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ㆍ클라우드 컴퓨팅 등 역량 집중
유닉스 서버 올해도 성장세 이어갈지 관심
2012년 1500억원 시장 '블레이드'도 이슈
■ ‘위기서 기회찾는’ 서버시장
서버 시장이 경기 침체 분위기에서 활로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고객들이 비용 문제에 민감해지면서 각 기업들이 시장 돌파구 마련에 부심, 공공ㆍ금융ㆍ통신 등 업종별 시장 환경을 자사에 최대한 유리한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일단 시장 성장 전망이 좋지는 않다. 한국IDC가 예측한 올해 서버 시장 전망치는 전년보다 4.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치로 기업들은 성장 기회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화 등과 이슈는 이같은 시장 성장 기회로 활용될 좋은 수단이다. 한국HP의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반 기술이 되는 가상화 기술과 고성능 컴퓨팅(HPC)에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과 더불어, 고객마다의 고유 요구사항에 따라 새롭게 설계되는 맞춤형 제품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IBM 등 경쟁사들도 유사한 움직임이다.
◇유닉스 서버 경쟁 가열 =유닉스 서버 부문은 지난해 선전한 한해였기 때문에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지 관심사다. 국내 고객의 유닉스 선호도가 높은 만큼 올해도 유닉스 서버 시장 경쟁은 가열될 전망이다.
또한 x86서버는 지난해 당초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았으나 올해 고객들이 비용 문제에 예민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점을 활용해 관련 기업들이 영업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드 서버도 아직 시장규모는 작지만 고밀도 서버인 점을 앞세워 시장 약진이 기대된다. 메인프레임은 한국IBM 등 일부 기업이 전략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 특수성 때문에 활로를 찾을 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한 전문가는 "최근 몇 년간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이나 대기업의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대형 프로젝트들로 서버 등 컴퓨팅 하드웨어 분야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대형 사업이 거의 완료돼 이제는 이러한 특수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서버 업계의 올해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HP와 한국IBM의 양강 구도가 올해 각 사의 마케팅 및 영업 전략에 따라 바뀔 지도 관심사다. 서버는 이미 범용화 돼 고객에게 차별점을 부각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후발 업체의 시장 전략 유효성은 마케팅 능력 및 조직 영업력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한국HP x86 강세 유닉스 서버는 격전=국내 서버 시장은 지난해 유닉스 강세와 x86의 약세 속에서 한국HPㆍ한국IBMㆍ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업체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IDC의 `2008년 3분기 한국 서버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HP는 국내 전체 x86 서버 시장에서 4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HP는 매출(40.6%)과 출하량(41%)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출하된 x86서버 대수는 총 8만2144대, 매출 규모는 2622억원이다.
한국HP는 x86 시장에서 4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유닉스 시장에서 IBM의 추격을 집중 받고 있어 지난해 결산이 관심사다. 한국IBM 측은 "아직 결산 자료가 안나왔지만 지난해 유닉스 비즈니스가 상당히 활성화돼 경쟁사 점유율을 뛰어 넘을 수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국HP는 유닉스 서버 강자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다시 유닉스 서버 영업을 강화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x86 서버까지 더해 명실공히 서버 강자 업체로 군림한다는 방침이다.
한국HP 관계자는 "올 상반기부터 인텔의 쿼드코어 아이테니엄 프로세서(코드명 투킬라)를 탑재한 HP 인테그리티 신제품도 쏟아져 나올 전망이어서 신제품을 기다리던 고객들의 `대기수요'까지 더하면 올해 시장 제패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닉스 서버 시장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기준 52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000억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메인프레임 힘겨운 싸움=메인프레임이 국내 시장의 유닉스 강세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형 공급사인 한국IBM 입장에서는 국민은행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에서 메인프레임을 유지한 것을 사례로 최대한의 기회를 찾아내겠다는 복안이지만 힘겨워 보인다.
다운사이징 분위기는 수년 전부터 지속돼 온 국내 서버 트렌드의 큰 축이기 때문이다. 한국IBM의 지난해 유닉스 서버 선전 분위기도 메인프레임을 더 이상 고객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는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
해외의 경우 유닉스에서 메인프레임으로 돌아오는 고객들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이러한 움직임을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의 경우 메인프레임 고객수가 지난 1998년 101개사에서 2008년까지 31개로 줄어들었으며, 관련 매출 역시 지난 2002년 2억2200만 달러에서 작년 4500만 달러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더욱이 2006년 이후로 지금까지 16개사가 다운사이징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며 현재 다운사이징을 진행 중이거나 고려하고 있는 업체는 12개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한국IBM 측은 "올해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이지만 SI사업자 등 보다 긴밀한 파트너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블레이드 서버 2012년 1500억 규모=이밖에 오는 2012년 15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블레이드 서버 시장 향방도 관심사다.
블레이드 서버는 기존 `1U 서버'(U: 서버의 높이 기준)보다 두께가 얇은 블레이드를 최대 16개까지 한 섀시에 꽂을 수 있어 공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여러 블레이드의 입출력(I/O), 네트워크 스위치, 가상화 등을 섀시의 후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또한 I/O 가상화를 통해 추가, 변경과 같은 I/O 설정뿐만 아니라 복구를 자동화함으로써 IT 관리자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하며, x86과 유닉스 기반의 블레이드를 하나의 섀시에서 함께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블레이드 서버는 멀티코어 프로세서와 가상화를 적용함으로써 하나의 섀시에서 강력한 서버 성능을 발휘한다.
올해는 가상화 이슈가 블레이드 서버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에 따르면, 가상화를 계획 중인 기업이 블레이드 서버를 도입할 것이라는 응답이 59%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블레이드 서버 시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44억원 규모였으며, 판매대수는 67% 증가한 3039대를 기록, 성장률은 높지만 규모는 여전히 작은 수준이다.
후발 업체 비즈니스 기회 박차=2009년은 어려운 경기 상황이지만 한국썬, 한국후지쯔 등은 위기를 기회로 삼고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썬의 경우 시장 재편으로 경쟁에서 뒤쳐지는 상황을 극복, 다시 `빅 3'체제에 합류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다. 올해 HP와 IBM의 빅 2체제가 고착화될 경우, 썬의 입지는 더 축소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가 서버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시장 경쟁구도가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 될 전망이다. 이 신제품의 정확한 내용이 공개되고 있지는 않지만 서버와 함께 번들 형태로 시스코ㆍVM웨어의 네트워크 장비, 가상화 소프트웨어(SW)가 제공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컨설팅을 중심으로 한 솔루션/서비스 제공 능력이 하드웨어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HP의 EDS 인수에 따른 한국HP의 컨설팅 능력 강화가 시장에 미칠 변수도 주목거리이다. 한국HP는 서비스 조직인 HP 서비스 사업부를 새롭게 개편, 기존에 HP서비스를 구성하고 있던 TS(테크니컬 서포트)는 TS(테크놀로지 서비스)로, C&I(컨설팅 및 시스템 통합)와 아웃소싱서비스 부문은 EDS 사업부로 통합 재편한 바 있다. 한국IBM이 앞서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PwCC)를 인수해 조직 내 비즈니스 서비스(GBS) 조직을 운영해 타 사업부서와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해 온 것 같이 올해 컨설팅 능력에 기반한 서비스 제공능력이 서버 업계 및 시장의 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유닉스 서버 올해도 성장세 이어갈지 관심
2012년 1500억원 시장 '블레이드'도 이슈
■ ‘위기서 기회찾는’ 서버시장
서버 시장이 경기 침체 분위기에서 활로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고객들이 비용 문제에 민감해지면서 각 기업들이 시장 돌파구 마련에 부심, 공공ㆍ금융ㆍ통신 등 업종별 시장 환경을 자사에 최대한 유리한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일단 시장 성장 전망이 좋지는 않다. 한국IDC가 예측한 올해 서버 시장 전망치는 전년보다 4.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치로 기업들은 성장 기회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화 등과 이슈는 이같은 시장 성장 기회로 활용될 좋은 수단이다. 한국HP의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반 기술이 되는 가상화 기술과 고성능 컴퓨팅(HPC)에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과 더불어, 고객마다의 고유 요구사항에 따라 새롭게 설계되는 맞춤형 제품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IBM 등 경쟁사들도 유사한 움직임이다.
◇유닉스 서버 경쟁 가열 =유닉스 서버 부문은 지난해 선전한 한해였기 때문에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지 관심사다. 국내 고객의 유닉스 선호도가 높은 만큼 올해도 유닉스 서버 시장 경쟁은 가열될 전망이다.
또한 x86서버는 지난해 당초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았으나 올해 고객들이 비용 문제에 예민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점을 활용해 관련 기업들이 영업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드 서버도 아직 시장규모는 작지만 고밀도 서버인 점을 앞세워 시장 약진이 기대된다. 메인프레임은 한국IBM 등 일부 기업이 전략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 특수성 때문에 활로를 찾을 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한 전문가는 "최근 몇 년간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이나 대기업의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대형 프로젝트들로 서버 등 컴퓨팅 하드웨어 분야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대형 사업이 거의 완료돼 이제는 이러한 특수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서버 업계의 올해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HP와 한국IBM의 양강 구도가 올해 각 사의 마케팅 및 영업 전략에 따라 바뀔 지도 관심사다. 서버는 이미 범용화 돼 고객에게 차별점을 부각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후발 업체의 시장 전략 유효성은 마케팅 능력 및 조직 영업력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한국HP x86 강세 유닉스 서버는 격전=국내 서버 시장은 지난해 유닉스 강세와 x86의 약세 속에서 한국HPㆍ한국IBMㆍ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업체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IDC의 `2008년 3분기 한국 서버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HP는 국내 전체 x86 서버 시장에서 4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HP는 매출(40.6%)과 출하량(41%)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출하된 x86서버 대수는 총 8만2144대, 매출 규모는 2622억원이다.
한국HP는 x86 시장에서 4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유닉스 시장에서 IBM의 추격을 집중 받고 있어 지난해 결산이 관심사다. 한국IBM 측은 "아직 결산 자료가 안나왔지만 지난해 유닉스 비즈니스가 상당히 활성화돼 경쟁사 점유율을 뛰어 넘을 수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국HP는 유닉스 서버 강자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다시 유닉스 서버 영업을 강화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x86 서버까지 더해 명실공히 서버 강자 업체로 군림한다는 방침이다.
한국HP 관계자는 "올 상반기부터 인텔의 쿼드코어 아이테니엄 프로세서(코드명 투킬라)를 탑재한 HP 인테그리티 신제품도 쏟아져 나올 전망이어서 신제품을 기다리던 고객들의 `대기수요'까지 더하면 올해 시장 제패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닉스 서버 시장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기준 52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000억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메인프레임 힘겨운 싸움=메인프레임이 국내 시장의 유닉스 강세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형 공급사인 한국IBM 입장에서는 국민은행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에서 메인프레임을 유지한 것을 사례로 최대한의 기회를 찾아내겠다는 복안이지만 힘겨워 보인다.
다운사이징 분위기는 수년 전부터 지속돼 온 국내 서버 트렌드의 큰 축이기 때문이다. 한국IBM의 지난해 유닉스 서버 선전 분위기도 메인프레임을 더 이상 고객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는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
해외의 경우 유닉스에서 메인프레임으로 돌아오는 고객들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이러한 움직임을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의 경우 메인프레임 고객수가 지난 1998년 101개사에서 2008년까지 31개로 줄어들었으며, 관련 매출 역시 지난 2002년 2억2200만 달러에서 작년 4500만 달러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더욱이 2006년 이후로 지금까지 16개사가 다운사이징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며 현재 다운사이징을 진행 중이거나 고려하고 있는 업체는 12개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한국IBM 측은 "올해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이지만 SI사업자 등 보다 긴밀한 파트너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블레이드 서버 2012년 1500억 규모=이밖에 오는 2012년 15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블레이드 서버 시장 향방도 관심사다.
블레이드 서버는 기존 `1U 서버'(U: 서버의 높이 기준)보다 두께가 얇은 블레이드를 최대 16개까지 한 섀시에 꽂을 수 있어 공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여러 블레이드의 입출력(I/O), 네트워크 스위치, 가상화 등을 섀시의 후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또한 I/O 가상화를 통해 추가, 변경과 같은 I/O 설정뿐만 아니라 복구를 자동화함으로써 IT 관리자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하며, x86과 유닉스 기반의 블레이드를 하나의 섀시에서 함께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블레이드 서버는 멀티코어 프로세서와 가상화를 적용함으로써 하나의 섀시에서 강력한 서버 성능을 발휘한다.
올해는 가상화 이슈가 블레이드 서버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에 따르면, 가상화를 계획 중인 기업이 블레이드 서버를 도입할 것이라는 응답이 59%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블레이드 서버 시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44억원 규모였으며, 판매대수는 67% 증가한 3039대를 기록, 성장률은 높지만 규모는 여전히 작은 수준이다.
후발 업체 비즈니스 기회 박차=2009년은 어려운 경기 상황이지만 한국썬, 한국후지쯔 등은 위기를 기회로 삼고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썬의 경우 시장 재편으로 경쟁에서 뒤쳐지는 상황을 극복, 다시 `빅 3'체제에 합류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다. 올해 HP와 IBM의 빅 2체제가 고착화될 경우, 썬의 입지는 더 축소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가 서버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시장 경쟁구도가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 될 전망이다. 이 신제품의 정확한 내용이 공개되고 있지는 않지만 서버와 함께 번들 형태로 시스코ㆍVM웨어의 네트워크 장비, 가상화 소프트웨어(SW)가 제공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컨설팅을 중심으로 한 솔루션/서비스 제공 능력이 하드웨어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HP의 EDS 인수에 따른 한국HP의 컨설팅 능력 강화가 시장에 미칠 변수도 주목거리이다. 한국HP는 서비스 조직인 HP 서비스 사업부를 새롭게 개편, 기존에 HP서비스를 구성하고 있던 TS(테크니컬 서포트)는 TS(테크놀로지 서비스)로, C&I(컨설팅 및 시스템 통합)와 아웃소싱서비스 부문은 EDS 사업부로 통합 재편한 바 있다. 한국IBM이 앞서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PwCC)를 인수해 조직 내 비즈니스 서비스(GBS) 조직을 운영해 타 사업부서와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해 온 것 같이 올해 컨설팅 능력에 기반한 서비스 제공능력이 서버 업계 및 시장의 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