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ㆍ시청권 보장 '클리어 쾀' 디지털전환 대안 급부상
■ 방송학회 '미디어 컨버전스 워크숍'
격변의 뉴 미디어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한 케이블TV 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 IPTV 등 양방향을 특징으로 한 뉴 미디어의 등장, 신문의 방송산업 진출 허용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요동치는 미디어 시장을 헤쳐나가는 케이블TV 업계의 노력들이 한창인 것이다.
케이블TV는 지금은 올드(old) 미디어에 가까운 대접을 받고 있지만, 지난 90년대 초 우리 방송시장에 본격 등장할 때만해도 그야말로 새로운(new) 미디어로 주목받았다. 특히 전국 77개 방송권역별로 지역별 방송을 하면서 우리 방송시장에 `지역성'(Localism)이란 화두를 확대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 케이블TV의 지역성은 지방자치제의 발전과 함께 민주적인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틀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렇게 뉴 미디어 시대의 총아로 주목받아온 케이블TV는 다채널 유료방송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2007년 기준 58.1%)을 높이면서 그 가능성을 십분 발휘해 왔다.
그러나 케이블TV는 이제 새로운 도전의 시기를 맞고 있다.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지상파 방송,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고 방송 콘텐츠 생산기술의 진화, 방송과 통신을 넘나드는 IPTV와 같은 뉴미디어의 등장이 바로 도전의 대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케이블TV 의 강점이던 지역성이란 특징은 그 꽃을 제대로 피워보지도 못한 채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특히 통신을 모태로 한 IPTV의 등장으로 전면적인 대결도 임박해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오는 2013년 예정된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전환도 부담이다. 디지털전환은 케이블TV 업계에 위험이자 기회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자금력에 부담을 느끼면서 효과적인 디지털전환 방안을 모색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케이블TV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성을 생존전략 차원에서 부각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고, 효과적이고 저렴한 디지털 전환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격변의 뉴미디어 시대에서 케이블TV 업계가 살아남기 위한 방안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한국방송학회(회장 최양수ㆍ연세대 교수)와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MB(대표 이한담) 공동 주최로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컨버전스 워크숍'에서는 이런 업계의 고민과 함께 난관을 돌파하기 위한 해결책 등이 논의됐다. 워크숍에서는 △케이블 지역채널의 효율적인 운영방안(하주용, 인하대 언론정보학) △2013 디지털전환 촉진을 위한 DCATV 클리어 쾀(Clear QAM) 정책(최성진, 서울 산업대)이 발표됐다.
케이블 지역채널의 효율적이 운영방안과 관련해서는 지역 보도기능 확대의 필요성과 이에 따른 문제 등이 논의됐다. 특히 케이블TV의 효과적인 디지털전환 방법으로 제시된 클리어쾀은 셋톱박스 방식이 아닌 칩 내장 방식으로 차상위 계층을 포함한 전체 케이블가입자의 디지털 방송 시청권을 보장하면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클리어쾀은 뉴 미디어의 특징인 양방향 부가서비스가 불가능해 케이블TV가 일방향 매체로만 인식되는 독(毒)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워크숍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제주〓김응열기자 uykim@
격변의 뉴 미디어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한 케이블TV 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 IPTV 등 양방향을 특징으로 한 뉴 미디어의 등장, 신문의 방송산업 진출 허용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요동치는 미디어 시장을 헤쳐나가는 케이블TV 업계의 노력들이 한창인 것이다.
케이블TV는 지금은 올드(old) 미디어에 가까운 대접을 받고 있지만, 지난 90년대 초 우리 방송시장에 본격 등장할 때만해도 그야말로 새로운(new) 미디어로 주목받았다. 특히 전국 77개 방송권역별로 지역별 방송을 하면서 우리 방송시장에 `지역성'(Localism)이란 화두를 확대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 케이블TV의 지역성은 지방자치제의 발전과 함께 민주적인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틀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렇게 뉴 미디어 시대의 총아로 주목받아온 케이블TV는 다채널 유료방송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2007년 기준 58.1%)을 높이면서 그 가능성을 십분 발휘해 왔다.
그러나 케이블TV는 이제 새로운 도전의 시기를 맞고 있다.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지상파 방송,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고 방송 콘텐츠 생산기술의 진화, 방송과 통신을 넘나드는 IPTV와 같은 뉴미디어의 등장이 바로 도전의 대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케이블TV 의 강점이던 지역성이란 특징은 그 꽃을 제대로 피워보지도 못한 채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특히 통신을 모태로 한 IPTV의 등장으로 전면적인 대결도 임박해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오는 2013년 예정된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전환도 부담이다. 디지털전환은 케이블TV 업계에 위험이자 기회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자금력에 부담을 느끼면서 효과적인 디지털전환 방안을 모색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케이블TV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성을 생존전략 차원에서 부각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고, 효과적이고 저렴한 디지털 전환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격변의 뉴미디어 시대에서 케이블TV 업계가 살아남기 위한 방안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한국방송학회(회장 최양수ㆍ연세대 교수)와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MB(대표 이한담) 공동 주최로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컨버전스 워크숍'에서는 이런 업계의 고민과 함께 난관을 돌파하기 위한 해결책 등이 논의됐다. 워크숍에서는 △케이블 지역채널의 효율적인 운영방안(하주용, 인하대 언론정보학) △2013 디지털전환 촉진을 위한 DCATV 클리어 쾀(Clear QAM) 정책(최성진, 서울 산업대)이 발표됐다.
케이블 지역채널의 효율적이 운영방안과 관련해서는 지역 보도기능 확대의 필요성과 이에 따른 문제 등이 논의됐다. 특히 케이블TV의 효과적인 디지털전환 방법으로 제시된 클리어쾀은 셋톱박스 방식이 아닌 칩 내장 방식으로 차상위 계층을 포함한 전체 케이블가입자의 디지털 방송 시청권을 보장하면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클리어쾀은 뉴 미디어의 특징인 양방향 부가서비스가 불가능해 케이블TV가 일방향 매체로만 인식되는 독(毒)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워크숍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제주〓김응열기자 uy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