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스타-교통결제시스템-인터넷토론방 順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휴대전화 스크린에 손가락을 갖다대면 작동하는 `촉각형 휴대전화`, 이른바 `터치폰'이 꼽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네티즌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 히트상품 10개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언론매체와 유통업체가 선정한 히트상품, 소비트렌드 전문가의 의견 등을 종합해 69개 후보군을 선정한 뒤 이 연구소의 인터넷 회원 1만3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 결과, 손끝으로 느끼면서 조작할 수 있는 `촉각형 휴대전화'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액정화면이나 문자판에 손가락을 접촉시켜 작동되는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것으로 소비자에게 다이내믹하고 즉각적인 만족으로 주는 혁신제품이라고 연구소는 평가했다.
수영의 박태환이나 역도의 장미란, 역도의 이배영 등 `베이징 올림픽 스타'가 2위에 올랐다. 과거에는 인기 종목과 금메달 수상자에만 관심이 집중됐지만 이번에는 비인기 종목과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에도 관심이 몰렸다. 이어 편의성과 할인혜택이 장점인 교통요금 결제시스템, 각종 이슈에 대한 여론이 형성된 `인터넷 토론방',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3~5위로 꼽혔다.
그밖에 대중 스타들의 일상을 설정해 시청자의 몰입을 유도한 `리얼 버라이어티쇼', 혁신적인 조작방식으로 새 놀이문화를 창조한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위(Wii)',가수 김장훈과 배수 문근영 등의 `기부 활동', 소비자 권익 측면에서 제품의 문제점을 지적한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연구소는 "지난 2년간 강세를 보였던 헬스 관련 상품들은 히트상품에서 제외된 반면 정보통신(IT) 제품들이 다수 진입했다"며 "특히 촉각형 휴대전화와 닌텐도 위 등 소비자들이 상호작용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또 "베이징 올림픽 스타, 베토벤 바이러스, 리얼 버라이어티 쇼 등은 대리만족으로 성취감을 느끼려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여론을 주도한 인터넷 토론방이나 생활밀착형 문제를 파헤친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는 것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휴대전화 스크린에 손가락을 갖다대면 작동하는 `촉각형 휴대전화`, 이른바 `터치폰'이 꼽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7일 네티즌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 히트상품 10개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언론매체와 유통업체가 선정한 히트상품, 소비트렌드 전문가의 의견 등을 종합해 69개 후보군을 선정한 뒤 이 연구소의 인터넷 회원 1만3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 결과, 손끝으로 느끼면서 조작할 수 있는 `촉각형 휴대전화'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액정화면이나 문자판에 손가락을 접촉시켜 작동되는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것으로 소비자에게 다이내믹하고 즉각적인 만족으로 주는 혁신제품이라고 연구소는 평가했다.
수영의 박태환이나 역도의 장미란, 역도의 이배영 등 `베이징 올림픽 스타'가 2위에 올랐다. 과거에는 인기 종목과 금메달 수상자에만 관심이 집중됐지만 이번에는 비인기 종목과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에도 관심이 몰렸다. 이어 편의성과 할인혜택이 장점인 교통요금 결제시스템, 각종 이슈에 대한 여론이 형성된 `인터넷 토론방',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3~5위로 꼽혔다.
그밖에 대중 스타들의 일상을 설정해 시청자의 몰입을 유도한 `리얼 버라이어티쇼', 혁신적인 조작방식으로 새 놀이문화를 창조한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위(Wii)',가수 김장훈과 배수 문근영 등의 `기부 활동', 소비자 권익 측면에서 제품의 문제점을 지적한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연구소는 "지난 2년간 강세를 보였던 헬스 관련 상품들은 히트상품에서 제외된 반면 정보통신(IT) 제품들이 다수 진입했다"며 "특히 촉각형 휴대전화와 닌텐도 위 등 소비자들이 상호작용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또 "베이징 올림픽 스타, 베토벤 바이러스, 리얼 버라이어티 쇼 등은 대리만족으로 성취감을 느끼려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여론을 주도한 인터넷 토론방이나 생활밀착형 문제를 파헤친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는 것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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