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들이 3분기 수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글로벌 경제 회복이 U자형이야 W자형이냐 엇갈리는 가운데,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업체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082개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벌인 3분기 수출 전망 조사에 따르면,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108.5로 나타나 전 분기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EBSI가 100을 넘은 것은 4분기 만이다.
수출기업들은 수출계약이나 설비가동률 등에서는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제조원가와 수출단가, 수출채산성 등에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수출 품목별 EBSI는 선박, 섬유 등을 제외한 대부분에서 보합 또는 호조를 예상했다. 특히 휴대폰과 컴퓨터 수출은 2분기 대비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철강, 기계류, 전기기기, 광학기기 등의 품목도 호전될 것으로 보았다.
3분기 수출 회복은 아무래도 제조업의 회복세가 지속되느냐에 달려있다. 지난해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국내 제조업 생산지수는 -27%까지 하락했으나 지난 4월에는 -8.8%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되며 제조업이 경제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물론 제조업의 선방은 고환율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덜한 신흥시장의 수요 덕택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환율은 지난 3월 1570.3원의 고점을 찍은 후 어제 1274.5원으로 떨어져 19% 정도 절상됐다. 글로벌 경제회복의 뚜렷한 신호가 없는 상황에서 중국과 신흥시장의 수요가 지속되리라는 보장도 없다.
현대경제연구원이 하반기 경기회복의 위협요인과 과제를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하반기 경기 상승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여러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수출이 GDP 성장의 90%를 책임지는 우리의 산업구조를 감안할 때 위협요인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주요국의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에 주의를 환기했다. 미국은 부동산침체가 끝나지 않고 있고 유럽은 동유럽발 신용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경기부양책의 활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원자재가의 불안도 우려된다. 글로벌 유동성이 국제원자재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어 원자재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이는 경기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한국적 지정학적 리스크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지속한다면 긴장 국면이 해소되지 않거나 고조될 수 있다. 이는 외국인 투자이탈과 국가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환율 변수다. 환율은 하반기에도 신용리스크 하락, 경상수지 증가 등으로 1200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므로 3분기와 하반기 수출에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환율의 급변동이다. 북핵 등 지정학적 외생변수로 환율이 예측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 급변동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기업들의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심을 잡아주는 정부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북핵 등의 외생변수에 대한 사전 예측과 대응을 굳건히 함으로써 신뢰를 잃지 말아야 하며, 경기부양책의 지속적 추진과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과감한 개혁을 흔들림 없이 시행해야 한다.
수출기업들은 수출계약이나 설비가동률 등에서는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제조원가와 수출단가, 수출채산성 등에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수출 품목별 EBSI는 선박, 섬유 등을 제외한 대부분에서 보합 또는 호조를 예상했다. 특히 휴대폰과 컴퓨터 수출은 2분기 대비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철강, 기계류, 전기기기, 광학기기 등의 품목도 호전될 것으로 보았다.
3분기 수출 회복은 아무래도 제조업의 회복세가 지속되느냐에 달려있다. 지난해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국내 제조업 생산지수는 -27%까지 하락했으나 지난 4월에는 -8.8%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되며 제조업이 경제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물론 제조업의 선방은 고환율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덜한 신흥시장의 수요 덕택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환율은 지난 3월 1570.3원의 고점을 찍은 후 어제 1274.5원으로 떨어져 19% 정도 절상됐다. 글로벌 경제회복의 뚜렷한 신호가 없는 상황에서 중국과 신흥시장의 수요가 지속되리라는 보장도 없다.
현대경제연구원이 하반기 경기회복의 위협요인과 과제를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하반기 경기 상승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여러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수출이 GDP 성장의 90%를 책임지는 우리의 산업구조를 감안할 때 위협요인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주요국의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에 주의를 환기했다. 미국은 부동산침체가 끝나지 않고 있고 유럽은 동유럽발 신용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경기부양책의 활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원자재가의 불안도 우려된다. 글로벌 유동성이 국제원자재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어 원자재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이는 경기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한국적 지정학적 리스크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지속한다면 긴장 국면이 해소되지 않거나 고조될 수 있다. 이는 외국인 투자이탈과 국가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환율 변수다. 환율은 하반기에도 신용리스크 하락, 경상수지 증가 등으로 1200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므로 3분기와 하반기 수출에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환율의 급변동이다. 북핵 등 지정학적 외생변수로 환율이 예측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 급변동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기업들의 자신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심을 잡아주는 정부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북핵 등의 외생변수에 대한 사전 예측과 대응을 굳건히 함으로써 신뢰를 잃지 말아야 하며, 경기부양책의 지속적 추진과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과감한 개혁을 흔들림 없이 시행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