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NN 회의 국내 개최…"침해 사고땐 국가 이미지 훼손"
■ 정보보호 선진국이 인터넷 강국이다
(2) 사이버 영토, 인터넷 대한민국
이 달 말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 회의가 국내에서 열린다. 이는 높아진 우리의 위상을 반영한 것으로 이에 정보보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달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학교내 인터넷 접근도(4위)와 광대역 인터넷 가입자수(7위) 등 인터넷 관련 항목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적인 인터넷경제 규모 또한 세계적인 수준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629조9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중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는 560조1350억원으로 기업 활동에 인터넷이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이버쇼핑 거래액도 18조1460억원으로 전년의 15조7660억원에 비해 15.1% 증가했다.
이런 위상 속에서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희정)은 100여개 국가에서 1000여명의 정부, 기관, 학계,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ICANN 회의와 부대 행사를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ICANN는 인터넷 환경의 기반이 되는 IP주소와 도메인 등 주소자원의 정책과 기술 등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을 논의하는 비영리기구이다. 방통위와 KISA는 `.net', `.kr' 등 최상위 도메인 정책을 논의하는 ICANN 국제 회의의 국내 개최를 계기로 우리의 인터넷 환경 국제적 위상이 제고시키고 국제 협력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우리의 위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정보보안 체계를 갖추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회 문방위 이정현의원(한나라당)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7년도 개인정보 침해사고로 인한 경제적 피해규모 분석'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간 개인정보 침해사고로 인해 피해규모가 총 10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7월 7일부터 발생한 대규모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의 피해액이 363억원에서 54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는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직접적인 피해뿐 아니라 DDoS 공격 같은 국가적인 공격을 당했을 경우 국가 이미지 훼손에 따른 피해가 크다며 보안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염흥열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인터넷 환경의 보안은 신속한 정보의 확보가 중요하다"며 "인터넷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공기관이 수집하는 보안 정보는 물론 민간기업들이 수집하는 보안 정보를 수집하고 이 정보가 필요한 기관 및 보안 기업 등에 신속히 제공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보안 체계 구축과 함께 DDoS 공격 등에 대비해 국제적인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진규기자 kjk@
(2) 사이버 영토, 인터넷 대한민국
이 달 말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 회의가 국내에서 열린다. 이는 높아진 우리의 위상을 반영한 것으로 이에 정보보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달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학교내 인터넷 접근도(4위)와 광대역 인터넷 가입자수(7위) 등 인터넷 관련 항목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적인 인터넷경제 규모 또한 세계적인 수준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629조9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중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는 560조1350억원으로 기업 활동에 인터넷이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이버쇼핑 거래액도 18조1460억원으로 전년의 15조7660억원에 비해 15.1% 증가했다.
이런 위상 속에서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희정)은 100여개 국가에서 1000여명의 정부, 기관, 학계,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ICANN 회의와 부대 행사를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ICANN는 인터넷 환경의 기반이 되는 IP주소와 도메인 등 주소자원의 정책과 기술 등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을 논의하는 비영리기구이다. 방통위와 KISA는 `.net', `.kr' 등 최상위 도메인 정책을 논의하는 ICANN 국제 회의의 국내 개최를 계기로 우리의 인터넷 환경 국제적 위상이 제고시키고 국제 협력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우리의 위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정보보안 체계를 갖추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회 문방위 이정현의원(한나라당)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07년도 개인정보 침해사고로 인한 경제적 피해규모 분석'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간 개인정보 침해사고로 인해 피해규모가 총 10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7월 7일부터 발생한 대규모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의 피해액이 363억원에서 54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는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직접적인 피해뿐 아니라 DDoS 공격 같은 국가적인 공격을 당했을 경우 국가 이미지 훼손에 따른 피해가 크다며 보안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염흥열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인터넷 환경의 보안은 신속한 정보의 확보가 중요하다"며 "인터넷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공기관이 수집하는 보안 정보는 물론 민간기업들이 수집하는 보안 정보를 수집하고 이 정보가 필요한 기관 및 보안 기업 등에 신속히 제공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보안 체계 구축과 함께 DDoS 공격 등에 대비해 국제적인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진규기자 kj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