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관희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
기업이 요구하는 미래의 인재상으로 융합형 인재가 꼽힌다. 경쟁이 심화되고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에서 한가지만 잘하면 되는 한 우물형 인재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혹자는 다방면에서 창조성을 발휘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융합형 인재의 원조로 꼽곤 한다. 지식정보사회의 기업인 중 이런 인물로 퀄컴의 창업자인 어윈 제이콥스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이동통신 기술인 CDMA 기술을 표준화와 라이센싱을 병행하는 지재권 비즈니스를 사업모델로 활용함으로써 1985년 창업 이후 10년만에 퀄컴을 이동통신 분야의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냈다. 기술, 특허, 경영을 모두 꿰고 있는 융합형 인물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필자는 기식기반경제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특허를 아는 엔지니어, 특허를 아는 경영 인력이 기업의 주요한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지식재산 전문인력은 융합형 인재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공학적 지식이 바탕이 되고 여기에 법학, 경영학 등의 지식을 겸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지식재산학회는 지식재산학이라는 학문 영역을 학제 융합적 성격으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 들어 외국 기업들은 지재권을 진입장벽으로 적극 활용하며 분쟁 등을 통한 특허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이같은 특허분쟁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의 보도도 있었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가 기술 추격국에서 선도국으로 입장이 바뀌면서 생겨나는 자연스런운 현상일 수도 있다.
이런 흐름속에서 향후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 흐름을 파악하여 부가가치 높은 특허를 창출하고 분쟁에 엮이지 않고 안정적인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기업내 지식재산 전문인력의 중요성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문제는 기업들의 특허경영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에는 아직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월 산업기술진흥협회의 기업 특허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이외에 다수 기업들이 특허경영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전문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리 말하면 특허전담인력의 확충이나 R&D나 경영인력의 지재권 전문교육에는 소홀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외국기업들의 특허공세가 대기업에서 중견 중소기업으로까지 확산될 것이 자명한 현실을 고려할 때 기업들은 사내 지식재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특허청에서는 기업의 이런 경영 현실을 고려하여 지난 4월 국가 지식재산 인력양성 종합 계획인 `IP-HRD 2012'를 수립하고 향후 5년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식재산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여 공급하기로 했다.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도 각종 지재권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기업 친화형 교육을 개발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산학관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정부에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식재산 전문인력이 차질 없이 수급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인력의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 개선도 해야 할 것이다.
기업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기업내에서 IP(지식재산) 리더 역할을 할 인재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대학은 이공계 석ㆍ박사과정에서 지식재산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론과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 개발과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서 나온다고 한다.
기업이 요구하는 미래의 인재상으로 융합형 인재가 꼽힌다. 경쟁이 심화되고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에서 한가지만 잘하면 되는 한 우물형 인재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혹자는 다방면에서 창조성을 발휘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융합형 인재의 원조로 꼽곤 한다. 지식정보사회의 기업인 중 이런 인물로 퀄컴의 창업자인 어윈 제이콥스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이동통신 기술인 CDMA 기술을 표준화와 라이센싱을 병행하는 지재권 비즈니스를 사업모델로 활용함으로써 1985년 창업 이후 10년만에 퀄컴을 이동통신 분야의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냈다. 기술, 특허, 경영을 모두 꿰고 있는 융합형 인물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필자는 기식기반경제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특허를 아는 엔지니어, 특허를 아는 경영 인력이 기업의 주요한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지식재산 전문인력은 융합형 인재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공학적 지식이 바탕이 되고 여기에 법학, 경영학 등의 지식을 겸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지식재산학회는 지식재산학이라는 학문 영역을 학제 융합적 성격으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 들어 외국 기업들은 지재권을 진입장벽으로 적극 활용하며 분쟁 등을 통한 특허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이같은 특허분쟁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의 보도도 있었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가 기술 추격국에서 선도국으로 입장이 바뀌면서 생겨나는 자연스런운 현상일 수도 있다.
이런 흐름속에서 향후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 흐름을 파악하여 부가가치 높은 특허를 창출하고 분쟁에 엮이지 않고 안정적인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기업내 지식재산 전문인력의 중요성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문제는 기업들의 특허경영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에는 아직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월 산업기술진흥협회의 기업 특허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이외에 다수 기업들이 특허경영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전문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리 말하면 특허전담인력의 확충이나 R&D나 경영인력의 지재권 전문교육에는 소홀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외국기업들의 특허공세가 대기업에서 중견 중소기업으로까지 확산될 것이 자명한 현실을 고려할 때 기업들은 사내 지식재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특허청에서는 기업의 이런 경영 현실을 고려하여 지난 4월 국가 지식재산 인력양성 종합 계획인 `IP-HRD 2012'를 수립하고 향후 5년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식재산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여 공급하기로 했다.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도 각종 지재권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기업 친화형 교육을 개발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산학관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정부에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식재산 전문인력이 차질 없이 수급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인력의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 개선도 해야 할 것이다.
기업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기업내에서 IP(지식재산) 리더 역할을 할 인재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대학은 이공계 석ㆍ박사과정에서 지식재산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론과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 개발과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 기업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서 나온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