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융합 신시장이 열린다
(5) 산업 경쟁력 핵심 '녹색성장'
지난 8월말 국내 첫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실증단지를 구축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는 제주 북동부에 위치한 구좌읍 일대 6000여세대가 대상이다.
실증단지는 가정과 업무공간에서는 스마트 계량기 사용을 통해 전력사용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거리에서는 전기자동차가 운행될 수 있도록 전기충전소와 배터리 교환소가 설치되고, 가정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된다. 또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가정에서 구현되고 남는 전력을 전력망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전송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된다.
스마트 그리드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고유가 시대에 맞은 전력과 IT의 대표 융합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가 추진중인 `그린 IT'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는 말 그대로 `똑똑한 전기`를 뜻한다. 단방향 공급방식인 현재의 전력공급 시스템에 IT를 접목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해 전력의 생산과 소비가 결정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우리 정부도 전력산업 혁신, 나아가 우리 경제에 일대 변혁을 초래할 스마트 그리드를 2030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그리드가 구축되면 전력수급상황에 따라 실시간 차등화된 전기요금 적용이 가능해져, 전력수요를 분산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국가 에너지소비의 3%, 연간 100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06년 배출량 기준으로 7%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지능화된 전력망을 통해 불량 및 고장요인을 사전에 제어하고 전력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자동차, 연료전지 등 분산형 전원을 통해 전력을 생산, 저장, 판매할 수 있으며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스마트 그리드는 전력산업 뿐 아니라 통신 업계에는 다양한 상품을 만들게 하고, 가전업계에는 에너지 절감형 가전제품, 건설 업계에는 에너지 절감형 주택, 자동차 업계에는 전기차, 에너지 업계에는 전기충전소라는 신시장을 제공하는 등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30년까지 스마트 그리드로 인해 국내에서 68조원의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5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스마트 그리드 육성을 통해 2030년까지 세계 최초로 국가 단위의 스마트 그리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2010∼2012년)로 소비자측 지능화 시범도시 구축, 전력전송 효율개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반기술 개발, 신재생에너지 대량보급 기반기술을 실천 계획으로 선정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스마트 그리드 기술의 테스트 베드로 발전시키고 세계 시장 점유율도 3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질적인 요금제 도입 등도 추진돼 주거공간의 경우 풍력, 태양광 등 녹색 전력원을 구매희망자가 선별해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녹색요금제를 도입하고, PC 등 전자기기와 난방기별로 품질 차등을 두어 전력을 공급하는 품질별 요금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종배 스마트 그리드 로드맵 수립 총괄위원장은 "스마트그리드 구축이 완료되면 국가에너지 소비의 3%를 절감하고, 국가 온실 배출량을 4000만톤 이상 줄일 수 있어 최소 100억달러 이상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세계시장 점유율 30% 확대로 2030년에는 약 480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전력시장 관련 법, 제도 정비를 2010년까지 완료하고, 2011년에는 시범도시, 2014년에는 7대 광역시, 2017년까지 시군 단위로 스마트 그리드 단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근형기자 rilla@
(5) 산업 경쟁력 핵심 '녹색성장'
지난 8월말 국내 첫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실증단지를 구축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는 제주 북동부에 위치한 구좌읍 일대 6000여세대가 대상이다.
실증단지는 가정과 업무공간에서는 스마트 계량기 사용을 통해 전력사용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거리에서는 전기자동차가 운행될 수 있도록 전기충전소와 배터리 교환소가 설치되고, 가정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된다. 또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가정에서 구현되고 남는 전력을 전력망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전송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된다.
스마트 그리드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고유가 시대에 맞은 전력과 IT의 대표 융합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가 추진중인 `그린 IT'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는 말 그대로 `똑똑한 전기`를 뜻한다. 단방향 공급방식인 현재의 전력공급 시스템에 IT를 접목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해 전력의 생산과 소비가 결정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우리 정부도 전력산업 혁신, 나아가 우리 경제에 일대 변혁을 초래할 스마트 그리드를 2030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그리드가 구축되면 전력수급상황에 따라 실시간 차등화된 전기요금 적용이 가능해져, 전력수요를 분산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국가 에너지소비의 3%, 연간 100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06년 배출량 기준으로 7%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지능화된 전력망을 통해 불량 및 고장요인을 사전에 제어하고 전력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자동차, 연료전지 등 분산형 전원을 통해 전력을 생산, 저장, 판매할 수 있으며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스마트 그리드는 전력산업 뿐 아니라 통신 업계에는 다양한 상품을 만들게 하고, 가전업계에는 에너지 절감형 가전제품, 건설 업계에는 에너지 절감형 주택, 자동차 업계에는 전기차, 에너지 업계에는 전기충전소라는 신시장을 제공하는 등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30년까지 스마트 그리드로 인해 국내에서 68조원의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5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스마트 그리드 육성을 통해 2030년까지 세계 최초로 국가 단위의 스마트 그리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2010∼2012년)로 소비자측 지능화 시범도시 구축, 전력전송 효율개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반기술 개발, 신재생에너지 대량보급 기반기술을 실천 계획으로 선정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스마트 그리드 기술의 테스트 베드로 발전시키고 세계 시장 점유율도 3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질적인 요금제 도입 등도 추진돼 주거공간의 경우 풍력, 태양광 등 녹색 전력원을 구매희망자가 선별해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녹색요금제를 도입하고, PC 등 전자기기와 난방기별로 품질 차등을 두어 전력을 공급하는 품질별 요금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종배 스마트 그리드 로드맵 수립 총괄위원장은 "스마트그리드 구축이 완료되면 국가에너지 소비의 3%를 절감하고, 국가 온실 배출량을 4000만톤 이상 줄일 수 있어 최소 100억달러 이상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세계시장 점유율 30% 확대로 2030년에는 약 480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전력시장 관련 법, 제도 정비를 2010년까지 완료하고, 2011년에는 시범도시, 2014년에는 7대 광역시, 2017년까지 시군 단위로 스마트 그리드 단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근형기자 rill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