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도 이런 골을 넣고 싶다"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된 김두현(26.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이하 웨스트브롬)의 마음은 벌써 다음 달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강호 아스널과 2008-2009 시즌 개막 경기에 맞춰져 있다.
김두현은 23일 오전 영국 슈루즈베리의 프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소속 슈루즈베리 타운과 프리시즌 매치에서 후반 29분 만회골을 터트려 2-2 무승부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두현으로서는 프리시즌 매치 세 경기 연속 출전이며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고, 골까지 터트려 주전 경쟁에 한층 자신감을 갖게 한 날이었다. 김두현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볼 배급에 주력했다.
전반 32분에는 김두현이 얻어낸 프리킥 때 닐 클레멘트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웨스트브롬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웨스트브롬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김두현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두현이 하프라인과 페널티지역 왼쪽 중간에서 제임스 모리슨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과감하게 찬 볼이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장내 아나운서는 "환상적"이라며 감탄사를 터뜨렸고, 상대 팬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다음은 김두현과 일문일답.
--앞선 독일 원정경기에서는 팀이 크게 패했는데.
▲상대방이 잘 했다기 보다 우리에게 문제가 많았다. 조직력도 그렇고 멤버도 자꾸 바뀌었다. 베스트 멤버가 출전하지 못해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좋아질 것이다.
--지난 두 경기에 비해 오늘 경기는 어땠나.
▲팀으로 봤을 때는 실망스럽다. 4부 리그 팀에 끌려간다는 것은 한국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말도 안된다.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이 모두 좋아야 그것이 경기력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아직 컨디션이 좀 더 올라와야 하는 선수들도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좋았던 것 같다.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한다면.
▲전반에는 감독이 원하는 대로 볼을 연결하는데 집중했다. 경기가 안 풀리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하다 보니 후반전에는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
--득점도 기록했는데.
▲잘 맞았다.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인 아스널전에서 이런 골을 넣고 싶다. 프리미어리그를 준비하는 전초전인데 다음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또 골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앞선 경기에서도 득점할 기회가 있었는데 못 넣어서 아쉬웠다.
--골에 대한 감독이나 동료의 반응은.
▲대단한 골이었다고 칭찬해 줬다.
--감독이 원하는 것이 있을 테고, 자신이 나름대로 준비하는 것도 있을 텐데.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고 싶은데 주로 4-4-2 전술을 쓰다 보니 아무래도 중앙에서 볼 배급에 집중해야 한다. 중거리슛이나 내가 가진 것을 많이 못 보여 주는 것 같다. 상황에 따라 더 적극적으로 하고, 슛도 많이 할 생각이다. 최전방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을 얻지 못하니까 2선에서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프리시즌이 주전 확보를 위해서는 중요한데.
▲당연히 주전을 차지해야 한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주전을 꿰찬다는 것은 중요하다. 지금 멤버가 약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분명히 선수들을 더 보강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준비 잘 하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으로 임하다 보면 팀도 좋아지고 나 자신도 좋아질 것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선수 최다 골을 넣겠다`고 말했는데.
▲자신이 없으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런 목표 없이 영국에 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현재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100%라고 본다. 이 상태를 유지하고 부상만 당하지 않으면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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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된 김두현(26.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이하 웨스트브롬)의 마음은 벌써 다음 달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강호 아스널과 2008-2009 시즌 개막 경기에 맞춰져 있다.
김두현은 23일 오전 영국 슈루즈베리의 프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소속 슈루즈베리 타운과 프리시즌 매치에서 후반 29분 만회골을 터트려 2-2 무승부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두현으로서는 프리시즌 매치 세 경기 연속 출전이며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고, 골까지 터트려 주전 경쟁에 한층 자신감을 갖게 한 날이었다. 김두현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볼 배급에 주력했다.
전반 32분에는 김두현이 얻어낸 프리킥 때 닐 클레멘트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웨스트브롬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웨스트브롬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29분 김두현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두현이 하프라인과 페널티지역 왼쪽 중간에서 제임스 모리슨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과감하게 찬 볼이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장내 아나운서는 "환상적"이라며 감탄사를 터뜨렸고, 상대 팬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다음은 김두현과 일문일답.
--앞선 독일 원정경기에서는 팀이 크게 패했는데.
▲상대방이 잘 했다기 보다 우리에게 문제가 많았다. 조직력도 그렇고 멤버도 자꾸 바뀌었다. 베스트 멤버가 출전하지 못해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좋아질 것이다.
--지난 두 경기에 비해 오늘 경기는 어땠나.
▲팀으로 봤을 때는 실망스럽다. 4부 리그 팀에 끌려간다는 것은 한국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말도 안된다.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이 모두 좋아야 그것이 경기력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아직 컨디션이 좀 더 올라와야 하는 선수들도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좋았던 것 같다.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한다면.
▲전반에는 감독이 원하는 대로 볼을 연결하는데 집중했다. 경기가 안 풀리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하다 보니 후반전에는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
--득점도 기록했는데.
▲잘 맞았다.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인 아스널전에서 이런 골을 넣고 싶다. 프리미어리그를 준비하는 전초전인데 다음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또 골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앞선 경기에서도 득점할 기회가 있었는데 못 넣어서 아쉬웠다.
--골에 대한 감독이나 동료의 반응은.
▲대단한 골이었다고 칭찬해 줬다.
--감독이 원하는 것이 있을 테고, 자신이 나름대로 준비하는 것도 있을 텐데.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고 싶은데 주로 4-4-2 전술을 쓰다 보니 아무래도 중앙에서 볼 배급에 집중해야 한다. 중거리슛이나 내가 가진 것을 많이 못 보여 주는 것 같다. 상황에 따라 더 적극적으로 하고, 슛도 많이 할 생각이다. 최전방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을 얻지 못하니까 2선에서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프리시즌이 주전 확보를 위해서는 중요한데.
▲당연히 주전을 차지해야 한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주전을 꿰찬다는 것은 중요하다. 지금 멤버가 약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분명히 선수들을 더 보강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준비 잘 하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으로 임하다 보면 팀도 좋아지고 나 자신도 좋아질 것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선수 최다 골을 넣겠다`고 말했는데.
▲자신이 없으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런 목표 없이 영국에 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현재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100%라고 본다. 이 상태를 유지하고 부상만 당하지 않으면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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