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어넷 '와이브로 단말 모듈'
SKT- 인프라웨어 '모바일 이메일'
하나로- 인티게이트 '기업용 QoS'
■ 통신사업자-중소벤처 상생모델 찾자
3. 사업협력 통해 신규 매출 창출
IT산업의 화두인 `컨버전스'는 이제 단순히 기술 협력이라는 의미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내 통신사업자와 중소벤처기업은 협력 관계에 있어서도 새로운 형태의 컨버전스를 창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성공적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단순한 발주업체와 하청업체라는 관계를 넘어 `행복동반자' 모델을 선보이며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KT의 협력사인 유어넷(대표 주영천)은 지난 2004년 KT의 사내 벤처로 출범해 와이브로 사업과 인터넷전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어넷은 KT와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에 참여해 `와이브로 단말 모듈 및 단말 장치'를 국산화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 사업에서 KT는 개발 소요자금 3억원 중 2억원을 중소기업청과 협력해 지원하고 나머지 1억원은 기업은행 네트워크론을 활용해 조달했다. 이어 KT는 와이브로 규격 및 인증 시험 절차서 제공 등의 기술지원, 협력사 임직원 무상 교육, 상생협력 센터 운영 등을 통해 전방위적인 상생협력을 펼쳤다. 이같은 노력 끝에 유어넷은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원천 기술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유어넷 주영천 사장은 "와이브로 서비스가 2006년 10월부터 시작됐지만 협소한 시장 규모로 인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적인 우위를 가질 수가 없었다"며 "KT와의 전방위적인 협력 프로그램으로 당면 문제를 대거 해결함으로써 와이브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ㆍ곽민철)는 국내 최초로 `모바일 이메일 솔루션'을 개발해 스마트폰에 적용한 데 이어 일반 휴대폰에도 도입함으로써 모바일 이메일 서비스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프라웨어는 일반 단말에서도 첨부파일 기능을 가진 웹 메일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핵심 기술 8건을 특허로 등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인프라웨어의 이러한 성과 뒤에는 SK텔레콤이 지원한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있었다. 양사는 `행복 동반자'로 명명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외산 솔루션의 진입 장벽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모바일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SK텔레콤은 국내 중소기업에게 진입 장벽이 높은 해외 시장 개척에 있어서도 중소기업이 동반 진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이들 기업이 개발한 장비 및 솔루션의 수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프라웨어 이정길 팀장은 "모바일 이메일 솔루션은 이미 보급된 해외 솔루션을 도입하지 않고 순수 자체 기술만으로 상용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휴대폰 제조업체에 브라우즈를 공급하면서 전년 대비 65%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티게이트(대표 이세현)는 초고속 인터넷 품질 관리의 핵심 장비인 QoS(서비스품질) 단말 스위치 전문업체다. 당시 이 분야는 모두 외산업체가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내의 신생 벤처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다는 것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다. 마침 SK브로드밴드이 네트워크 및 망 장비의 품질 수준을 대폭 개선하는 네트워크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적임 업체를 찾고 있었다. 인티게이트는 SK브로드밴드의 `기업용 QoS 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한 지 6개월 만에 QoS 단말 스위치 개발에 성공했다. 인티게이트는 현재까지 6000여대의 장비를 공급, 6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SK브로드밴드도 인티게이트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네트워크 품질 향상은 물론 12억원의 경비 절감을 실현했다.
인티게이트의 이장원 부사장은 "제품 개발 당시 양사는 네트워크 서비스 고도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솔루션을 찾았다"며 "특히 사업을 추진하면서 SK브로드밴드이 저가 입찰을 유도하지 않고 기술력 있는 제품을 제값에 구매함으로써 인티게이트는 기술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T- 인프라웨어 '모바일 이메일'
하나로- 인티게이트 '기업용 QoS'
■ 통신사업자-중소벤처 상생모델 찾자
3. 사업협력 통해 신규 매출 창출
IT산업의 화두인 `컨버전스'는 이제 단순히 기술 협력이라는 의미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내 통신사업자와 중소벤처기업은 협력 관계에 있어서도 새로운 형태의 컨버전스를 창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성공적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단순한 발주업체와 하청업체라는 관계를 넘어 `행복동반자' 모델을 선보이며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KT의 협력사인 유어넷(대표 주영천)은 지난 2004년 KT의 사내 벤처로 출범해 와이브로 사업과 인터넷전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어넷은 KT와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에 참여해 `와이브로 단말 모듈 및 단말 장치'를 국산화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 사업에서 KT는 개발 소요자금 3억원 중 2억원을 중소기업청과 협력해 지원하고 나머지 1억원은 기업은행 네트워크론을 활용해 조달했다. 이어 KT는 와이브로 규격 및 인증 시험 절차서 제공 등의 기술지원, 협력사 임직원 무상 교육, 상생협력 센터 운영 등을 통해 전방위적인 상생협력을 펼쳤다. 이같은 노력 끝에 유어넷은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원천 기술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유어넷 주영천 사장은 "와이브로 서비스가 2006년 10월부터 시작됐지만 협소한 시장 규모로 인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적인 우위를 가질 수가 없었다"며 "KT와의 전방위적인 협력 프로그램으로 당면 문제를 대거 해결함으로써 와이브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ㆍ곽민철)는 국내 최초로 `모바일 이메일 솔루션'을 개발해 스마트폰에 적용한 데 이어 일반 휴대폰에도 도입함으로써 모바일 이메일 서비스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프라웨어는 일반 단말에서도 첨부파일 기능을 가진 웹 메일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핵심 기술 8건을 특허로 등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인프라웨어의 이러한 성과 뒤에는 SK텔레콤이 지원한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있었다. 양사는 `행복 동반자'로 명명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외산 솔루션의 진입 장벽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모바일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SK텔레콤은 국내 중소기업에게 진입 장벽이 높은 해외 시장 개척에 있어서도 중소기업이 동반 진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이들 기업이 개발한 장비 및 솔루션의 수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프라웨어 이정길 팀장은 "모바일 이메일 솔루션은 이미 보급된 해외 솔루션을 도입하지 않고 순수 자체 기술만으로 상용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휴대폰 제조업체에 브라우즈를 공급하면서 전년 대비 65%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티게이트(대표 이세현)는 초고속 인터넷 품질 관리의 핵심 장비인 QoS(서비스품질) 단말 스위치 전문업체다. 당시 이 분야는 모두 외산업체가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내의 신생 벤처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다는 것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다. 마침 SK브로드밴드이 네트워크 및 망 장비의 품질 수준을 대폭 개선하는 네트워크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적임 업체를 찾고 있었다. 인티게이트는 SK브로드밴드의 `기업용 QoS 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한 지 6개월 만에 QoS 단말 스위치 개발에 성공했다. 인티게이트는 현재까지 6000여대의 장비를 공급, 6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SK브로드밴드도 인티게이트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네트워크 품질 향상은 물론 12억원의 경비 절감을 실현했다.
인티게이트의 이장원 부사장은 "제품 개발 당시 양사는 네트워크 서비스 고도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솔루션을 찾았다"며 "특히 사업을 추진하면서 SK브로드밴드이 저가 입찰을 유도하지 않고 기술력 있는 제품을 제값에 구매함으로써 인티게이트는 기술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