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ㆍ결정형 태양전지 기술 확보
미ㆍ중ㆍ인도 등 공급 '글로벌 우뚝'
미ㆍ중ㆍ인도 등 공급 '글로벌 우뚝'
■ 그린 코리아
10부- 유망기업을 가다
(5) 주성엔지니어링
미국, 일본 등 해외 기업들이 주름잡던 반도체ㆍLCD 첨단 장비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우리나라 장치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온 주성엔지니어링. 이제 친환경 그린산업부문에서도 세계 시장을 향한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
주성이 친환경 장치 산업의 기대주로 부상한 것은 지난 2007년 한국철강으로부터 박막형 태양전지 생산라인 일괄 수주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당시까지 국내에 생소했던 태양전지(solar cell)제조장치에 대한 관심을 부쩍 높이는 데 한 몫을 했다. 이후 주성이 지금까지 미국, 중국,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낸 태양광 사업성과들은 모두 국내 장치산업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의 힘, 태양전지=주성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공정 산업에서 꾸준하게 쌓아 온 기술력과 경험은 전후방 관련 산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차세대 사업 발굴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했고, 태양전지 장치는 세계에서 주성이 가장 잘할 수 있고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라는 확신을 갖게 했다.
이를 통해 주성은 다양한 태양전지 구현 방법 가운데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고 있는 박막형 태양전지 제조장비와 결정형 태양전지 양쪽 분야 장치를 모두 일괄공급(턴키)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짧은 시간 내 박막과 결정,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태양전지 장비 기술을 확보하는데는 반도체, LCD 제조장비에서 터득한 노하우가 결정적으로 작용해 후발 업체의 추격을 일찌감치 차단했다.
지난 5월에는 자사의 파일럿 라인을 통해 박막형 비정질 태양전지 모듈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10.8%의 안정화 변환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장비 및 제조기술을 확보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해 보이기도 했다.
이는 2월 종래의 단접합 태양전지 기술에서 세계 최고인 7.5%의 안정화 변환효율을 달성한 이후 각국의 경쟁자들이 기술경쟁을 벌이는 다중접합 태양전지 분야에서도 1%p 이상의 기술우위를 달성한 결과로 더 주목을 받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태양광 발전장비의 핵심인 `발전 효율'과 `발전 원가'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경기 광주 본사에 시험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또 연간 360㎿p(메가와트피크, 순간 최대발전용량)의 생산규모를 확보하고 태양전지 각 분야 기술력을 최고 수준으로 개발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를 아낌없이 진행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을 통해 주성은 턴키베이스 태양전지 장치와 핵심공정 장치를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인도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박막 방식 이외에 현재 태양전지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결정 방식 장비 역시 올해 초 미국 업체로부터 수주했다.
◇주성의 계속되는 진격=최근 주성은 유럽 최고 권위의 표준규격 인증 기관인 TUV로부터 국내 태양광 장비업체 최초로 사전인증을 획득, 전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안정화된 효율을 보장하는 제품으로 신뢰를 얻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회사 실적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주성의 태양전지 매출은 2007년 230억원(전제 매출 중 11%)에서 지난해 547억원(37%)까지 성장했고 올해는 1000억원 매출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LCD를 제치고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60% 가량을 신사업에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총 3조 위안(548조원)이 투입되는 중국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치 산업이 기존 해외업체들이 주도하는 환경에서 소수 고객만이 존재하는 시장이었다면, 태양전지는 기존 유명장비 업체들과 같은 출발선에서 세계 다수의 기업들에 장비를 공급할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구의 조화, 새로운 성장의 발판=주성은 발광다이오드(LED) 공정장비에 대한 연구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가대표 장비 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는 기존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구체적인 성과와 합쳐져 향후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 했다.
2005년 8세대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 개발로 LCD 장비 대형화 기술을 인정받은 주성은 이후 국내 패널업체에 6, 7, 8세대용 관련 장비공급과 함께 대만 및 중국 TFT-LCD 관련업체로 장비 수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11세대 등 차세대 LCD공정에 대응하는 장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AM OLED 대면적 증착장비, LED 핵심 공정장비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조명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연결고리 만들기에도 매진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태양전지 시장에서의 주성의 성장세가 내년에는 더욱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며, "세계 시장에서 당당한 1위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기획취재팀>
팀장=이근형기자 rilla@
김승룡기자 srkim@ 심화영기자 dorothy@
길재식기자 osolgil@ 이형근기자 bass007@
김영은기자 link@
10부- 유망기업을 가다
(5) 주성엔지니어링
미국, 일본 등 해외 기업들이 주름잡던 반도체ㆍLCD 첨단 장비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우리나라 장치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온 주성엔지니어링. 이제 친환경 그린산업부문에서도 세계 시장을 향한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
주성이 친환경 장치 산업의 기대주로 부상한 것은 지난 2007년 한국철강으로부터 박막형 태양전지 생산라인 일괄 수주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당시까지 국내에 생소했던 태양전지(solar cell)제조장치에 대한 관심을 부쩍 높이는 데 한 몫을 했다. 이후 주성이 지금까지 미국, 중국,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낸 태양광 사업성과들은 모두 국내 장치산업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의 힘, 태양전지=주성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공정 산업에서 꾸준하게 쌓아 온 기술력과 경험은 전후방 관련 산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차세대 사업 발굴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했고, 태양전지 장치는 세계에서 주성이 가장 잘할 수 있고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라는 확신을 갖게 했다.
이를 통해 주성은 다양한 태양전지 구현 방법 가운데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고 있는 박막형 태양전지 제조장비와 결정형 태양전지 양쪽 분야 장치를 모두 일괄공급(턴키)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짧은 시간 내 박막과 결정,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태양전지 장비 기술을 확보하는데는 반도체, LCD 제조장비에서 터득한 노하우가 결정적으로 작용해 후발 업체의 추격을 일찌감치 차단했다.
지난 5월에는 자사의 파일럿 라인을 통해 박막형 비정질 태양전지 모듈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10.8%의 안정화 변환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장비 및 제조기술을 확보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해 보이기도 했다.
이는 2월 종래의 단접합 태양전지 기술에서 세계 최고인 7.5%의 안정화 변환효율을 달성한 이후 각국의 경쟁자들이 기술경쟁을 벌이는 다중접합 태양전지 분야에서도 1%p 이상의 기술우위를 달성한 결과로 더 주목을 받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태양광 발전장비의 핵심인 `발전 효율'과 `발전 원가'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경기 광주 본사에 시험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또 연간 360㎿p(메가와트피크, 순간 최대발전용량)의 생산규모를 확보하고 태양전지 각 분야 기술력을 최고 수준으로 개발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를 아낌없이 진행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을 통해 주성은 턴키베이스 태양전지 장치와 핵심공정 장치를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인도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박막 방식 이외에 현재 태양전지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결정 방식 장비 역시 올해 초 미국 업체로부터 수주했다.
◇주성의 계속되는 진격=최근 주성은 유럽 최고 권위의 표준규격 인증 기관인 TUV로부터 국내 태양광 장비업체 최초로 사전인증을 획득, 전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안정화된 효율을 보장하는 제품으로 신뢰를 얻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회사 실적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주성의 태양전지 매출은 2007년 230억원(전제 매출 중 11%)에서 지난해 547억원(37%)까지 성장했고 올해는 1000억원 매출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LCD를 제치고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60% 가량을 신사업에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총 3조 위안(548조원)이 투입되는 중국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치 산업이 기존 해외업체들이 주도하는 환경에서 소수 고객만이 존재하는 시장이었다면, 태양전지는 기존 유명장비 업체들과 같은 출발선에서 세계 다수의 기업들에 장비를 공급할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구의 조화, 새로운 성장의 발판=주성은 발광다이오드(LED) 공정장비에 대한 연구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가대표 장비 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는 기존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구체적인 성과와 합쳐져 향후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 했다.
2005년 8세대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 개발로 LCD 장비 대형화 기술을 인정받은 주성은 이후 국내 패널업체에 6, 7, 8세대용 관련 장비공급과 함께 대만 및 중국 TFT-LCD 관련업체로 장비 수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11세대 등 차세대 LCD공정에 대응하는 장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AM OLED 대면적 증착장비, LED 핵심 공정장비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조명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연결고리 만들기에도 매진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태양전지 시장에서의 주성의 성장세가 내년에는 더욱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며, "세계 시장에서 당당한 1위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기획취재팀>
팀장=이근형기자 rilla@
김승룡기자 srkim@ 심화영기자 dorothy@
길재식기자 osolgil@ 이형근기자 bass007@
김영은기자 lin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