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달아오른다

  •  
  • 입력: 2008-11-03 18:20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주요 IT업체들 뛰어들어 주도권 경쟁


글로벌 IT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유명 IT기업들이 물밑으로 손을 맞잡고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등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PC처럼 프로그램을 손쉽게 설치 및 제거할 수 있고 PC 화면과 똑같은 화면의 인터넷 접속(풀브라우징)은 물론 이메일 송.수신, 일정관리, 팩스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손 안의 PC'로 불린다.

◇'스마트폰 주도권은 내 것' = 삼성전자는 3일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으로 신라호텔에서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 김신배 SKT 사장, 스티브 발머 MS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폰 `T 옴니아' 출시행사를 갖고 스마트폰 시장공략을 선언했다.

국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블랙잭'을 선보인 바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6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영국, 이탈리아, 중국 등 세계 43개국 소비자들로부터 검증받은 옴니아를 통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하겠다는 각오다.

LG전자도 이날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남용 부회장과 MS CEO 스티브 발머가 모바일 컨버전스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모바일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양사는 특히 스마트폰과 `넷북' 사업에 대해 연구개발(R&D), 마케팅, 응용 프로 그램, 서비스 등에 걸쳐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LG전자는 조만간 MS가 개발한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OS)가 적용된 스마트폰을 출시함으로써 노키아, 삼성전자, 애플 등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졌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2012년까지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폰 시장은 1억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LG전자는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96'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는 글로벌 선두업체 노키아는 심비안 파운데이션을 설립, `심비안 OS'의 무료화를 추진하는 한편 인터넷 서비스 포털인 `오비'도 운영하는 등 관련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애플은 올해 3세대(G) 아이폰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3G 아이폰은 애플 컴퓨터에 탑재되는 운영체제(MAC OS)를 모바일용으로 탑재했으며 인터넷 브라우저 또한 모바일용으로 변환해 탑재했다.

구글도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G1'을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구글은 휴대전화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개발, 배포하고 휴대전화 제조사는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휴대전화를 파는 `윈-윈'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블랙베리'로 유명한 캐나다 RIM과 대만 HTC도 다양한 라인업의 스마트폰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무르익는다 =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물론 PC업체, 인터넷 업체들까지 너나없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한마디로 시장의 고속 성장 가능성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트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06년 9천100만대에 불과했지만 2007년 1억5천만대, 올해 2억1천100만대로 성장하고, 2012년에는 4억6천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휴대전화 시장의 성장률이 10% 안팎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가히 폭발적인성장세로, 이런 추세라면 2015년에는 스마트폰이 일반휴대전화의 수요를 능가할 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모바일 인터넷 등장으로 휴대전화와 PC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스마트폰시장 환경이 빠른 속도로 조성되고 있는 것도 IT업체들을 흥분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즉, 소비자, 통신사업자, 제조업체로 대표되는 휴대전화 시장의 3대 요소가 스마트폰 시장으로의 진화를 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만 살펴보더라도 우선 소비자 측면에서는 국내 3G 통신 환경의 구축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사용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모바일 인터넷 사용에 적합한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3G를 지원하는 휴대전화가 보편화하면서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통한 무선인터넷 풀 브라우징 서비스, 화상통화, 네트워크 게임, UCC 제작 전송 등 기존 PC에서 가능한 일들이 휴대전화에서도 가능해지고 있다.

통신사업자 측면에서는 오픈 운영체제(OS)의 특성상 어플리케이션 확대가 용이 해 졌으며 신규 서비스 개발을 할 때마다 필요했던 모델 검증이 간단해져 개발 경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휴대전화 제조업체들도 프리미엄 라인업인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통해 평균판매가격(ASP)과 매출 증대를 노리는 동시에 향후 고속 성장할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