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피부재생 물질 EGF 이용
'약같은 화장품' 속속 개발 각광
■ 바이오&사이언스
20대를 지나면서 우리 몸은 미처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구석구석에서 노화작용에 들어간다. 그 중에서도 몸 가장 바깥층을 둘러싸고 있는 피부의 색깔과 탄력 저하, 주름은 "세월은 속일 수 없다"는 탄식을 자아낼 만큼 노화의 치밀한 과정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바이오 기술의 발달은 `약 같은 화장품'을 속속 상품화시켜, 나이에 비해 더 맑고 팽팽한 얼굴을 갖도록 도와준다. 특히 최근 피부세포의 재생활동을 촉진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EGF:Epidermal Growth Factor)를 포함한 화장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세포재생인자라고도 불리는 EGF는 피부세포의 생성을 촉진하는 생체 단백질의 일종. 인체 내에 존재하는 천연 피부재생 물질로, 피부 등에 상처가 나면 혈액이나 땀, 침을 통해 공급돼 상처가 흉터 없이 자연적으로 아물게 하는 작용을 하는 생리활성 단백질이다. 주로 표피세포 내에 들어가 세포핵에 작용해 표피세포의 분열과 증식속도를 촉진하며 이를 통해 표피 아래의 진피 재생속도까지 조절, 피부 재생 전 과정의 속도를 높여준다. EGF가 활성화되면 피부 내 세포의 총량이 늘어나고 피부 속 유년세포 비중이 노화세포에 비해 많아지면서 피부가 젊어지게 된다. 그러나 인체 내 EGF는 20대 후반부터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외부에서 이를 공급해줘야 한다.
미 생물학자인 스탠리 코헨(Stanley Cohen) 박사는 지난 86년 EGF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화상치료, 상처치료 등을 위한 피부 재생의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돼 오다 바이오 기술 발달과 재료가격 현실화로 화장품 분야로 적용이 확산됐다. 특히 일본 후생성이 지난 2005년 화장품 성분 사용인가를 내림으로써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해 우리나라에도 최근 전문 개발회사들이 속속 제품을 내놓고 있다.
`BLP3' 브랜드의 EGF 화장품을 내놓고 있는 벤처기업 유씨엠에스(UCMS)의 신용일 사장은 "EGF는 1g당 가격이 2000만~300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화장품 원료"라고 말하고 "주름제거와 미백효과가 모두 뛰어나 써 본 고객은 다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마니아 고객층 공략과 피부과 병원을 통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정제된 EGF를 나노기술을 이용해 100~240나노미터 크기의 리포좀 형태로 만들어 피부에 쉽게 침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들 제품은 중국, 홍콩 등 해외시장에서 수출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유씨엠에스 외에 이금희피부밥, 닥터드림, 고운세상 등 기능성 화장품 전문업체들이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신용일 사장은 "EGF 화장품은 천연오가닉, 줄기세포 화장품과 함께 최근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어 기능성 화장품 전문회사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약같은 화장품' 속속 개발 각광
■ 바이오&사이언스
20대를 지나면서 우리 몸은 미처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구석구석에서 노화작용에 들어간다. 그 중에서도 몸 가장 바깥층을 둘러싸고 있는 피부의 색깔과 탄력 저하, 주름은 "세월은 속일 수 없다"는 탄식을 자아낼 만큼 노화의 치밀한 과정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바이오 기술의 발달은 `약 같은 화장품'을 속속 상품화시켜, 나이에 비해 더 맑고 팽팽한 얼굴을 갖도록 도와준다. 특히 최근 피부세포의 재생활동을 촉진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EGF:Epidermal Growth Factor)를 포함한 화장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세포재생인자라고도 불리는 EGF는 피부세포의 생성을 촉진하는 생체 단백질의 일종. 인체 내에 존재하는 천연 피부재생 물질로, 피부 등에 상처가 나면 혈액이나 땀, 침을 통해 공급돼 상처가 흉터 없이 자연적으로 아물게 하는 작용을 하는 생리활성 단백질이다. 주로 표피세포 내에 들어가 세포핵에 작용해 표피세포의 분열과 증식속도를 촉진하며 이를 통해 표피 아래의 진피 재생속도까지 조절, 피부 재생 전 과정의 속도를 높여준다. EGF가 활성화되면 피부 내 세포의 총량이 늘어나고 피부 속 유년세포 비중이 노화세포에 비해 많아지면서 피부가 젊어지게 된다. 그러나 인체 내 EGF는 20대 후반부터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외부에서 이를 공급해줘야 한다.
미 생물학자인 스탠리 코헨(Stanley Cohen) 박사는 지난 86년 EGF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화상치료, 상처치료 등을 위한 피부 재생의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돼 오다 바이오 기술 발달과 재료가격 현실화로 화장품 분야로 적용이 확산됐다. 특히 일본 후생성이 지난 2005년 화장품 성분 사용인가를 내림으로써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해 우리나라에도 최근 전문 개발회사들이 속속 제품을 내놓고 있다.
`BLP3' 브랜드의 EGF 화장품을 내놓고 있는 벤처기업 유씨엠에스(UCMS)의 신용일 사장은 "EGF는 1g당 가격이 2000만~300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화장품 원료"라고 말하고 "주름제거와 미백효과가 모두 뛰어나 써 본 고객은 다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마니아 고객층 공략과 피부과 병원을 통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정제된 EGF를 나노기술을 이용해 100~240나노미터 크기의 리포좀 형태로 만들어 피부에 쉽게 침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들 제품은 중국, 홍콩 등 해외시장에서 수출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유씨엠에스 외에 이금희피부밥, 닥터드림, 고운세상 등 기능성 화장품 전문업체들이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신용일 사장은 "EGF 화장품은 천연오가닉, 줄기세포 화장품과 함께 최근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어 기능성 화장품 전문회사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