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속 글로벌시장 `공격경영`으로 탈출
■ ‘새로운 도약’ IT서비스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악화로 정보화 투자 축소, 신규 정보화 사업 추진 지연 및 중단 등 국내 IT서비스 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거품을 걷어내고 효율성 극대화를 꾀하는 등 각 기업마다 생존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국내외 시장의 불황을 기회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기업들도 있어 이들의 성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경기침체 여파 정보화사업 투자 축소ㆍ중단 잇따라
업계, 영업확대 등 생존 자구책 마련 "위기가 기회"
대부분의 기업들은 올 상반기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조금씩 경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 역시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올 상반기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 상반기에 절반 이상의 정부 사업을 발주하고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등의 조치를 추진 중이다.
새해 들어 제시된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우울하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4%로 대폭 하향,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IT서비스 기업들도 연초에 연간 사업계획을 수립해 왔으나 올해는 사업계획 수립이 늦어지거나 분기별로 사업계획을 재조정할 방침을 세우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따라 큰 흐름에서 사업방향과 전략을 세우고 이에 걸맞게 조직개편까지 단행했지만 정작 매출목표를 확정하지 못한 채 시장 흐름을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모습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중소ㆍ중견IT서비스 기업들보다는 전반적인 IT시장을 아우르고 있는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전반적인 경기침체 분위기가 지속되고 마이너스 성장까지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제시한 목표치가 딱 들어맞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KRG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IT서비스 시장이 전년대비 2.2% 감소한 6조765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IT시장인 공공정보화 예산이 축소됐고 금융권도 당초 계획했던 정보화 프로젝트들이 축소ㆍ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IT투자 계획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KRG는 신규투자 예산이 40% 이하로 하락하고 당분간 이같은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규모 프로젝트를 한 번에 추진하는 빅뱅방식 대신 점진적 추진방식을 채택하고 IT성과 모니터링 등 IT투자 대비 효과를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IT서비스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도 다수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IT운영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지보수 등 비핵심 분야에 대해 아웃소싱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통합보안, 가상화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 분야에서의 사업 기회도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인 경제 성장 둔화와 국내 IT서비스 시장 축소가 전망되고 있지만 대다수의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높게 잡고 있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 빅3는 아직 구체적인 목표 매출을 수립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롯데정보통신, 아시아나IDT 외에 동부CNI, 코오롱베니트, 새한정보시스템 등은 각기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영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 중 일부는 지난해보다 최대 30% 이상 성장을 목표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침체 분위기를 무색케 하고 있다. 각 기업들은 대외사업을 확대해 목표 성장률을 달성하면서 그룹의 정보화 부문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IT서비스 업계 한 관계자는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사업은 과감하게 참여를 포기하는 등 매출 확대보다는 영업이익을 늘려 내실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이 많다"면서 "특히 그동안 사업 외형을 확대하기 위해 대외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을 그룹 정보화 부문에서 만회하는 기형적 사업구조를 가진 기업들은 내부적인 비효율성을 제거해야 `생존'과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 ‘새로운 도약’ IT서비스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악화로 정보화 투자 축소, 신규 정보화 사업 추진 지연 및 중단 등 국내 IT서비스 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거품을 걷어내고 효율성 극대화를 꾀하는 등 각 기업마다 생존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국내외 시장의 불황을 기회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기업들도 있어 이들의 성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업계, 영업확대 등 생존 자구책 마련 "위기가 기회"
대부분의 기업들은 올 상반기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조금씩 경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 역시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올 상반기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 상반기에 절반 이상의 정부 사업을 발주하고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등의 조치를 추진 중이다.
새해 들어 제시된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우울하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4%로 대폭 하향,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IT서비스 기업들도 연초에 연간 사업계획을 수립해 왔으나 올해는 사업계획 수립이 늦어지거나 분기별로 사업계획을 재조정할 방침을 세우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따라 큰 흐름에서 사업방향과 전략을 세우고 이에 걸맞게 조직개편까지 단행했지만 정작 매출목표를 확정하지 못한 채 시장 흐름을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모습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중소ㆍ중견IT서비스 기업들보다는 전반적인 IT시장을 아우르고 있는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전반적인 경기침체 분위기가 지속되고 마이너스 성장까지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제시한 목표치가 딱 들어맞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KRG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IT서비스 시장이 전년대비 2.2% 감소한 6조765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IT시장인 공공정보화 예산이 축소됐고 금융권도 당초 계획했던 정보화 프로젝트들이 축소ㆍ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IT투자 계획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KRG는 신규투자 예산이 40% 이하로 하락하고 당분간 이같은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규모 프로젝트를 한 번에 추진하는 빅뱅방식 대신 점진적 추진방식을 채택하고 IT성과 모니터링 등 IT투자 대비 효과를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IT서비스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도 다수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IT운영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지보수 등 비핵심 분야에 대해 아웃소싱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통합보안, 가상화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 분야에서의 사업 기회도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인 경제 성장 둔화와 국내 IT서비스 시장 축소가 전망되고 있지만 대다수의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높게 잡고 있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 빅3는 아직 구체적인 목표 매출을 수립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롯데정보통신, 아시아나IDT 외에 동부CNI, 코오롱베니트, 새한정보시스템 등은 각기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영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 중 일부는 지난해보다 최대 30% 이상 성장을 목표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침체 분위기를 무색케 하고 있다. 각 기업들은 대외사업을 확대해 목표 성장률을 달성하면서 그룹의 정보화 부문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IT서비스 업계 한 관계자는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사업은 과감하게 참여를 포기하는 등 매출 확대보다는 영업이익을 늘려 내실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이 많다"면서 "특히 그동안 사업 외형을 확대하기 위해 대외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을 그룹 정보화 부문에서 만회하는 기형적 사업구조를 가진 기업들은 내부적인 비효율성을 제거해야 `생존'과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