고 느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들이 사람의 취향에 따라 가려질 수 있는 요소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적어도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는 누구에게나 어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